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을 살려라 <2>

머리가 힘 없이 축축 처지고 기름지면 화장을 아무리 공들여 해도 절반의 완성이다.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땀과 피지로 얼룩진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고, 볼륨을 높이는 방법들.

1 아모스프로페셔널의 퓨어스마트 데오 쿨 미스트. 사이클로 덱스트린 성분이 두피 냄새를 없애고 피지 흡착 파우더가 모발이 기름지는 것을 방지한다. 100ml 1만원대. 2 코스메티켓의 스멜굿 올인원 두피 케어 토너. 내장된 브러시로 두피를 톡톡 두드리면 레몬밤워터와 오렌지워터가 두피를 시원하게 하고 정수리 냄새를 제거한다. 100ml 1만원.

Summer Hair Care
여름이 되면 두피와 모발은 뜨거운 태양열과 장마철 습기로 인해 이중고에 시달린다. 과도한 피지 분비로 번들거리는 모발과 두피, 습기로 인해 눅눅해진 두피와 곱슬거리는 모발을 위한 해결책.
1 냄새 나는 두피 여름철에는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두피를 청결하고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지와 노폐물이 밤새 두피의 세균 발생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보다는 저녁에 샴푸를 하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땀과 피지 분비가 많을 때는 두피 냄새를 억제하는 헤어토닉이나 미스트를 사용하면 좋다. 두피에 고르게 도포하고 끝이 뭉툭한 나무 브러시를 이용해 두피를 가볍게 두드려 마사지하면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울 수 있다.

1 아베다의 스무드 인퓨전 내츄럴리 스트레이트. 타피오카 전분과 옥수수 성분이 습기 방어벽과 큐티클 보호막을 형성해 곱슬거림을 예방한다. 150ml 3만9천원대. 2 모로칸오일의 프리즈 컨트롤. 곱슬거림을 방지해 습한 날씨에도 모발을 곧고 차분하게 유지시킨다. 100ml 4만3천원.

2 장마철 습기로 곱슬거리는 모발 장마철에 모발이 유독 곱슬거리고 가늘어지는 이유는 높은 기온과 습도 탓에 모발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수축과 팽창을 계속하다 보면 모발 속 수분과 영양분이 빠져나가기 쉬우므로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헤어 트리트먼트를 사용해야 한다. 헤어 기기의 뜨거운 열은 모발을 더 건조하고 부스스하게 만들므로 장마철에는 가능하면 아이론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도 중간 정도의 바람으로 모발의 수분을 없앤 다음 찬 바람을 이용해 모발을 아래로 쓸어 내리면서 말린다. 드라이를 하기 전, 공기 중의 습기가 모발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곱슬거림을 예방하는 스타일링 제품을 바르면 모발을 차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케라스타즈의 덴시피크 덴시티 무스. 무스 타입으로, 특허 성분인 스템옥시딘과 히알루론산이 처짐 현상 없이 모발을 풍성하게 한다. 150ml 4만원대. 2 려의 진생보 뿌리 볼륨 미스트. 모발 뿌리 쪽에 분사하고 열을 쏘이면 뿌리부터 자연스러운 볼륨이 살아나 오랫동안 유지된다. 150ml 1만6천원대. 3 존 마스터스 오가닉의 씨솔트 스프레이 위드 라벤더. 바다소금이 모발을 풍성하게 만들고 라벤더가 두피의 피지분비를 조절해 모근이 처지지 않도록 한다. 266ml 3만6천원.

3 힘없이 가라앉은 모발 두피와 모발에 유분이 많아지는 여름은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가진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딱 달라붙은 모발을 풍성하게 만들려면 샴푸부터 헤어 스타일링 제품까지 두루 섭렵해야 한다. 샴푸 전에 쿠션 브러시로 모발 뿌리 쪽부터 끝까지 깊숙이 빗질을 해서 유분과 노폐물을 떨어내고 모발을 탄력 있고 풍성하게 하는 볼륨 샴푸를 사용한다. 유분감이 과한 컨디셔너나 스타일링 제품은 모발을 무겁게 만들어 더 처지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타월 드라이 후 모발에 수분이 50% 정도 남았을 때 모발 뿌리 쪽에 볼륨 무스를 바르거나 볼륨 스프레이나 볼륨 미스트를 뿌리고 드라이기 바람을 쏘이면 모근에 힘이 생겨 전체적으로 볼륨이 살아난다.

1 CNP 차앤박화장품의 더마-스칼프 솔루션. 과도한 피지 분비를 조절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맞춰 비듬과 가려움증을 예방한다. 120ml 2만9천원. 2 코레스의 리코라이스 & 어티카 샴푸. 리코라이스 추출물이 피지 분비를 조절해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시키고 불필요한 유분을 씻어내 모발을 산뜻하게 한다. 250ml 2만9천원. 3 레오놀그렐의 또니끄 베제딸. 아이리스와 알로에 추출물이 두피를 진정시키고 과다한 피지 분비를 조절해 두피를 상쾌하게 한다. 150ml 6만8천원.

