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DREAM 소년미
어린 시절 즐겨 읽던 소설 속의 주인공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까? 그 상상을 엔시티 드림의 멤버 위에 투영했다. 영원히 자라지 않을 것 같은 소년들도 언젠가는 어른이 되니까.
{ 지성 }
어린 시절 꿈 중 이루어진 것이 있어요?
데뷔한 것. 데뷔했을 때 꿈이 무대로 세계 정복을 하는 거였고 세계 인구의 반이 우리 팀이나 제 이름을 아는 것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요
‘드림’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건?
희망.
이번 <We Boom>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가사가 좋아요. 무엇보다 저희의 성장이 담겨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특히 ‘Boom’에서 ‘순수한 표정으로 춤을 추던 아인 이제 이 심장에 불을 질러’라는 파트가 제일 좋아요.
이번에 작사에도 참여했다면서요.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썼어요?
‘사랑이 좀 어려워’ 와 ‘Best Friend’라는 곡의 작사에 참여했어요. 평소에 계속 작사를 하려고 노력해요. 저희 앨범이니 저희 얘기를 써야 공감이 되고, 부를 때도 편할 것 같아서. 아직 사랑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드라마를 상상하면서 작사하고 있어요. 평소에도 휴대폰에 진짜 많이 적어놔요.
춤을 잘 추는 멤버로 알려졌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보컬로서의 존재감도 커졌던데요. 뭘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실 전부터 욕심이 있었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너무 떨렸어요. 보컬을 더 많이 한 앨범은 처음이라서. 전에는 춤에만 집중했다면 모든 부분을 다 잘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요즘엔 기본적인 랩, 춤, 노래를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조금 있으면 데뷔 3주년인데. 3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어요?
일단 외적으로도 성장했지만 내적으로도 정말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좀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언제 단단해졌다는 걸 실감해요?
모든 상황에서 느껴요. 옛날 같으면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했을 법한 상황에서 요즘은 좀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어떤 게 올바른 길인지 생각하려고 해요.
군무가 멋진 팀이죠. 정말 많은 시간을 연습실에서 보낼 것 같은데, 지성에게 연습실이란?
연구실 같아요. 연습실에서 제 춤과 노래에 대해 연구할 수 있지만 연습을 하다 보면, 좌절할 때도 있거든요. 왜 춤이 더 늘지 않는지.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저를 자극하고 발전시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성공에 대한 갈망이랄까?(웃음)
엔시티 드림이라는 청소년팀으로 데뷔를 했죠. 스무 살에 의미를 두는 편인가요?
나이는 정말 상관없는 것 같아요. 나이치곤 잘한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그냥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미래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많은 사람한테 특히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웅. 진짜 그렇게 되고 싶어요.
어리면 ‘부럽다’고 하는 사람이 많죠. 스스로 느끼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어려서 낼 수 있는, 저희 팀만이 낼 수 있는 색이 있는 것 같아요. 단점은 아무래도 많은 걸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기 쉬운 것.
무대에선 무슨 생각을 해요?
무대에 오를 땐 그냥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오로지 무대에만 집중해요. 만약 다른 생각이 난다면 그 무대는 끝난 것 같아요. 만약에 무대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무대가 생각대로 잘 안 되었다는, 그것밖에 생각이 안 나요.
독무를 출 때가 많던데요. 어떤 점을 고려해요?
강약. 확실히 독무는 곡의 분위기가 확 바뀌니까 만약 팀 전체가 강렬하게 했는데 독무도 강렬하면 균형이 안 맞는 것 같아요. 더 강렬하거나 해야지 비슷하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엔시티 드림은 물론 ‘Black on Black’ 같은 다인원의 무대에도 올랐었죠. 춤추는 입장에선 어떤 차이가 있나요?
혼자 출 때는 저 혼자만 곡의 색, 리듬, 표정 등을 생각해서 하는데 팀으로 할 때는 확실히 얘기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멤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얘기를 많이 해요. 독무를 잘 추면 멋지게 보이는데 여러 명이 칼군무로 출 때도 정말 멋있거든요. 항상 무대를 돋보이게 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요. 저 혼자만이 아니라. 멤버들 모두 그래요
그럼에도 나만의 비결이 있다면?
