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서머 핫 아이템<2>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세련되게 옷 입기가 쉽지 않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패션 인사이더 34인에게 여름 스타일링 비책을 물었다. 편안하게, 시원하게, 예쁘게 그들이 여름을 나는 방법들이다.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슬리브리스 톱은 2만5천원, H&M.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슬리브리스 톱은 2만5천원, H&M.

Neon Top
탄산수처럼 톡 쏘는 네온 컬러는 그 자체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전히 네온의 선명한 컬러가 망설여진다면, 간결한 슬리브리스 톱부터 시작해볼 것. 쇼츠를 더하면 경쾌한 스포츠 룩을, 비즈 스커트를 매치하면 클럽 룩이 완성된다. – 박혜경(H&M 홍보)

실크 소재 스카프는 47만원, 펜디(Fendi).

실크 소재 스카프는 47만원, 펜디(Fendi).

Scarf
화려한 문양의 스카프는 평범한 의상도 극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목에 휘감거나 허리에 묶어도 좋지만, 올여름에는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는 게 세련된 방법이다. 머리를 스카프와 함께 땋거나, 스카프를 헤어밴드처럼 활용해보자. – 유진(패션 블로거)

폴리에스테르 소재 드레스는 29만8천원, 럭키 슈에뜨(Lucky Chouette).

폴리에스테르 소재 드레스는 29만8천원, 럭키 슈에뜨(Lucky Chouette).

Blue Dress
올여름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홀린 건 파란색이다. 겐조부터 에르메스, 세린느까지 다채로운 파란색이 대거 선보였다. 파란색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고 싶다면, 여유로운 실루엣의 드레스를 고르자. 스포티한 실버 컬러 플랫 샌들을 신으면 멋이 살아난다. – 김지혜(스타일리스트)

폴리에스테르 소재 플리츠 스커트는 15만9천9백원, 카이아크만(Kai-Aakmann).

폴리에스테르 소재 플리츠 스커트는 15만9천9백원, 카이아크만(Kai-Aakmann).

Metallic Skirt
메탈릭 의상은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서 더욱 빛을 발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메탈 컬러로 연출하는 것은 자칫 나이 들어 보이니 함께하는 의상은 무채색을 골라 화려함을 모던하게 중화시킨다. 플랫 샌들을 신으면 감각적인 바캉스 룩이 완성된다. – 이명신(로우 클래식 디자이너)

면 소재 드레스는 21만8천원, DAQD.

면 소재 드레스는 21만8천원, DAQD.

Tropical Dress
열대의 평화로운 자연을 담은 의상은 입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된다. 노랑이나 초록 등 채도가 높은 색을 고르면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자. 전체 면적을 큼직한 프린트로 채운 의상을 선택해야 세련돼 보인다. – 김사라(먼데이 에디션 대표)

맨 위의 은 소재 반지는 10만원대, 맨 아래 X자 반지는 9만원대, 나머지는 각각 7만원대, 모두 넘버링(#Numbering).

맨 위의 은 소재 반지는 10만원대, 맨 아래 X자 반지는 9만원대, 나머지는 각각 7만원대, 모두 넘버링(#Numbering).

Silver Jewelry
화려한 액세서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여름에는 실버 주얼리에 손이 간다. 담백한 멋이 살아 있는 실버 주얼리는 후줄근한 탱크톱 차림도 모던하게 연출하는 마법을 부리기 때문이다. 기본 디자인 여러 개를 함께 겹쳐 끼면 더욱 근사하다. – 김미강(<마리끌레르> 패션 에디터)

고무 소재 샌들은 9만9천원, 헌터(Hunter).

고무 소재 샌들은 9만9천원, 헌터(Hunter).

Jelly Shoes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편안한 신발을 찾게 된다. 그렇다고 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가볍고 말랑말랑한 젤리 샌들은 편안함과 멋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신발이다. 겉모습과 달리 의외로 단단한 데다가 통풍도 잘된다. – 이호정(모델)

실크 소재 브라톱은 35만원,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실크 소재 브라톱은 35만원,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Bra Top
지나친 노출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적당한 노출은 여름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올여름에는 브라톱을 과감히 드러내보자. 티셔츠 위에 브라톱을 겹쳐 입거나, 브라톱 위에 시스루 셔츠를 매치하면 노출이 과해 보이지 않는다. – 윤춘호(아르케 디자이너)

라피아 소재 클러치백은 3만9천원, 호야앤모어(ho;ya and more).

라피아 소재 클러치백은 3만9천원, 호야앤모어(ho;ya and more).

Raffia Clutch Bag
여름 옷차림에 어울리는 가방을 찾던 중, 호야앤모어의 라피아 소재 클러치백을 발견했다. 시원한 라피아 소재가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릴 뿐 아니라, 옷차림에 경쾌한 멋을 선사한다. 화이트 셔츠에 함께 들면 세련된 비즈니스 룩도 문제없다. – 김태니(코오롱 FnC 마케터)

면 소재 커버업은 38만원, 르베이지(Lebeige).

면 소재 커버업은 38만원, 르베이지(Lebeige).

