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페이스 오일 체험기 <1>
매서운 찬 바람과 건조한 히터 바람이 안팎에서 피부를 공격하는 한겨울에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추고, 오일 막을 씌워 수분 지속력을 높이는 페이스 오일이 절실해진다. 푸석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페이스 오일과 오일 세럼을 <얼루어> 독자들이 테스트했다.
1 로라 메르시에의 인퓨전 드 로즈 너리싱 오일
안정희 30세 은은한 장미 향이 나는 오일이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고 촉촉하게 스며든다. 밤에 자기 전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바르면 다음 날 아침까지 촉촉함이 유지되며, 푸석했던 피부가 한결 매끈해진다. 파운데이션에 한두 방울 섞어 쓰면 얼굴 전체에 은은한 윤기가 감돌고 온종일 피부 땅김이 없다. 건조한 모발과 큐티클까지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30ml 8만5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2 시슬리의 블랙 로즈 프리셔스 페이스 오일
송지인 29세 물같이 흐르는 제형이라 피부에 잘 발리고,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뾰루지가 난 상태에서 사용했음에도 트러블이 완화될 정도로 자극이 적은 것도 장점.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파운데이션과 섞어 사용하면 얇은 오일 막이 생겨 온종일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되는 것도 만족스럽다. 갈수록 피부결이 매끈하고 탄탄해지는 게 눈에 보인다. 25ml 25만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3 닥터자르트의 99.9% 오리진 오일
이현정 29세 바르자마자 피부가 촉촉해지는 게 느껴지지만, 다른 페이스 오일에 비해 끈적임은 꽤 있는 편이다. 따라서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기보다는 자기 전에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한 번만 바르고 자도 다음 날 아침 푸석하던 피부에 촉촉한 윤기가 감돌고, 피부 땅김이 완화되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다. 지성 피부를 제외한 이들이 겨울철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겠다. 25ml 3만8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4 에스티 로더의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리프트 럭셔리 오일
유재경 32세 고농축 오일임에도 피부에 바르고 한두 번 롤링하면 착 흡수돼 마치 가벼운 제형의 에센스를 바른 듯하다. 특히 마음에 드는 건 바르고 잔 다음 날 아침, 번들거림이 전혀 없으면서 피부 속까지 촉촉하고 피부가 탄탄해진 기분이 든다는 것! 마무리가 가벼운데도 보습력은 뛰어나 악건성부터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까지 모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30ml 36만5천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5 그라운드 플랜의 식스 센스 페이스 오일
김민주 27세 은은한 허브 향이 나는 묽은 오일 제형이 피부에 잘 펴 발리지만, 완벽히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따라서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보습 크림이나 파운데이션과 섞어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 다. 찬 바람에 붉어진 양 볼과 버석거리던 피부 각질이 차분하게 진정되며, 사용할수록 피부결이 보드라워지는 것은 마음에 든다. 30ml 5만3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6 바비 브라운의 엑스트라 페이스 오일
김보미 27세 최근 인기 있는 묽은 제형의 오일에 비해 제형이 뻑뻑한 편이다. 이 때문에 맨 얼굴에 사용하기보다는 얼굴에 적당한 유수분이 감도는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사용하기에 더 적합하다. 잠들기 직전 두세 방울 바르고 자거나 메이크업이 들뜬 부위에 한두 방울 덜어 바르면 건조한 피부가 차분하게 진정된다. 아쉬운 점은 입구가 넓어 양 조절이 힘들다는 것. 30ml 9만5천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7 록시땅의 시어 페이스 컴포팅 오일
오지수 30세 노란 오일 제형이 피부에 진득하게 발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무척 가볍게 발리고 부드럽게 스며든다. 시어버터 특유의 달고 포근한 향이 나며, 예민한 피부에 사용해도 크게 자극이 느껴지지 않는다. 제형이 묽은 편이라 다른 제품과 섞어 사용하기 편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앞으로도 데일리 보습용으로 쭉 사용하게 될 것 같다. 30ml 4만8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8 바이오 오일의 바이오-오일
조여진 25세 페이스 오일을 떠올렸을 때 딱 생각나는 제형과 향을 지녔다. 바른 즉시 피부가 촉촉하게 보습되지만 약간의 끈적임이 남는다. 보습력이 뛰어나고 피부에 부드럽게 잘 발려서 얼굴과 몸에 두루두루 사용하 거나 다른 제품과 섞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용량 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겨울철 멀티 오일로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을 듯하다. 60ml 1만5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9 이니스프리의 더 그린티 씨드 오일
이진영 29세 세럼에 가까울 정도로 제형이 묽다. 따라서 얼굴과 보디 피부에 모두 부드럽게 발리고, 빠르게 흡수된다. 세안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르면 피부에 촉촉한 오일 막이 씌워져 피부결이 무척 보드라 워진다.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사용하면 확실히 이전보다 피부 땅김이 줄어들고 베이스 메이크업이 촉촉하게 발리는 걸 느낄 수 있다. 30ml 3만5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10 샹테카이의 로즈 드 메이 페이스 오일
김수정 28세 동남아로 휴가를 다녀온 뒤 얼굴이 타고 각질이 들떠 있는 상태에서 이틀 정도 사용해본 결과 무척 만족스러웠다. 메이크업하기 전과 밤에 자기 전에 꾸준히 발랐더니 이틀 만에 들뜬 각질이 차분해지고, 언제 휴가를 다녀왔냐는 듯 피부가 이전보다 더 화사하고 촉촉해진 것. 고급스러운 장미 향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 가격만 조금 저렴하다면 꾸준히 사용하고 싶다. 30ml 25만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11 프레쉬의 씨베리 모이스처라이징 페이스 오일
박주연 26세 피부에 잘 발리는 편이라 손바닥에 두 방울을 덜면 얼굴부터 목까지 충분히 마사지할 수 있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끈적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 겨울철 피부에 딱 필요한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것. 날로 보드라워지는 피부결과 제품 사용 후 얼굴에 감도는 은은한 윤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속되는 촉촉함도 마음에 든다. 50ml 7만8천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12 시세이도의 퓨처 솔루션 LX 리플레니싱 트리트먼트 오일
김경아 30세 적당한 점성을 지닌 장미 향의 오일이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고, 바르자마자 끈적임 없이 흡수된다. 자기 직전에 사용하거나 화장한 위에 덧발라도 끈적거리지 않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찬 바람에 수시로 땅기곤 했던 피부가 눈에 띄게 편안해지고 거칠었던 피부결이 장미 꽃잎처럼 보들보들해진 것도 마음에 든다. 75ml 19만8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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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지수
- 포토그래퍼
- 정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