머리카락이요.(웃음) 숨은 시각적 매력이잖아요. 손가락이 머리카락처럼 휘날릴 수도 없고. 전 머리카락이 진짜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아름다워요 부드럽고. 몸에는 뼈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각이 지는데 머리카락은 공기의 흐름대로 흔들리는 게 정말 아름다워요.
춤을 출 때 롤모델이 있나요?
누구 한 분을 정해서 이 사람처럼 되자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니까요. 카이 형을 보면 감탄도 하고, 반성도 많이 하게 돼요. 언젠가 사람들이 저를 춤의 신, 춤의 끝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연습 많이 해야죠.
요즘은 어떤 춤에 끌려요?
전에는 강렬한 것만 했다면 요새는 강렬하기도 하지만 풀 땐 푸는 강약 조절을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힘의 차이가 아니라 선의 차이.
9월은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죠. 좋아하는 계절인가요?
모든 계절을 좋아하는데 여름을 조금 싫어하긴 해요. 벌레가 너무 많아서요.
요즘은 무슨 생각을 많이 해요?
이번 앨범을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거든요. 다음에 더 잘해서 보답해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제일 많이 해요.
{ 천러 }
어린 시절 꿈 중 이루어진 것이 있어요?
딱 두 개 있었는데 일단 가수 되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릴 때부터 그냥 염색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와서 꿈을 이뤘죠. 데뷔 후에 검은색 머리 해본 적 없어요. 너무 좋아요. 계속 염색하고 싶어요.(웃음)
‘드림’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건?
영하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많은 느낌.
조금 있으면 데뷔 3주년인데. 3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어요?
키하고 얼굴에 젖살이 빠진 게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키가 많이 컸어요. 처음엔 170cm가 약간 안 되었는데 지금 178cm 정도 됐어요. 팀적으로는 매번 컴백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요. 다들 실력도 늘고 있고 얼굴도 조금 더 성숙해지고 생각도 조금 깊어진 것 같아요.
호버보드를 타고 데뷔 무대에 올랐죠? 아직도 호버보드 타는 사람 있나요? 면허를 따게 된다면 타겠어요?
전 타고 싶어요. 멋있어요. 보드 타고 길거리를 다니면 멋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호버보드 타면서 무대 하면 장점이 있어요. 보드로 대신 걷는 거니까 다리가 안 아파요.
스무 살에 의미를 두는 편인가요?
원래는 스무 살이 되어 성인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작년에 마크 형이 성인 되는 걸 봤는데 변한 게 별로 없어요. 형은 지금도 귀여워요.(웃음)
어떤 어른이 되고 싶어요?
회식에 제대로 참가할 수 있는 어른이요.(웃음) SM타운 콘서트를 하면 끝나고 회식을 해요. 다른 아티스트 선배님들은 분위기를 즐기는데 저랑 지성이만 콜라, 사이다만 마시고 일찍 가야 하니까 아쉬워요. 그리고 성인 되면 10시 이후에도 활동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맨날 10시까지만 하는 게 아쉬워요. 더 하고 싶은데.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팬들이 보는 중요한 콘텐츠죠. 이번 ‘Boom’ 뮤비는 어떤 마음으로 촬영했어요?
딱 하나밖에 없어요. 그냥 멋있게 해야겠다. 그거밖에 없어요. 결과물을 봤는데 저는 좋았어요. 만족했어요.(웃음) 팬분들에게 성장한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찍었어요. 귀여운 면, 멋있는 면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어리면 ‘부럽다’고 하는 사람이 많죠. 스스로 느끼는 장점과 단점은?
가끔 아기처럼 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물론 보기에 따라 아기일 수도 있지만(웃음) 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어리게만 봐주시니까….
다양한 개성이 어우러지는 게 팀의 매력이죠. 스스로는 어떤 색깔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일부러 애교를 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천러가 가장 귀엽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지성이도 애교 잘 못 부리고 안 하는데 가끔씩 어떤 행동들은 귀여울 때가 있어요. 설명하기 어려운데 저랑 비슷하게 평상시에 귀여운 느낌이 들어요. 해찬이 형하고 재민이 형은 완전 애교 장인이죠.
상하이에서 자랐다면서요? 이 무렵 상하이의 추억이 있어요?
