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만난 런웨이 키워드6 <2>

스타일은 런웨이를 벗어나는 순간 트렌드가 된다. 시스루부터 프린지, 올 화이트, 유틸리티, 빈티지 드레스, 파자마까지, 2015년 봄/여름 시즌 런웨이를 점령한 여섯 가지 키워드를 일상 속 옷 입기에 적용하는 방법들.

코바늘 뜨기 자수 장식의 면 소재 스웨터는 가격미정, 일레븐 파리. 실크 소재의 슬리브리스 드레스는 38만5천원, 타미 힐피거. 안에 받쳐 입은 아크릴 소재의 니트 티셔츠는 3만9천9백원, 에잇세컨즈(8 Seconds). 선글라스는 30만8천원, 선데이 썸웨어 바이 옵티칼 W(Sunday Somewhere by Optical W). 와펜 장식 백팩은 69만원, MSGM 바이 신세계 백 컬렉션(MSGM by Shinsegae Bag Collection). 양가죽 소재의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가격미정,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Vintage Chic

페이즐리 패턴, 인디언 모티프 등 에스닉 무늬가 프린트된 빈티지풍 드레스는 이번 시즌 런웨이를 강타한 1970년대 무드를 타고 수많은 디자이너의 컬렉션에 등장했다. 구제 옷 가게에서 막 고른 것 같은 이 드레스를 21세기 감각으로 소화하는 방법은 바로 개성 강한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는 것. 크로셰 니트 같은 빈티지한 느낌의 스웨터나 카디건을 걸치고, 재미있는 모양의 선글라스와 가방, 슈즈를 더해 아무렇게나 매치한 듯 자유분방한 매력을 드러내자.

1 아크릴 소재 스웨터는 3만원대, 버쉬카(Bershka). 2 소가죽 소재 미니백은 가격미정, 쟈딕앤볼테르(Zadig&Voltaire). 3 아연과 유리소재 목걸이는 4만5천원, 자라(Zara). 4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40만원대, 발렌티노 바이 다리 F&S(Valentino by Dari F&S). 5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슬리브리스 드레스는 4만원대, 풀앤베어. 6 스웨이드 소재의 오픈 토 부티는 14만9천원, 자라. 재킷처럼 걸친 실크 소재의 벨티드 파자마 블라우스는 9만9천원, H&M. 실크 소재의 파자마 블라우스는 59만8천원, 조셉(Joseph). 디스트로이드 데님 소재 팬츠는 15만9천원, SJYP. 소가죽 소재의 체인 숄더백은 70만원대, MCM. 캔버스 소재 스니커즈는 13만5천원, 노네임 바이 플랫폼(No Name by Platform).

Cool Pyjamas

스텔라 맥카트니 런웨이에 등장한 체크 무늬의 실크 소재 앙상블은 보통 사람의 눈에는 영락없는 잠옷으로 보였을 거다. 에디 캠벨만큼 느긋하면서도 당당한 워킹을 할 자신이 없다면 집으로부터 반경 2미터 이상 벗어날 수 없는 옷차림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하지만 파자마의 상하의를 분리하고, 캐주얼한 데님을 매치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극히 웨어러블한 청바지와 파자마 셔츠는 꽤 흥미로운 조합을 자랑하는데, 여기에 심플한 액세서리만 더하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다.

1 실크 소재 파자마 블라우스는 89만8천원, 조셉. 2 펄프 소재 페도라는 2만9천9백원, 유니클로(Uniqlo). 3 스테인리스스틸 소재 시계는 21만3천원, 파슬 워치(Fossil Watch). 4 데님 소재 팬츠는 5만5천원,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5 소가죽 소재 토트백은 38만원, 타마(Thavma). 6 페이턴트 가죽 소재 레이스업 슈즈는 43만8천원, 레페토(Repetto). 데님 소재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은 29만8천원,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시스루 드레스는 7만3천원, 폴앤앨리스. 벨트는 가격미정, 타미 힐피거. PVC 소재 토트백은 75만원, 훌라. 스터드 장식의 소가죽 소재 샌들은 59만원, 코치(Coach).

Transparency Game
버버리 프로섬의 시스루 드레스를 보고 아름답지만 결코 입을 수는 없다 생각했다면 여길 주목하길 바란다. 완벽한 시스루 드레스를 일상 속에서 입는 방법은 바로 엉덩이를 덮는 단정한 재단의 재킷을 활용하는 것. 속에는 심플한 슬립 드레스를 받쳐입어 민망함을 감추고, 겉에는 재킷을 걸친 다음 얇은 벨트로 허리를 한 번 조여주면 재킷의 밑단 아래로 펼쳐진 하늘하늘한 스커트 자락이 다리 실루엣을 은은하게 드러내며 여성스러운 옷차림을 완성한다.

1 실버와 브라스 소재 브로치는 98만원, 소사이어티 오브 골든 제이. 2 폴리에스테르 소재 재킷은 17만9천원, 자라. 3 인조가죽 소재 벨트는 1만원대, 버쉬카. 4 오간자 소재 드레스는 가격미정, 앤디앤뎁(Andy&Debb). 5 소가죽 소재의 체인 숄더백은 65만9천원, 미샤(Michaa). 6 소가죽 소재 펌프스는 34만8천원, 슈콤마보니(Suecomma Bonnie).
    에디터
    패션 에디터 / 박정하
    포토그래퍼
    조세용
    모델
    정호연
    헤어
    안미연
    메이크업
    송윤정
    어시스턴트
    최지선, 조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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