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차를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

한 잔의 휴식을 마시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우리거나 녹이거나 서로 다른 맛과 향을 뿜어내니 오늘은 어떻게 마실까?

COFFEE MACHINE 

드롱기의 EC OV 311.GR 커피를 좋아하거나 홈카페를 계획하고 있다면 다양한 커피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머신을 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크레마가 풍부하고 부드러운 에스프레소를 내려 곧바로 소파와 침대로 향할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수동식 우유 거품기로는 스팀과 우유를 혼합해 자신이 원하는 거품 밀도를 조절할 수 있어 라테, 카푸치노 등 다양한 제조가 가능하다.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에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도 장점. 가격 49만9천원.

COFFEE BEANS 

커피렉라보의 커스텀 원두 ‘산미가 조금 더 있었으면, 뒷맛이 조금 더 깔끔했으면.’ 아무리 맛있는 커피를 마시더라도 한 끗 남는 아쉬움에 내게 딱 맞는 커피 원두를 상상한 적 있다. 커스텀 원두는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산지별로 진열된 생두의 컵노트를 보며 산미, 바디감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원두를 고른다. 취향에 따라 블렌딩할 수 있고 원두 비율도 조절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나만을 위한 최적의 원두를 맛볼 수 있다. 가격 원두에 따라 상이.

TEA BAG 

프릳츠의 티백 커피 프릳츠의 원두는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중에서도 깊은 단맛이 오래 남는 ‘잘 되어가시나 ’를 티백에 담았다. 뜨거운 물에 우러낼수록 은은한 풍미가 더해지는 반면 차가운 물에는 향과 맛이 잘 우러나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 진한 에스프레소보다 연하고 향기로운 커피가 필요한 날, 이를테면 휴식이 필요한 날에 간편하게 잔을 채워줄 티백 커피. 가격 1 0개입 9천원.

COLD BREW 

블루보틀의 RTD 인공적인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오직 물과 유기농 커피만으로 배합한 엄격한 콜드브루다. 원두 종류와 로스팅 방식이 다른 두 가지 맛으로 작고 귀여운 캔에 담겨 휴대하기에도 좋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과일의 풍미가 강한 ‘브라이트’는 아이스커피로 산뜻하게 마셔보길. 이름처럼 맛이 깊고 진한 ‘볼드’의 초콜릿 향은 우유를 곁들여 라테로 즐기길 추천한다. 가격 각각 6천3백원.

DRIP BAG 

앤트러사이트의 블렌드 드립백 대표적인 블렌드 6종 구성으로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다. 포장을 뜯자마자 퍼지는 커피향에 취하기는 이르다. 머그잔에 드립백을 걸친 뒤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비로소 카페에서만 맡았던 커피향이 가득 퍼지니까. 공기와 꿈, 나쓰메 소세키, 파블로 네루다 등 각 블렌드마다 문학적인 스토리텔링이 숨어 있으니 읽어보며 맛보면 또 다른 향을 느낄 수 있다. 가격 6개입 9천원.

상쾌한 민트색 뚜껑의 티팟은 21만8천원. 포트넘 앤 메이슨.

TEA LEAF 

포트넘 앤 메이슨의 카운테스 그레이 영국의 대표적인 티 브랜드 제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한 홍차다. 거름망이 있는 티팟에 뜨거운 물과 함께 3~5분 정도 우려내면 적당하다. 감귤내음이 느껴지는가 하면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이 떠오르기도 한다. 달콤함과 스파이시함까지 맛과 향 모든 면에서 음미할 만한 다층적인 매력을 지녔다. 고급스러운 틴케이스는 차를 다 마신 후 소장용으로도 충분하다. 가격 2만3천원.

SUGAR 

카나슈의 슈가스틱 느긋한 티타임에 사소한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예술적인 설탕 제품으로 유명한 카나슈는 영국 황족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유명해져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크리스털이 알알이 맺힌 듯한 슈가스틱은 100% 사탕수수당을 원료로 프랑스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했다. 커피, 홍차 등을 저으며 조금씩 녹여 먹기에 유용하고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가격 10개입 1만7천7백원.

PACKAGED 

아우어 베이커리의 로얄 밀크티 ‘빵지순례’의 기본코스로 꼽히는 수제 베이커리로 밀크티 맛집이기도 하다. 끓인 홍차에 우유를 넣고 한번 더 끓여내 홍차 향이 더욱 깊다. 독특한 맛이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균형이 좋은 밀크티로 싱그러운 꽃향이 느껴지면서도 과하게 달지 않아 다른 빵과의 궁합도 좋다. 휴대하기 좋은 팩에 담겨 있어 단품으로만 구매할 수도 있으며 매장에서 마실 경우 얼음컵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 5천3백원.

POWDER 

파지티브 호텔의 지중해 그린민트 내면의 건강으로부터 아름다움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뷰티 푸드 큐레이션 브랜드다. 면역력을 높이고 몸의 해독능력을 증진하는 데 탁월한 지중해 식단에 기반해 출시한 디톡스 티다. 합성첨가물 없이 녹차, 칼라만시, 귀리 등 7가지 자연 유래 성분만을 모았다. 물 500ml에 섞어 하루 종일 수시로 마시는 것을 추천하며 특히 운동 전, 식후에 마시면 다이어트와 부기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가격 14개입 1만7천5백원.

TEA BAG 

오설록의 달빛걷기 녹차가 유명하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블렌디드 티는 아는 사람만 아는 별미다. 특히 돌배를 블렌딩한 달빛걷기는 티백을 꺼내는 순간 퍼지는 달콤한 향기부터 예사롭지 않다. 피라미드 티백 안에는 특이하게도 잎차와 작은 별사탕이 함께 들어 있다. 뜨거운 물에 2분가량 우려내면 달큼시큼한 배향과 은은한 꿀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그냥 마셔도, 디저트에 곁들여도 좋다. 가격 10개입 1만5천원.

    에디터
    정지원 
    포토그래퍼
    KIM MYUNG SUNG,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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