쉴 때마다 엄마랑 같이 여행한 것. 엄마랑 저랑 여행을 좋아해서요. 하이난이 진짜 좋았어요. 특히 겨울에 가면 따뜻해서 추울 때 가는 것도 좋고, 여름에 가는 것도 좋아요. 해산물도 진짜 맛있고요.
유튜브에 올라오는 자체 컨텐츠를 보면 한국어 구사가 일취월장한 게 느껴져요. 쉽지 않았을 텐데요.
언어 배우는 데에는 시도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용기를 내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한국어 배울 때 지성이랑 말을 많이 했는데 그게 도움이 진짜 많이 됐어요. 아무 말이나 해도, 친하니까 지성이는 제가 어떤 말 하고 싶은지를 다 알아요. 만약 틀리면 얘기해주고 하면서 엄청 많이 늘었어요. 지성이도 제 한국어 선생님이고 런쥔이 형은 원래 한국어를 잘하니까 통역해줬어요. 제가 모르는 게 있을 땐 형한테 물어보고, 지성이랑 연습하고…(웃음) 언어는 옆 사람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음색이 아름다운 멤버죠. 어떤 보컬이 되고 싶어요?
제가 부른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힐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순수한 표정으로 춤을 추던 아인 이제 이 파트에 널 이끌고’라는 파트가 있었지 않나요. 성장이 느껴지는 가사였는데, 부를 때는 어떤 마음이었어요?
팬 여러분에게 제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그냥 그렇게 불렀어요.
“만일 우리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면, 담쟁이 아래 어디엔가 문이 숨겨져 있고, 우리가 그 문을 찾을 수 있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 문으로 숨어 들어가 문을 닫아서 안에 누가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걸 우리의 정원이라고 부른다면, 우리가 개똥지빠귀이고 정원을 우리의 둥지인 척한다면….” – <비밀의 정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 런쥔 }
어린 시절 꿈 중 이루어진 것이 있어요?
어릴 때 꿈은 진짜 ‘스타’가 되는 거였어요. 가수가 되고 싶었거든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선생님이 장래희망을 물어보시면 저만 매년 똑같이 스타라고 적어냈어요. 그런데 그게 정말 이루어진 거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실제로 잘 때 꿈을 자주는 꾸는 편인가요?
저는 꿈을 안 꾼 적이 없어요. 잠깐 자도 꿈을 꿔요. 문제는 항상 깨어나는 순간 다 잊어버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기억나는 꿈은 드문데 자주 꾸는 꿈은 있어요. 날개는 없지만 나는 꿈이에요. 날 수 있는 능력을 잘 다루지 못해서 힘들게 나는 꿈이에요.(웃음)
이번 ‘Boom’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마지막 후렴 부분에서의 안무가 임팩트 있어요. 후렴 부분은 안무뿐만 아니라 노래도 좋고요. 이번에는 콘셉트도 분위기도 모두 드림 같아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유튜브에서 오랜만에 ‘츄잉검’을 봤는데, 3년 동안의 성장이 느껴지더군요.
겉모습이 가장 많이 달라진 건 지성이에요. 어제도 어릴 적 영상을 봤는데 깜짝 놀라고 신기했어요. 그 아이가 지금 이렇게까지 컸구나!
스무 살이 됐죠. 스무 살에 의미를 두는 편인가요?
예전에는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어요. 언젠가는 저도 뼛속까지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막상 스무 살이 됐는데도 그렇게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밖에서 볼 때 성숙해 보이는 편이지만 사실 속은 아직도 어린 것 같거든요. 아마 어른이 된다는 건 나이로 정의할 수는 없는 건가 봐요.
엔시티 드림이라는 팀에 대해 가장 자부심을 갖는 것은?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건 멤버들의 사이가 너무 좋다는 거예요. 그래서 팀 분위기도 좋고 일할 때도 즐거울 수밖에 없어요. 저희랑 한번 같이 일하시고 나면 드림의 매력에서 못 빠져나오세요.(웃음) 계속 같이 작업하고 싶어 하시죠.
한때 통역을 잘해주는 멤버였죠?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는 뜻이기도 할 거예요.