4 과도한 피지 분비로 번들거리는 두피 여름이 되면 두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모공이 넓어지고 땀과 피지 분비도 활발해진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로 인해 모공이 막혀 두피가 가렵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는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샴푸를 사용한다. 뜨거운 물은 피지 분비를 더 활발하게 하므로 샴푸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자연 바람으로 두피를 완전히 말린다. 샴푸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미스트처럼 두피에 뿌려서 마사지하는 헤어 토닉을 이용하면 피지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단, 두피 역시 피부처럼 몸의 컨디션이나 외부 환경에 의해 번들거렸다 건조해지기를 반복하므로 한 가지 샴푸를 쓰기보다 피지 조절 샴푸, 보습 샴푸, 진정 샴푸 등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오늘의 스타일 메이커 헤어 슈 왁스. 산뜻한 크림 제형으로, 모발의 컬을 자연스럽게 살리고 모발을 윤기 있게 한다. 70ml 7천9백원. 2 미쟝센의 컬 컬링 에센스 2X. 힘없이 처진 컬을 굵고 탄력 있는 웨이브로 연출하는 동시에 아르간 오일과 시더우드 오일이 모발에 윤기를 더한다. 150ml 1만원.

5 부스스하고 처진 웨이브 모발은 공기 중의 습도와 기온에 의해 수분을 흡수하거나 내보내면서 균형을 유지하는데, 무더위와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모발의 균형이 쉽게 깨지기 때문에 모발이 가늘어져 힘없이 처지거나 부스스해진다. 웨이브 펌을 하거나 헤어 기기를 사용해도 컬의 탄력이 살지 않고 쉽게 풀어질 때는 컬을 자연스럽게 고정하고 윤기를 더하는 컬링 전용 에센스나 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타월 드라이 후 모발에 물기가 약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손바닥에 덜어 모발을 가볍게 주무르듯이 바르고 자연 건조시키면웨이브의 탄력이 살아나고 컬이 오래 유지된다.

1 아윤채의 스칼프 댄드럽프리 쿨링 마스크. 멘톨 성분과 라벤더 추출물이 두피를 진정시키고 동백 오일이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 가려움증을 완화한다. 200ml 5만원대. 2 프리메라의 민트 리프레싱 컨디셔너. 청보리와 라임 추출물이 모발의 처짐 없이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고, 페퍼민트가 두피를 상쾌하게 한다. 300ml 2만원대. 3 키엘의 딥 마이크로-엑스폴리에이팅 스칼프 트리트먼트. 살구씨와 아르간 껍질이 두피의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해 비듬을 개선한다. 100ml 3만원대.

6 장마철 민감해진 두피 습도와 기온이 모두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두피에서 배출된 땀과 피지가 쉽게 마르지 않고 공기 중의 노폐물과 뒤엉켜 두피에 달라붙기 쉽다. 피지와 노폐물이 두피의 모공을 막으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두피에 염증을 일으키고, 모발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해 조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키면서도 두피의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샴푸나 컨디셔너, 트리트먼트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물로 충분히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고, 찬 바람으로 두피를 완전히 말린 다음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1 쏘내추럴의 오일 컷 헤어 드라이 파우더. 눌리거나 기름진 모발에 톡톡 두드려 바르면 옥수수 전분이 유분을 흡착해 모발의 볼륨을 되살린다. 20g 1만4천원. 2 스킨푸드의 모닝 티 드라이 샴푸. 페퍼민트 추출물이 두피의 열을 내리고 피지를 흡착해 기름진 모발을 보송보송하게 한다. 100ml 8천5백원.

7 기름진 두피와 달라붙는 모발 피지 분비가 많은 두피 때문에 샴푸 후에도 금세 모발이 기름지고 축축 처져서 고민이라면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기름기가 많은 모발 뿌리 쪽을 중심으로 뿌리면 모발 표면의 유분을 빠르게 흡수해 기름진 모발을 보송보송하게 만들고, 처진 모발의 볼륨을 살리는 효과도 있다. 단, 피지 흡착 성분이 두피에 남아 있으면 두피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드라이 샴푸를 사용한 날에는 두피와 모발에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야 한다.

1 오가닉스의 코코넛워터 하이드레이션 오일. 산뜻한 제형으로, 코코넛워터 혼합물이 모발에 수분을 채우고 코코넛 오일이 모발의 건조함을 막아 모발을 부드럽게 한다. 118ml 1만8천원. 2 아베다의 드라이 레미디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오일. 부리치 오일이 모발에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스며들어 부스스한 모발을 매끈하고 윤기 있게 한다. 30ml 3만7천원.

8 건조한 모발 두피와 모발이 금세 기름지고 처지기 쉬운 여름에는 헤어 오일 사용을 꺼리게 되지만 햇볕과 헤어 기기의 열에 의해 푸석해진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즉각적으로 공급하기에는 오일만 한 것도 없다. 겨울에 쓰던 무거운 제형의 오일 대신 산뜻한 제형의 오일을 선택한다. 모발에 수분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오일의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타월 드라이 후 손바닥에 오일을 덜어 비빈 다음 손상이 심한 모발 끝을 중심으로 바르고, 손바닥에 남은 오일로 모발 표면을 가볍게 쓸어 마무리한다.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에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조은선
    포토그래퍼
    이정훈
    아트 디자이너
    Illustration | Cho Kum Sun
    기타
    도움말 | 김달래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교육팀), 김은주(소망화장품 학술교육팀), 김진화 (아모스프로페셔널 교육팀), 김은희(바이라 헤어 디자이너), 최정윤(아베다 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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