Cover Up
도심에서 입는 튜닉을 수영복 위에 입는 커버업 용도로 활용해보자. 여기에 커다란 후프 귀고리를 더하면 우아한 휴가지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고가의 실크 소재는 염분이 있는 바닷물에 닿으면 변색될 수 있으므로 소재 선택에 주의할 것. – 최보원(호야앤모어 디자이너)

리넨 소재 셔츠는 19만9천원, 빈폴 레이디스(Beanpole Ladies).

리넨 소재 셔츠는 19만9천원, 빈폴 레이디스(Beanpole Ladies).

Linen Shirts
여름에 진가를 발휘하는 리넨 소재 셔츠는 활용도가 높다.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슬쩍 걸치면 훌륭한 바람막이가 되고, 야외에서는 뜨거운 햇살을 가리는 자외선 차단제 역할도 한다. 파스텔 컬러를 고르고, 레이스 란제리를 겹쳐 입으면 세련돼 보인다. – 김진영(홍보 대행사 APR 과장)

반다나 스트랩 장식의 고무 소재 샌들은 9만8천원, 페넌트(Pennant).

반다나 스트랩 장식의 고무 소재 샌들은 9만8천원, 페넌트(Pennant).

Strap Sandals
더위만으로 피로도가 급상승하는 여름에는 슈즈의 착용감이 특히 중요하다. 페넌트의 샌들은 적당한 쿠션감의 밑창과, 발목 스트랩 역할을 하는 반다나 때문에 무척 편안하다. 이 반다나가 휴양지에 멋지게 어울리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 이지은(<W> 패션 에디터)

면 소재 팬츠는 12만8천원, 데님앤서플라이 랄프 로렌(Denim&Supply Ralph Lauren).

면 소재 팬츠는 12만8천원, 데님앤서플라이 랄프 로렌(Denim&Supply Ralph Lauren).

Shorts
거칠게 찢어진 헴라인의 쇼츠가 눈에 많이 띈다. 유행 지난 데님을 가위로 싹둑 잘라 올을 살짝 풀어 입어도 좋겠다. 거친 느낌을 중화하고 싶다면 꽃이나 야자수가 그려진 디자인을 고른다. 여기에 굽 있는 운동화를 신으면 세련된 옷차림을 즐길 수 있다. – 박만현(스타일리스트)

고무 밑창과 벨크로 끈 장식 샌들은 5만9천원, 테바 바이 슈마커(Teva by Shoemarker).

고무 밑창과 벨크로 끈 장식 샌들은 5만9천원, 테바 바이 슈마커(Teva by Shoemarker).

Teva Sandals
테바 샌들이 거리를 점령했다. 가볍고 납작한 고무 밑창에 벨크로 끈 장식을 더한 샌들 말이다. 신고 벗기 편할 뿐 아니라 휴가지에서도 더없이 실용적이다. 프라다 컬렉션을 참고해 함께하는 의상은 드레시한 것을 매치하자. – 오주연(프리랜서 에디터)

면 소재 드레스는 29만9천원, 올레바 브라운 바이 쿤(Orlebar Brown by Koon).

면 소재 드레스는 29만9천원, 올레바 브라운 바이 쿤(Orlebar Brown by Koon).

Little Red Dress
리틀 블랙 드레스 대신 리틀 레드 드레스가 대세다. 이번 시즌 칵테일 드레스를 위한 가장 뜨거운 색상은 바로 레드다. 짧은 길이의 레드 미니 드레스에 가르마를 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헤어 스타일이라면 어느 자리에서든 돋보일 것이다. – 이진영(쿤 바이어)

스터드 장식의 라피아 소재 모자는 21만8천원, 제라르 다렐(Gerard Darel).

스터드 장식의 라피아 소재 모자는 21만8천원, 제라르 다렐(Gerard Darel).

Straw Hat
이글거리는 태양을 가장 효과적으로 피하는 방법은 밀짚모자를 쓰는 거다. 시원함은 물론 멋까지 책임진다. 밀짚모자를 선택할 때는 소재와 질감이 부드러운지 꼭 확인하자. 챙이 좁고 단단한 디자인을 골라야 모던해 보인다. – 박흥실(홍보 대행사 비주컴 차장)

PVC 소재 미니백은 25만8천원, 훌라(Furla).

PVC 소재 미니백은 25만8천원, 훌라(Furla).

See-Through Bag
속이 훤히 비치는 액세서리는 스타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그중 가장 실용적인 건 PVC 소재의 가방이다. 가볍고 물에 젖지 않아 해변에서도, 장마철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과감한 멋을 선호한다면 PVC백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지. – 이혜미(<보그걸> 패션 에디터)

양말은 1만6천원, 투 프린세스 바이 뉴 러시안 페인팅(Two Princess by New Russian Painting).

양말은 1만6천원, 투 프린세스 바이 뉴 러시안 페인팅(Two Princess by New Russian Painting).

Socks
이번 시즌 생 로랑, 루이스 골딘, 아쉬시, 소니아 리키엘 쇼를 빛낸 비장의 무기는 양말이다. 무더운 날씨에 매일 양말을 신는 건 불가능하지만, 스타일에 반전이 필요할 때 참고하면 좋은 스타일링 아이디어다. – 송단비(뉴 러시안 페인팅 대표)

    에디터
    패션 에디터 / 시주희
    포토그래퍼
    심규보(Shim Kyu Bo), KIM WESTON ARNOLD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