한국어랑 중국어는 항상 해왔던 거니 사실 비결이랄 게 없어요. 일단 마음속으로 한국어를 한번 읽어요. 그러면 그 뜻을 생각하고 하고 싶은 얘기를 중국어로 하면 되는 거예요. 절대로 단어를 하나하나 번역하려고 하면 안 돼요. 그 뜻을, 흐름을 전해야 해요.
멤버들의 고민도 잘 들어주는 편인가요?
그런 편이에요. 지성이가 올해 들어 제 방에 자주 찾아오더라고요. 한번 오면 새벽 4~5시까지 얘기할 때도 있어요. 저도 잘 얘기하는 편인데 그렇게 서로 들어주다 보면 마음이 열리고 이야기가 더 잘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부러 더 들어주려고도 해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네요. 이런 날 스케줄이 없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요?
이런 날에는 텐트 치고 훠궈를 먹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비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그 느낌이 너무 좋으니까요. 시원하고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비 오는 날도, 안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좋아요. 사실 그냥 사계절이 다 좋아요.
매번 새로운 콘셉트로 무대를 했죠. 뭐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워요. 지금까지 그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들을 보여드렸다 보니 그 모든 게 그냥 저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거든요. 어릴 때는 어린 대로, 지금은 성장한 대로 언제나 저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콘셉트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어요?
자연스러운 콘셉트를 해보고 싶어요. 저를 돋보이게 하는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는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는데, 한두 곡씩 치고 있어요. 더 배우고 싶어요.
‘순수한 표정으로 춤을 추던 아인 이제 이 심장에 불을 질러’라는 파트를 불렀죠? 엔시티 드림의 성장이 함축적으로 느껴지는 가사였는데, 어떤 느낌으로 불렀어요?
예전에는 정말 순수한 표정이었어요. 단순히 표정만 바뀐 게 아니라 마음가짐도 조금 달라졌어요. 팬분들, 그리고 팬이 아닌 분들에게도 우리가 성장했다는 걸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봐라, 우리가 이렇게 컸다.”
<We Boom> 앨범에서 ‘Boom’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데, 수록곡 중 한 곡을 직접 영업한다면 무엇인가요?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더욱 고르기 힘들지만 ‘사랑이 좀 어려워’라는 곡을 제일 좋아해요. 멜로디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아서 부담감 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어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다른 곡에 비해 부드럽고 달달한 곡이죠. 부를 때도 다른가요?
회사에서 알려준 팁이 있어요. 노래를 할 때 실제로 웃으면서 부르면 정말 달라져요. 어떤 사람이 말하는 걸 듣기만 해도 그 사람이 웃는지 안 웃는지 다 알 수 있잖아요? 노래도 마찬가지예요. 카메라는 없지만 노래 속의 감정에 집중해 웃으면 그 마음이 듣는 사람에게도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 해찬 }
어린 시절 꿈 중 이루어진 것이 있어요?
막내로 데뷔하는 것. 어릴 때부터 샤이니의 태민 형을 굉장히 좋아해서 예전부터 막내로 데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기하게도 NCT 127로 데뷔할 때 막내로 데뷔할 수 있게 됐어요. 드림에서는 형이지만.(웃음)
이번 ‘Boom’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프리코러스에 ‘난 너의 꿈이자 꿈에 닿는 통로가 돼 너의 꿈을 손에 쥐여줄 수 있어 Oh 순수한 표정으로 춤을 추던 아인 이제 웃으면서 이 트랙에 불을 질러 Oh’ 이 파트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가사도 그렇고 리듬도 그렇고 빈틈없이 쭉 이어지는데 그 안에서 그루브도 살려야 하고 여러 가지가 저랑 잘 맞았던 부분이기 때문에 애착이 가요.
‘순수한 표정으로 춤을 추던 아인 이제 이 트랙에 불을 질러’라는 파트는 특히 팀의 성장이 느껴지는 가사죠.
정말 이 가사 내용 그대로 저희가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어린 저희가 활동하고 있어요’의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저희 드림이 컸습니다. 어떻게 컸는지 보여드릴게요.’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부를 때마다 매번 의미를 느끼게 돼요.
3년 동안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마인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요, 데뷔 초에는 모든 게 신기하고 즐거웠다면 경험이 쌓이면서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게 된 것 같아요.
