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마라. 편의점 역시 빠르게 각종 마라 음식을 내놓고 있다. 에디터가 직접 맛본 마라.

 

0730-279-1

1 마라닭발/세븐일레븐
마라와 닭발의 만남이라니, 매운맛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닭발이기에 예상되는 조합이지만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이다. 첫 맛은 특별할 것 없는 매콤달콤한 양념이지만 마지막에 톡 쏘는 마라맛과 고수향이 감돈다. 쫄깃함이 부족한 닭발의 식감은 아쉽지만 언제 어디서든 불향이 느껴지는 닭발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양념이 넉넉하니 주먹밥까지 함께 곁들이길 추천하다. 7천4백원.
맵기 ★★★★
맛 ★★★★
가성비 ★

2 꼬불이 마라탕면스낵/ CU
꼬불꼬불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과자 조각에 마라탕 시즈닝이 골고루 묻어 있다. 먹을 건 없지만 뭔가를 만들기엔 귀찮은 새벽, 무심하게 부숴 먹던 생라면의 맛을 닮았다. 마라향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었지만 맵고 짠 맛에 가벼운 식감이 합쳐지니 맥주가 절로 생각난다. 내일 아침의 부기가 걱정되지만 이미 늦었다. 어차피 부을 거라면 오늘밤만은 즐기길! 1천2백원.
맵기 ★★
맛 ★★
가성비 ★★★★

3 마라볶음면/CU 
물 끓이기조차 힘겨운 귀차니스트를 위해 물 한 방울 없이도 완성되는 볶음면이 나왔다. 마라향도 매운맛도 가장 강한 편이라 한입만 먹어도 입안이 이미 얼얼하다. 하지만 계속 당기는 중독성이 바로 마라의 매력.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해 일반 라면에 비해 칼로리가 훨씬 낮다. 3천2백원.
맵기 ★★★★★
맛 ★★★
가성비 ★★

4 마라볶음 쌀국수 /모든 편의점 
낮은 칼로리와 감칠맛 나는 맛으로 다이어터들의 사랑을 받아온 컵누들도 마라맛을 내놓았다. 상큼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은 칠리소스와 비슷하다. 아주 은은한 마라향이 첨가돼 마라를 처음 먹는 입문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라 마라 마니아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아삭아삭한 청경채가 매력적이다. 역시나 감질나는 양이지만 겨우 165칼로리라는 것을 잊지 말자. 1천3백원.
맵기 ★★
맛 ★★★
가성비 ★★

5 마라만두/CU 
조리 후 전자레인지를 열자마자 물씬 풍기는 마라향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군데군데 고여 있는 빨간 고추기름을 보니 제대로 된 마라맛이 날 것 같다. 쫀득쫀득한 만두피 속에 마라로 볶은 고기와 목이버섯으로 소를 채웠다. 오독오독한 목이버섯이 식감의 킥. 어서 대용량이 나오길 기대한다. 2천9백원.
맵기 ★★★
맛 ★★★★★
가성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