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잘하고 있나요? 2

목욕을 사랑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즐기지 못하기 일쑤다. 추워서, 귀찮아서, 시간이 없어서. 하지만 몸도 피부도 예뻐지려면 별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하는 수밖에.

1. 드끌레오의 아로메쌍스 를락스 100ml 11만원. 2. 까띠에의 셰어버터 100% 100g 3만원. 3. 설화수의 연섬 바디 에센스 250ml 6만원. 4. 겔랑의 이딜 바디로션 200ml 7만5천원. 5.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라떼 페르 일 코르포 250ml 12만8천원. 6. 보떼가 베르데 바이 온뜨레의 체리 블러썸 너리싱 바디버터 125ml 1만9천원. 7. 폴라스 초이스의 뷰티플 바디 버터 118ml 2만3천원. 8. 멜비타의 벨벳 바디 밀크 200ml 4만원. 9. 에스쁘아의 패션 인 밀란 바디밤 200g 2만5천원. 10. 닥터G의 베리어 리페어 바디 로션 210ml 2만3천원. 11. 에스티 로더의 센슈어스 바디 로션 200ml 6만원대. 12. 헤라의 글램 바디 안티에이징 크림 200ml 5만5천원.

보습은 목욕 후 3분 내에

겨울철 찬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된 피부는 하얀 각질을 유발하는데, 그렇다고 무리하게 각질 제거 횟수와 강도를 늘리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진다. 이때는 보습제를 듬뿍 발라 수분과 영양을 먼저 공급한 후 가볍게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질 관리 후의 보습 케어 역시 빠뜨릴 수 없다.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비결은 목욕 후 3분에 있다.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 즉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때 마사지를 병행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숙면을 취할 수 있다.

1. 프레쉬의 사케 배스 400ml 14만6천원. 2. 록시땅의 라벤더 포밍 배쓰 500ml 3만5천원. 3, 5. 이니스프리의 우든 풋 마사저와 발밀이 버퍼, 4. 웰솝의 사이잘삼 샤워 글러브. 6. 더플레이스의 스톤 티브러쉬 홀더. 7. 러쉬의 마사지바 핫티 90g 1만4천9백원. 8. 러쉬의 바닐라 파운틴 110g 1만3백원. 9. 이케아의 브란켄 욕실 코너선반. 10. 이니스프리의 우든 바디 마사저. 11. 스킨푸드의 황토파인 80g 2천원. 1. 쓰리컨셉아이즈의 딥 모이스처라이징 바디 오일 미스트 400ml 1만7천원. 2. 비욘드의 수딩 바디 미스트 100ml 1만3천원. 3. 랑콤의 아로마 솔레일 스프레이 100ml 5만8천원. 4. 더샘의 쁘띠 밀크 바디 미스트 200ml 7천5백 원.  5. 밀레피오리의 샤워 미스트 100ml 3만9천원. 6. 라프레리의 쎌룰라 에너자이징 바디 스프레이 100ml 17만5천원.

보디 미스트라도 뿌려라

목욕 후 바로 무거운 질감의 보디 크림을 바르는 것이 익숙지 않다면 사용이 간편한 보디 미스트라도 전신에 뿌려 보습을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난방 때문에 목욕 후 피부가 급속하게 건조해지므로 피부가 더욱 예민하고 자극이 심해진다. 요즘에는 피부 보습과 매끄러움은 물론 고급스런 향까지 겸비한 다양한 보디 미스트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1. 스킨푸드의 페이셜 아이스 비타 미스트 100ml 8만5천원. 2. SK-Ⅱ의 스킨 리부스터 75g 10만원대. 3. 프레쉬의 블랙티 마스크 100ml 15만2천원. 4. R.N.D 랩의 옥시젠 카밍 젤 120ml 5만7천원. 5. 빌리프의 에이드-안티 행오버 수딩 마스크 50ml 2만1천원.

입욕 시 얼굴은 차갑게

입욕을 하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반복되면 혈관이 확장되어 홍조증이 생길 수 있다. “홍조증이 무서운 것은 단순히 붉은색 때문이 아니에요. 이는 피부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다는 뜻이고 그러면 끊임없이 수분이 증발되어 피부건조를 불러일으켜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환자에게는 사우나나 매운 음식을 즐기는 것,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 등 얼굴이 달아오르는 생활습관을 피할 것을 권해요.” 에스앤유 피부과 청담점 김방순 원장은 조언한다. 피부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혈관이 늘어나기 쉬운데 한번 늘어나면 잘 수축되지 않는다. 이때는 차가운 수분 마스크나 쿨링 젤로 보습과 쿨링을 동시에 신경 쓰도록 한다. 내용물 자체의 온도가 낮은 블랙티 마스크나 피부 진정작용이 탁월한 산소 성분의 쿨링 젤, 각종 쿨링 미스트를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목욕시 수시로 뿌려주자.