엔시티 드림의 팀 컬러는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크게 이야기하면 귀여운 것에서 조금 더 성숙해졌다는 건데요, ‘츄잉검’ 같은 경우는 그때 지성이가 15살로 굉장히 어렸기 때문에 사춘기를 시작하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사춘기에서 벗어날 때쯤의 이미지인 것 같아요. 외적인 것들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이 아이들이 뭔가 조금 커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엔시티 드림은 항상 연습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당신에게 연습실이란?
연습실이 모든 것의 시작인 것 같아요. 모든 게 이루어지고, 다양한 걸 하고, 팬분들이 보는 모습과 다른 것도 많아요. 어떻게 보면 비밀스러운 공간이기도 해요 연습실은.
어린 시절에 데뷔하고 활동을 하면서 스무 살이 되었어요. 스무 살에 의미를 두는 편인가요?
저는 조금 두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잖아요. 스물이 되면 성인이 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20대의 시작이고 그리고 아무래도 책임질 것도 많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받아들였어요.
20대가 어땠으면 좋겠어요?
20대는 피크? 피어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10대가 준비 기간이었다면 20대는 시작되는 시기.
‘멋있고 잘해야 한다’라는 말을 한 적 있죠? 어떨 때 멋있다고 생각하나요?
센 콘셉트만 멋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누구든 나다울 때 가장 멋있는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해 잘 알고 그걸 잘 보여줄 때 멋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잘 몰랐어요. 단순히 멋있는 것만 좇아가고 제가 뭘 잘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내가 잘하는 게 뭘까 생각하기 시작하고부터는 저도 그렇고 봐주시는 분들도 그렇고 더 편해진 것 같아요.
최근 ‘멋있고 잘한 경험’은?
수록 곡 중 ‘Stronger’의 랩은 지금까지 했던 모든 랩 중에 제일 듣기 좋았다고 생각해요. ‘너무 잘해야 겠다’라는 생각보다, 편하게 했어요. 정말 그냥 그 순간 디렉터 형이랑 얘기하면서 많이 얘기를 했더니 제일 잘 나와서 뿌듯했어요.
여름엔 잘 챙겨 먹어야 한다던데 보양식 같은 것도 먹나요?
메밀국수를 굉장히 좋아해서 자주 먹고 요즘 저희 숙소 이모님이 삼겹살을 많이 사다 주셔서 열심히 먹고 있어요.
좋은 보컬이 많은 SM에서도 특별한 음색을 가지고 있죠.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뮤지션의 음색은?
마이클 잭슨이요. 어떤 노래에서는 순수한데 어떤 곡에서는 굉장히 파워풀한 다양한 느낌을 내니까, 그건 정말 닮고 싶어요. 저는 동화 같은 느낌도 좋아하는데 마이클 잭슨은 그것도 가능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좋아했어요.
언젠가 자작곡도 선보이고 싶어요?
작사 작곡을 오랫동안 해보고 있기는 한데, 걱정되는 부분이 많아요. 새로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토크 순발력이 좋기로 유명하던데요. 지금까지 <위 영> <위 붐> <위 고 업> 등의 앨범 제목이 있었는데, 오늘 화보 촬영을 ‘We oooo’으로 표현한다면?
‘We are’. 우리의 모습. 우리는.
“아무 때나 마음대로 헤엄치러 가고 낚시를 가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맨발로 돌아다니고 가을이 와도 늦게까지 신발을 신지 않을 만큼 자유로웠다. 속박과 억압 없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허클베리가 너무나 멋있어보였다. 톰도 다른 아이들처럼 허클베리와 놀지 말라는 말을 들었지만 틈만 나면 허클베리와 어울려 놀았다.” –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 제노 }
어린 시절 꿈 중 이루어진 것이 있어요?
어렸을 때 꾼 꿈들은 거의 다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딱 하나 이루어진 게 가수로 활동하는 거예요. 다른 꿈 중에서는 자동차 디자이너와 건축가도 있었어요. 지금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지만 후회는 없어요.
‘드림’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건?
성장과 희망.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다 보니 외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성장의 아이콘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희망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이번 ‘Boom’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마지막 후렴에 같이 춤추는 부분이요.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땐 다 같이 진짜 열심히 보여주겠다는 느낌이라서 힘이 나고 좋아요.
