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리빙 숍에 갔다

그곳에 가면 주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온전히 보인다. 빽가의 씨끌드로와 이천희의 하이브로우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했다.

1 씨끌드로의 모던한 공간. 2 캠벨 화분의 선인장들.

씨끌드로

선인장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숍 씨끌드로(Cycle de L’eau)가 연남동에 이어 청담동에 두 번째 숍을 열었다. 더 넓어지고 더 풍성해진 건 말할 것도 없다. 1층은 씨끌드로의 대표 아이템인 선인장과 패션 잡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채웠다. 가죽 캔버스 소재를 매치한 패션 아이템 하이드-아웃, 빽가가 유럽에서 직접 바잉한 메르시, 마가렛 호웰의 따끈따끈한 신상도 만날 수 있다. 2층은 커피와 유기농 주스와 티, 피자와 팬케이크, 샐러드 등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꾸몄다. 거기에 다양한 종류의 비어와 와인까지 마련해 큰 창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즐기며 낮술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프랑스어로 ‘물의 순환’이라는 뜻을 지닌 씨끌드로인 만큼 버려진 캔, 재활용 용기, 독일에서 공수한 친환경 방식으로 제작한 용기에 선인장을 담아 판매한다. 버리는 캔, 오래된 신발, 그릇 등을 가져가면 커스텀 제작한 선인장 화분을 가질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빽가가 직접 세상에서 하나뿐인 화분을 만들어줄지도!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79길 19 문의 02-545-3820

1 이천희와 그의 동생이 직접 제작한 가구가 하이브로우 쇼룸 가득 놓였다. 2 실용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들.

하이브로우

배우 이천희와 그의 동생 이세희가 오픈한 ‘하이브로우(Hibrow)’는 말그대로 문화를 파는 공간이다. 캠핑, 서핑, 롱보드, 픽시바이크, 스케이트보드 중 하나의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들이라면 하이브로우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건축을 전공한 이세희와 캠핑과 서핑을 즐기는 이천희가 스스로 갖고 싶은 가구와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선보이기 때문.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형제들이 만든 이 특별한 아이템은 활용도가 높고 실용적일 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했다. 거기에 재활용 종이로 만든 가방으로 유명한 밥앤알렉스, 서퍼들을 위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WSB팜, 인라인 스케이터들이 만든 감각적인 가구 브랜드 더파이프 등 서울에서는 오직 하이브로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브랜드가 합세해 더욱 힘을 실었다. 주변의 평범하고 흔한 물건들이 착한 아이디어를 만나 얼마나 매력적으로 변신할 수 있는지, 그 최대치를 기대해도 좋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16-12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조소영
    포토그래퍼
    정민우, 노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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