1. 마티니 바이 웰솝의 브러쉬 1만5천원. 2. 웰솝의 사이잘삼 샤워 글러브 2만2천원. 3. 더바디샵의 스킨 스폰지 그린 6천5백원. 4. 이니스프리의 발밀이 버퍼 3천원. 5. 더바디샵의 토탈 우든 바디 마사저 2만4천원. 6. 버츠비의 샤워볼 4천원.

목욕 용구는 사용 후 즉시 말린다

직접 피부에 닿는 도구이므로 무엇보다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눗기를 없애는 것은 물론 깨끗한 상태에서 말려서 사용하도록 한다. 계속 젖은 상태로 두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햇볕 좋은 날에 한번씩 바깥에 말려 소독하는 것도 꼭 지켜야 할 미덕이다.

Tip. 내 욕실의 좋은 재료들

우유 우유의 단백질, 젖산, 유지방, 각종 비타민은 우리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고, 젖산과 단백질 분해 효소가 각질을 제거해 안색을 맑게 해준다. 단 우유 마사지 후에는 잔여물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남은 우유의 찌꺼기가 모공을 막고 각종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천연 입욕제이기도 하다. 우유 한 컵과 천연소금 100g을 잘 섞어 입욕제로 사용하면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에 좋다. 이 외에도 원두커피도 좋은 입욕제인데 원두커피의 지방 성분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한다. 청주 역시 피부 독소 배출에 도움을 주는 천연 딥 클렌저로,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목욕 소금 습진 등 만성적 피부질환이 있거나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소금 목욕을 권할 만하다. 물론 건강한 사람도 1주일에 한 번 정도 소금 온탕욕을 하면 피로 해소와 혈액순환,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된다. 소금이 피부에 닿으면 삼투압작용이 일어나 몸속에 있는 노폐물의 배출이 촉진되고 피부호흡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소금 온탕욕은 입욕용으로 출시되어 있는 소금 1kg을 욕조에 넣고 40~43℃의 물 50리터에 잘 녹인 다음 15~20분간 앉아 있으면서 땀을 내고 면 스펀지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목욕이 끝난 후에는 따뜻한 곳에서 땀을 낸 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염분과 노폐물을 제거한다. 다만, 피부염이 있거나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녹차 녹차가 건강에 좋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그러나 피부를 위한 훌륭한 입욕제로 기능한다는 것도 함께 알아두어야 한다. 이유는 카테킨 성분 때문이다.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은 진정작용과 함께 피부암이나 피부 노화의 주범인 프리래디컬의 생성도 억제한다. 또한 녹차 성분 중 타닌은 세균의 성장을 저지하는 소염작용이 우수해 염증을 빨리 낫게 하는 효과가 있고, 녹차 속의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방지하고 기미나 주근깨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피부에 스며들어 냄새를 없애고 피부의 더러움이나 지방을 없애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개선해준다. 체취가 강해 고민이라면 노폐물의 제거를 도와 몸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녹차 목욕을 기억해두자.

거품 목욕 피부의 피지막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목욕법이다. 하지만 장시간의 입욕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므로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자극성 피부염이 잘 생기는 타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초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식초 목욕은 저혈압이나 손발이 찬 사람, 즉 손발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고혈압의 원인인 나트륨의 배설을 도와 땀냄새 등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두피에도 좋은데 머리를 감을 때 마지막 헹구는 물에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비듬을 방지할 수 있다.

사과, 레몬 사과 목욕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사과에는 비타민A와 C 등이 들어 있어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고 사과향이 아로마 테라피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피부에 탄력이 없을 때는 레몬 목욕이 좋다. 피부 미백 효과로 유명한 레몬은 피로를 풀어주는 릴랙스 효과도 뛰어나다. 귤보다 비타민이 몇 배나 더 많은 레몬은 피부의 수축과 이완을 도와주므로 피로한 피부에 좋다. 피부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오이 오이는 피부미용에 좋은 엽록소와 비타민C가 풍부하다. 오이 추출물에 함유된 칼륨 성분은 각질 제거 효과가 있으며 피부 미백과 진정에도 좋다. 오이는 등이나 가슴 등에 여드름이 많은 피부나 민감한 피부에 좋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강미선
    포토그래퍼
    정원영
    기타
    도움말 | 최혜정(차앤박 피부과 성신여대점 원장), 서구일(모델로 피부과 청담점 원장), 김방순(에스앤유 피부과 원장), 한규리(비포앤애프터 클리닉 뷰티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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