구호가 ‘요 드림, 쩔어주자 파이팅!’이었는데 우리 팀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멤버들 놀릴 때 팀워크가 진짜 좋은 것 같아요.(웃음) 이젠 워낙 가까워져서 가족 같은 느낌이죠. 바쁘게 활동할 때도 서로 장난치고 얘기하다 보면 피곤한 줄 몰라요. 대기실에 있으면 진짜 시끄러워요.
데뷔 후 3년 동안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데뷔 초에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때 부담이 많았어요. 그런데 다행히 일년 전부터 <더 쇼> MC를 시작하면서 나서서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조금 편해졌어요. 개개인이 성장한 것에 따라 팀의 이미지도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껴요?
‘츄잉검’이 오로지 귀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새내기 성인 같은 모습이죠. 하지만 다른 건 다 변하지 않았어요. 처음 만났을 때랑 다들 똑같아요. 말하는 거나 성격이나 생각하는 것도 다 거기서 거기예요.
엔시티 드림의 연습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요?
연습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니까 최대한 빨리 많은 것을 해내자는 주의예요. 안무를 틀리는 사람이 간식을 사자는 식의 내기를 걸면 다 같이 집중력이 높아져요. 약간 스파르타식이죠.(웃음)
20대를 막 시작했어요. 어땠으면 좋겠어요?
사실 청소년 때는 20살이 되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크게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더 어른스러워질 수 있도록 이제는 제가 더 노력하고 책임져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잘은 모르겠어요, 어떤 걸 책임져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할지. 이 친구들과 늘 함께 있다 보니까요.
별명이 제노잼이라고…? 최근 멤버를 웃긴 경험이 있어요?
음…. 그런 건 기억 속에 잘 담아두지 않기 때문에(웃음) 사실 처음에 이 별명을 들었을 땐 약간 억울했어요. 그렇게까지 재미없진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4년이 지나니까 이제는 인정하고 내려놓은 상태예요. 하나의 캐릭터로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드림에서 ‘노잼’으로 유일한 캐릭터잖아?.(웃음) 그리고 애들이 더 재미있어 보일 수 있으니까, 생각보다 장점이 많은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아역 모델로 다양한 어린이상을 연기했죠. 실제론 어떤 어린이였어요?
공부도 열심히 했고, 무조건 다 잘하고 싶어 하는 어린이.
데뷔했을 때 다른 멤버보다 카메라가 익숙했을 것 같은데요.
처음 카메라 앞에 서면 두렵고 긴장할 수 있어요. 많은 눈 앞에 서야 하기도 하고 그 기록이 영원히 남는 거니까요. 어릴 적 경험 덕분에 데뷔했을 때 카메라에 대한 거부감은 크게 없었어요. 그리고 사진 찍을 때 꼭 눈 감는 애들이 있는데, 그건 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는 멤버죠. 고양이가 가장 사랑스럽게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요?
고양이도 성격이 다양해요. ‘개냥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자고 있을 때가 가장 사랑스러워요. 가만히 자고 있으면 만질 수 있으니까요. 예민한 친구는 잘 때 만져도 잘 깨서 항상 조심히 만져야 해요.
고양이 닮은 멤버가 있다면?
없어요. 다들 강아지과예요.(웃음)
춤을 잘 추는 멤버라 포인트 안무에 빠지지 않죠. 롤모델이 있었나요?
춤을 잘 추시기로 워낙 유명한 카이 선배님이요.
아이돌의 춤을 말할 때 ‘춤선’이라는 말을 많이 하죠. 당신이 좋아하는 춤선은 무엇인가요?
강약 조절이 절묘한 느낌이 좋아요. 일단 노래에 춤이 잘 맞아야 노래도 춤도 살아나거든요. 그렇게 강약을 컨트롤할 때 작은 동작을 하더라도 선이 멋있는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 재민 }
잘 때 꿈을 자주는 꾸는 편인가요?
꿈을 자주 꾸는 편은 아니에요. 꿈을 꿀 때에는 쫓기는 꿈을 많이 꿔요.(웃음)
‘드림’이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것은?
꿈과 희망이죠 말 그대로. 저희의 포부가 힐링과 꿈을 주는 그룹이니까요.
팀 구호가 ‘요 드림, 쩔어주자 파이팅!’이었는데, 우리 팀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 건 뭐예요?
