색이 있는 립밤
얼굴에 생기를 주고, 매서운 바람 앞에서도 입술을 촉촉하게 지켜주는 틴트 립밤은 건조하고 추운 계절의 필수품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색 있는 립밤’ 중 마니아 층을 거느린 인기 제품들과 최근 6개월 내에 출시된 제품들을 비교했다.
1 Best 프레쉬의 슈가 튤립 립 트리트먼트 SPF15
입술을 보호하는 설탕과 포도씨 오일, 입술을 매끄럽게 하는 비타민 A, C, E 등 입술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성분을 담은 ‘슈가 립 트리트먼트 컬렉션’은 립밤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 상큼한 향과 무광 패키지도 인기 요소다. 지난 9월 출시된 튤립 컬러는 자줏빛 튤립 색인데, 보는 것보다 더 선명하고 진한 분홍색으로 발색된다. 입술을 촉촉하게 가꾸고 끈적임이 적다. 4.3g 3만4천원.
컬러 선명도 ★★★★★
발림성 ★★★★★
촉촉함 ★★★★★
지속력 ★★★★
2 Best 디올의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04호
코랄 ‘연아 립밤’이라고 불리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디올의 효자 상품. 색은 핑크와 코랄 두 가지로 입술의 온도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컬러로 발색된다. 그중에서도 코랄 컬러는 2014년 봄 한정 출시되었다가 인기에 힘입어 이번 12월 재출시된 제품. 원래 내 입술색인 듯 자연스럽게 발색되는 코럴 핑크 컬러와 반짝반짝 빛나는 광택이 특징이다. 향은 거의 없다. 3.5g 3만9천원.
컬러 선명도 ★★★
발림성 ★★★★
촉촉함 ★★★★★
지속력 ★★★★
3 Best 크리니크의 처비 스틱 베이비 틴트 모이스춰라이징 립 컬러 밤 03호
버딩 블로섬 ‘뚱보 틴트’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크레용 타입의 틴트 밤. 비타민C와 망고시드 버터 등이 입술을 보드랍게 한다. 가장 인기 있는 컬러인 버딩 블로섬은 본래 입술보다 좀 더 진한 핑크색으로 표현돼 얼굴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선사한다. 크레용 타입이라 바르기 쉽고 다른 립밤보다 끈적임이 적다. 3g 2만7천원대.
컬러 선명도 ★★★
발림성 ★★★★
촉촉함 ★★★
지속력 ★★★★
4 Best 버츠비의 틴티드 립 밤 히비스커스
시어버터와 식물성 꽃 왁스 성분, 비타민 E 등 100% 천연 성분만 사용했다. 작고 가벼운 용기에 담겨 휴대하기가 편하고,
바르는 부분의 면적이 작아 입술에 한 번에 꽉 채워 바르기 좋다. 달콤한 과일 향과 짙은 초콜릿 색의 패키지도 매력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히비스커스 컬러는 산호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코럴 브라운 컬러로 분위기 있는 여자로 변신시켜준다.
4.25g 2만3천원.
컬러 선명도 ★★★★
발림성 ★★★★★
촉촉함 ★★★★
지속력 ★★★★
1 New 베네피트의 하이드레이팅 틴트 립밤 베네밤
베네피트에서 지난가을 선보인 틴트 립밤은 베네피트 틴트들과 짝을 이뤄 바르면 좋다. 립밤만 바르면 자연스러운 컬러로, 틴트와 함께 바르면 좀 더 선명한 컬러로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망고버터가 각질을 잠재워 입술이 보드라워지고 특유의 장밋빛 레드 컬러가 은은하게 입술을 물들여 인상이 청초해진다. 베네, 차차, 포지, 롤리 틴트의 네 가지 컬러를 그대로 담았다. 3g 3만원.
컬러 선명도 ★★★★★
발림성 ★★★
촉촉함 ★★
지속력 ★★★★
2 New 페리페라의 페리스 밀크밤 2호
피치 립스틱을 바른 듯 컬러가 선명하게 표현된다. 회사에서 바르고 퇴근 후 집에 갈 때까지 컬러가 그대로 남아 있어 놀랐을 정도로 지속력도 뛰어나다. 망고버터, 시어버터, 로즈힙 오일 등이 입술에 촉촉하고 투명한 광택을 주는 것도 장점이다. 단, 사선형이 아닌 움푹 파인 원형 타입이라 입술을 한 번에 채워 바르기는 조금 어렵다. 3.6g 1만2천원.
컬러 선명도 ★★★
발림성 ★★★
촉촉함 ★★★★★
지속력 ★★★★
3 New 이니스프리의 에코 꽃물 틴트밤
동백 진달래와 봉숭아꽃, 동백, 장미, 금잔화 등의 꽃잎에서 영감 받은 다섯 가지 컬러를 제품에 담았다. 생생한 진분홍빛 동백색이 입술에 물들어 인상이 금세 화사해진다. 제형이 부드러워 뻑뻑함 없이 부드럽게 발리고, 로즈힙 오일과 장미수, 아카시아 콜라겐 성분 덕에 입술이 금세 촉촉하고 통통해진다. 3.5g 7천원.
컬러 선명도 ★★★★
발림성 ★★★★★
촉촉함 ★★★★
지속력 ★★★★
4 New 비욘드의 리치 컬러 틴트 밤 04호
스파클링 핑크 립스틱을 바른 건가 싶을 정도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 선명하게 발색된다. 망고, 코코아버터를 함유한 제형이 끈적임 없이 입술에 밀착되며 입술이 본래보다 통통해 보인다. 생생한 핑크 컬러가 오래도록 또렷하게 유지되고 상큼한 베리 향이 난다. 발색이 뛰어난 대신 촉촉함은 다른 제품보다 조금 덜한 편. 4g 9천5백원.
컬러 선명도 ★★★★★
발림성 ★★★
촉촉함 ★★
지속력 ★★★★
Tip 나만의 컬러 립밤 만들기
재료 알코올, 공병, 종이컵, 나무젓가락, 스푼, 바셀린, 안 쓰는 립스틱이나 틴트, 헤어드라이어
Step 1 립밤을 만들기 전 화장솜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공병을 닦는다. 공병의 크기에 맞춰 바셀린을 스푼으로 떠 종이
컵에 담은 후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녹인다.
Step 2 안 쓰는 틴트나 립스틱을 1에서 녹인 바셀린과 섞는다. 틴트는 다섯 방울 정도, 립스틱은 원하는 컬러 농도를 봐가며 넣은 후 다시 한 번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해 녹이면서 잘 섞는다.
Step 3 녹인 립밤을 공병에 담은 후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해 최대한 평평하게 만든다.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약 20분간 넣어두면 립밤이 완성된다.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김지수
- 포토그래퍼
- 심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