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환경에 대한 명확한 고찰이 필요한 때. 상생의 꿈을 이루는 작은 발걸음을 위키미키 김도연과 함께했다. 다양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2019 봄/여름 의상, 그리고 오브제가 된 버려진 것들과 함께다.
각종 비닐, 스티로폼, 빨대 등 폐기물은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경파괴의 주범이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것들을 한데 모아 화보의 배경을 만들었다. 예쁜 컬러와 패턴의 스티로폼은 그대로 엮으니 앉을 것이 되었고, 버려진 철사는 머리를 장식하는 도구로, 색색깔의 빨대는 요즘 유행하는 스테이트먼트 이어링으로 둔갑했다. 무엇이 실제이고 아닌지 판단은 개인의 몫. 패션과 환경이 하루 빨리 더 나은 상생의 길을 걷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