멤버들 몰아가기는 우리 팀이 제일이죠.(웃음) 누가 한번 잘못하면 정말 큰일나는 거예요. 합심이 될 때가 종종 있는데 정말 피곤해서 연습을 빨리 끝내야 할 때, 그리고 한 명이 뭔가를 잘못했을 때예요. 다 같이 몰아갈 때 눈치가 너무 빨라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어요.
데뷔 후 3년 동안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에는 춤을 출 때나 퍼포먼스를 할 때 카메라 찾기 바쁘고 안무 안 틀리기 바빴다면 요즘엔 여유가 생겼어요. 무대를 하는 도중에도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만큼 더 즐기게 된 것도 있고요.
멤버들은 어떻게 변했어요?
팀은 달라진 게 없어요.(웃음) 진짜 처음이랑 똑같습니다. 그래도 달라진 게 있다면 더 끈끈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
워낙 어린 시절에 데뷔를 해서인지, 이번 앨범은 엔시티 드림이라는 팀의 성숙을 선언하는 것 같더군요.
지성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찍은 미공개 영상을 다 같이 본 적 있어요. 얼마나 컸는지 저희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하는데,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확 느껴지더라고요. 지성이를 보고 흔히 말하는 “용 됐다…” 라는 생각을 했죠.(웃음) 정말 잘 컸다는 거죠. 정말 어렸고 코흘리개 같았는데…. 하지만 내적으로는 낯가리는 것도 똑같고 음식 취향도 똑같고 ‘똥손’ 인 것도 똑같고… 변한 게 하나도 없어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시티 드림의 팀 컬러가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츄잉검’ 때는 통통 튀면서 확실히 어린 에너지를 뿜어냈다면 이제는 성인인 멤버도 많은 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것 같아요. 이전이 깨끗한 화이트톤이었다면 지금은 그레이 정도.
그 톤이 마음에 드나요?
전 지금이 좋아요. 왜냐하면 지금은 ‘츄잉검’의 그 느낌을 살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당신에게 연습실이란 어떤 곳인가요?
정말 좋은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오히려 동기부여로 이어져요. 기본적으로 자기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곳이다 보니 저희에겐 필요한 곳이죠.
연습 분위기는 어때요?
연습할 때는 진지해요. 그런데 진지함이 너무 오래가면 사람이 빨리 지칠 수 있는데 저희는 진지함이 오래 못 가서 다행이에요.(웃음) 진지하다가도 누구 한 명이 꼭 튀어나와서 분위기를 깨버려요. 다 같이 에너지 넘치게 하는 스타일이죠.
올해 스무 살이 됐죠. 20대를 어떻게 보내고 싶어요?
아직 제가 20대가 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아서… 솔직히 성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성인이 되려면 30~40대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저희 어머니가 절 보면 아직도 아기라고 생각하실 거 아니에요? 20대를 상상하면 여행이 가고 싶기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기도 하지만, 직업이 가수인 만큼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커요.
엔시티 드림이라는 팀에 대해 가장 자부심을 갖는 것은?
어리니까 뭐든지 도전할 수 있어요. 아무도 건드릴 수…있겠죠?(웃음)
봉사활동을 하다가 캐스팅되었다는 전설은 사실인가요?
축제에서 전단지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캐스팅됐어요. 다 끝나고 가려고 하는데 어떤 여자분이 말을 거시는 거에요.(웃음) 그래서 전 보험회사인 줄 알고 피하려고 했는데 SM이라 하더라고요. SM이 대체 어떤 회사인지 엄마한테 여쭤봤는데 좋은 데라고 하셔서..그렇게 캐스팅이 됐어요. 저희 어머니는 아들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해주세요.
다정한 말을 많이 하는 것도 부모님의 영향이에요?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어머니를 닮은 건지, 부모님이 절 너무 아껴 키우셔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저도 사람한테 정이 많아요. 일단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이 많으면 상처받을 일도 많을 텐데요.
제가 20년밖에 안 살았지만 20년 동안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고치라고 해도 못 고칠 것 같아요. 본성 자체가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걸 고치려면 두 얼굴로 살게 될 것 같아요. 그건 싫거든요.
