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이 돌아왔다

여름부터 시작된 염색의 유행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칙칙한 피부를 화사하게 밝히고, 어둡고 우울한 인상을 밝고 명랑하게 바꾸는 헤어 염색의 힘에 대한 리포트.

1. 수지
KHaki Brown
황금빛에 푸른빛과 잿빛이 더해지면 피부의 노란 기와 붉은 기를 완화해 피부가 맑고 깨끗해 보인다. 단, 색상이 너무 밝으면 피부가 오히려 더 어두워 보이므로 검은 피부는 중간 정도의 밝기가 알맞다.

2. 성유리
Mocha Brown
골드 브라운과 초콜릿 브라운 중간쯤에 속하는 부드러운 갈색 머리로 피부의 혈색을 살려 사랑스럽고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해 여성스러운 웨이브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3. 티파니
Copper Brown
구릿빛이 감도는 갈색 머리는 피부를 생기 있고 건강해 보이게 하는 힘이 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만나면 섹시하고 건강한 인상을 주며, 하얀 피부와 만나면 발랄하고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4. 한지혜
Orange Brown
오렌지 색상은 건강하고 활기찬 기운이 지녔다. 피부가 하얀 사람이 밝은 오렌지 색상으로 염색하면 활달하고 적극적인 인상을 준다. 노란 기가 심한 칙칙하고 검은 피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5. 공효진
red wine
보랏빛이 감도는 차가운 느낌의 갈색 머리는 피부의 붉은 기를 잠재워 맑아 보이게 한다. 보라색은 피부의 푸른기를 강조하므로 창백한피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6. 아이유
Red Brown
선명한 체리 색상은 하얗고 투명한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하며 세련되고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와인빛을 띠는 어두운 체리 색상은 검은 피부와도 잘 어울리며 생기를 더한다.

7. 강민경
Chocolate Brown
붉은빛이 살짝 감도는 초콜릿색은 누구에게나 어울린다. 피부가 희면 지적이고 세련돼 보이며 피부가 까만 사람은 인상이 부드러워 보인다.

8. 신민아
Dark Brown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어두운 갈색 머리는 까맣고 칙칙한 피부를 제외하고는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 검은색보다는 따뜻하고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9. 박주미
Black
검은색 머리는 피부가 까만 사람이 하면 세련된 맛이 덜하지만 피부 톤이 맑고 화사하다면 하얀 피부가 더욱 강조돼 도회적인 분위기를자아낸다.

10. 태연
Gold Brown
황금빛의 밝은 갈색 머리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피부 톤이 맑고 하얀 사람에게 어울리며 눈썹까지 같은 색상으로 염색하면 여성스러움이 배가 된다. 가늘고 손상된 모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Color Match
염색 컬러를 고르는 건 결혼상대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피부 톤부터 인상과 성격, 라이프스타일까지 꼼꼼하게 따져 궁합을 맞춰야 하니까.

노란 피부
밝고 선명한 오렌지 브라운 색상의 인기가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피부가 어둡고 노란 기가 심할 경우 너무 밝은 오렌지 브라운이나골드 브라운은 금물이다. 밝은 모발 색과 대비돼 얼굴이 더 칙칙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차분한 초콜릿색을 선택하면 얼굴빛도 화해 보이고 피부색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붉은 피부
얼굴이 쉽게 빨게지거나 홍조가 심한 경우 머리까지 붉은색으로 염색하면 붉은 기가 도드라져 얼굴의 단점이 부각된다. 붉은 기를 잠재우는 보라색, 회색, 녹색 등이 섞인 바이올렛 브라운이나 카키 브라운으로 염색하면 피부가 맑아 보인다.

하얀 피부
하얀 피부는 대부분의 색상을 잘 소화하지만 레드 브라운이나 오렌지 브라운 같은 선명하고 밝은 색상이 특히 잘 어울린다. 밝은 오렌지 브라운은 적극적이고 활달한 인상을 주며, 채도가 높은 레드 브라운으로 염색하면 피부가 더 깨끗하고 투명해 보인다. 다크 브라운이나 블랙 컬러는 세련되고 지적인 느낌을 준다.

까만 피부
노란 기가 심하지 않은 까만 피부에는 중간 정도 밝기의 카키 브라운이나 골드 브라운 같은 황금빛이 도는 갈색 머리가 제격이다. 인상도 한결 밝아 보이고 이목구비도 또렷해 보인다. 오렌지가 섞인 코퍼 브라운은 피부에 생기를 더해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너무 밝고 선명한 레드나 골드, 무거운 느낌의 블랙이나 다크 브라운은 피부를 더 어두워 보이게 하므로 피한다.

염색 모발의 손상을 막는 방법
1. 염색을 하기 직전에는 샴푸로 머리를 감지 않는다.
샴푸 후 깨끗해진 모공 속으로 염모제가 스며들 수 있고 모발의 큐티클 층이 열려 염모제로 인한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처음 쓰는 염색제품이라면 염색 전 패치테스트를 거친다.
귀 뒤나 팔 안쪽에 소량의 염모제를 바르고 48시간 동안 염모제에 의한 알레르기나 피부염이 일어나지 않는지 살핀다.

3. 염색 후 자라난 모발이 2~3cm가 될 때까지는 뿌리 염색을 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모발은 한 달에 1~1.5cm 자란다. 개인차가 있지만 뿌리 염색은 대체로 2~3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4. 염색 후에는 염색모발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
염색을 할 때는 알칼리 상태에서 모발이 부풀어 오르면 염료를 침투시키기 때문에 모발 속 단백질 성분이나 모발 표면의 큐티클이 손상될 수 있다. 염색모발 전용 제품은 염색 후 모발의 알칼리 성분을 중화해 pH균형을 되돌리고 자외선을 차단하고 모발의 큐티클을 닫아 탈색과 변색을 예방한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조은선
    포토그래퍼
    이승엽
    모델
    진정선
    스탭
    헤어 / 권영은, 메이크업 / 제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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