‘We Go Up’의 인상적인 도입부처럼 주로 랩 파트를 맡고 있는데요. 무대에서는 어떤 것에 가장 신경을 쓰나요?
라이브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에 신경을 써야 해요. 기본적으로 카메라도 찾으면서 녹음 때와 달리 여러 가지 생각할 게 많아요. 자꾸 연습을 해봐도 제가 원하는 목소리가 아닌 것만 같아요. 그래서 무대에서도 녹음 때만큼의 집중력으로 할 수 있게끔 연습하는 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연습할 때도 계속 뛰어다니면서 실제 무대인 것처럼 몸을 움직이는 편이에요.
아까 멤버의 촬영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데요. 기계를 잘 다룬다던데, 사진에도 관심이 많아요?
관심이 정말 많죠. 컴퓨터 그리고 카메라, 프로그램 이런 것들에 아주 관심이 많아요. 프로그램으로는 포토샵, 프리미어, 파이널컷 등등 다양한 걸 다루고 싶어요.
만들고 싶은 게 있어요?
네 지금도 만들고 있어요. 에이블톤은 혼자서 그냥 취미로 이리저리 작곡하고 있고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같은 걸로는 멤버들을 찍어서 올려요. 멤버들 찍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브이앱과 유튜브 엔시티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요. 재미있게 하는 비결이 있다면? 진행이나 정리도 하던데요.
정리요? 우리 애들은 절대 정리 안 돼요.(웃음) 재미있게 하는 비결은 따로 없어요. 일단 처음에 저 혼자 신나게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다른 멤버들이 더 신나 있어요. 그럼 그때부터 제가 기가 소모되면서 조금 차분해지면 균형이 맞게 되는 거죠. 확실히 멤버들끼리의 합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채널의 매력이 있다면?
무제한으로 팬분들이 들어오실 수 있다는 것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전 세계 어디서나 보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군요. 카페인에 강한가요?
저의 생명줄이죠.(웃음) 커피 없으면 못 살아요. 아무리 마셔도 밤에 못 자는 일은 없어요. 저는 아메리카노밖에 안 마셔요. 뭐가 들어간 건 별로 안 좋아해요. ‘얼죽아’까지는 아니고 겨울엔 따뜻하게 마셔요.
지금까지 엔시티 드림이 보여준 콘셉트 중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게 있나요?
‘We Go Up’이라고 생각해요. 핑크 머리가 굉장히 맘에 들었거든요. 그 머리를 했을 때는 화장을 안 해도 예뻐 보였어요.(웃음)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어요?
스물셋, 넷 정도 되면 약간 섹시한 거?(웃음) 엑소 형들 ‘러브 샷’ 같은 느낌으로 해보고 싶어요. 멋있거든요. 그리고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팀 이름이 ‘드림’이기 때문인지 꿈이라는 가사가 자주 등장해요. 꿈, 당신에게는 뭐였나요?
저의 꿈은 어머니랑 세계 여행하다 어딘가에 집 짓고 사는 거였어요. 혼자 하는 여행을 특히 좋아해요. SNS로 여행사진 보고 있으면 어딘지 모르더라도 일단 가보고 싶어져요.
어린 시절에 만난 멤버와 팀과 함께 스무 살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팀과 함께 커간다는 게 실감이 나요. 무엇보다도 이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는 게 신기해요.
곧 3주년인 엔시티 드림에게 직접 축하의 말을 건넨다면?
축하한다, 3주년이야. 이제 7년만 더 있으면 10주년이니까 조금만 더 힘내서 달려보자.
“백작의 눈 앞에는 레이스 옷깃을 단 까만 벨벳 정장을 입고 남자답게 잘생긴 작은 얼굴에 곱슬머리를 늘어뜨린 우아한 아이가 서 있었다. 백작은 아이의 순수하고 상냥한 눈과 마주쳤다. 백작님이세요? 저는 허비셤 씨가 데려온 할아버지 손자예요.” – <세드릭 이야기>,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체어맨 학교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 항해 계획이 화제가 되어 있었다. 운 좋게 ‘슬루기’호를 탈 수 있게 된 학생들이 얼마나 들떠 있었는지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슬루기’ 호는 뉴질랜드 해안을 6주 동안 느긋하게 일주할 예정이었다.” – <15소년 표류기>, 쥘 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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