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작은 SUV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넉넉한 여유 공간, 연비까지 좋은 소형 SUV가 자동차 시장의 아이돌로 급부상 중! 매일의 출근에도, 주말 여행에도 함께할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소형 SUV 들여다보기.
뉴 미니 컨트리맨 THE NEW MINI COUNTRYMAN
미니는 미니인데 컨트리맨은 좀 다르다. 클래식한 미니를 뼈대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port Activity Vehicle)의 다목적성과 효율성을 얹었다.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으로 얼굴은 더욱 매력적으로 변했고, ALL4 사륜구동 모델에는 전후면 범퍼와 측면에 오프로드용 스키드 플레이트가 기본 적용되어 차량을 보호해준다. 최근 출시된 뉴 미니 클럽맨 후면의 스플릿 도어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기능이다. 양방향으로 열리는 트렁크의 중앙 연결 부위 폭이 현격히 줄어들어 운전자의 뒤쪽 시야가 더 넓어졌다. 또 컴포트 액세스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 키를 소지한 운전자는 후면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도어를 자동으로 열 수 있다. 키의 트렁크 오픈 버튼을 길게 한 번 누르면 오른쪽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한 번 더 버튼을 길게 누르면 왼쪽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 안에서도 즐길 수 있는 미니 커넥티드(Connected) 시스템은 스마트폰 생활자라면 푹 빠지기 마련. 또 미니라면 색상을 고르는 재미도 빠트릴 수 없다. 정글 그린, 미드나이트 그레이, 스타라이트 블루 등 세 가지의 새로운 바디 컬러가 추가됐다.
가격 3990만원부터 배기량 1995cc 연비 13.4km/L
벤츠 GLC THE NEW GLC 220 D 4MATIC
벤츠는 새해 시작과 함께 무려 6종의 SUV 라인업을 선보였다. 소형차보다 SUV를 선호하는 시장의 흐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기존 소형 SUV인 GLK의 풀 체인지 모델인 GLC. 벤츠는 이것을 ‘미드 사이즈 SUV’라고 부른다. 이름하여 ‘The New GLC’다. 전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210mm, 50mm 길어졌다. GLC는 사륜 구동 시스템인 4MATIC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4MATIC 기술은 전륜과 후륜에 항시 45대55의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해 빗길, 빙판길, 눈길과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높인다. 사각지대 어시스트, 충돌 방지 어시 스트,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 주차 기능 및 주차 공간에서 차를 자동으로 빼주는 기능까지 추가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운전자 무릎 에어백 등 벤츠의 최신 기술이 들어 있다. 이런 딱딱한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 장착된 파노라마 슬라이딩 선루프는 세 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가 있어 원하는 색으로 실내를 물들일 수 있다.
가격 6470만원부터 배기량 2143cc 연비 12.9km/L
폭스바겐 티구안 TIGUAN 2.0 TDI BLUEMOTION
수입차 중 작년 판매 1위 제품은? 바로 이 폭스바겐 티구안이다. 2015년에만 무려 9467대가 팔렸다. 소형 SUV 인기의 주역이라고 하겠다. 아이가 있는 가족, 주말 여행을 즐기는 싱글에게 두루 사랑받은 결과다.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디젤 엔진인 2.0 TDI 엔진과 4모션으로 불리는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터보차저를 장착한 직분사 엔진을 의미하는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은 디젤 연료를 1600bar의 고압으로 압축해 엔진 연소실에 직접 분사해 연료 효율을 높인다. 일반 선루프보다 300% 큰 라미네이트 글라스가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쭉 이어지는 파노라마 선루프도 주말 여행에 잘 어울린다. 동급의 차보다 크고 튼튼해 보이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가격 3860~4880만원 배기량 1968cc 연비 12.7km/L
푸조 2008 PEUGEOT 2008 1.6 BLUEHDI
푸조 판매의 57%를 차지하는 인기 모델. 출시와 함께 푸조의 효자로 등극했다. 2천 만원대의 수입차 SUV는 흔하지 않은 데 다 뛰어난 연비와, 프랑스의 감성을 내세운 여유로운 무드까지 갖췄다. 실용적이면서 남다른 차를 타고 싶다는 욕구가 합쳐져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수 입차 브랜드로서는 판매 순위 10위권이던 푸조가 4위 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올해 선보이는 모델은 유로6의 까다로운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은 92마력에서 99마력으로, 토크는 23.5kg·m에서 25.9kg·m으로 파워가 향상되었고, 좋았던 연비 또한 17.4km/L에서 18.0km/L로 더 좋아졌다.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1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유쾌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립밤과 선글라스, 핸드크림 등을 적절하게 넣어둘 수 있는 도어 트레이, 센터 콘솔 등 수납공간이 다양한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좌석 등받이 두께를 얇게 조정해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가격 2690~3120만원 배기량 1556cc 연비 18.0km/L
르노삼성 QM3
국내에서 본격 ‘유러피언 디젤’을 표방하며 출시한 소형 SUV로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든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여 도로 위에서 시선 꽤나 끌었다. 천장과 몸체가 각기 다른 색깔을 입은 투 톤의 개성 있는 얼굴이 QM3의 첫 인상. 덕분에 작년 국내에서만 약 2만5천 대가 팔려 르노삼성 판매량 중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량이 4만 대를 넘어섰다. QM3의 가장 큰 장점은 수입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비. 1.5L dCi 유러피언 디젤 엔진과 듀얼 클러치를 적용한 복합연비가 18.5km/L에 달한다. 시트를 벗겨내 세탁할 수 있도록 한 착탈식 시트 커버, 뒷좌석을 앞으로 최대한 당겨 적재공간을 737L에서 455L까지 확보할 수 있는 리어 슬라이딩 벤치 시트, 조수석 앞 글로브 박스를 서랍식으로 제작한 매직 드로어 등 새롭게 시도한 기능들이 있다.
가격 2280만원부터 배기량 1461cc 연비 17.7km/L
쌍용 티볼리
과거 SUV의 강자로 불린 쌍용에서 선보인 본격 소형 SUV. 때문에 출시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 그 결과는? 국내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인 소형 SUV가 되었다. 가격이 1653만원부터 시작되는 만큼 ‘가성비’ 좋은 소형 SUV로 손꼽힌다. 가솔린과 디젤은 물론, 수동변속기 모델, 사륜구동 모델을 함께 출시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다. 여섯 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적용하거나, 과감한 실내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어필했다. 이 티볼리의 성공으로 쌍용자동차는 작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4% 증가한 데에는 국내에서 무려 4만5천여 대가 판매된 티볼리의 공이 크다. 3월에는 차체를 늘린 ‘롱바디’ 모델을 선보인다. 후면부터 뒷바퀴 차축 중심까지의 거리를 늘려 적재 공간을 확대한 모델로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가솔린과 디젤을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 1606만~2450만원 배기량 1597cc 연비 12km/L
링컨 MKC 2.0L ECOBOOST
링컨이 선보인 소형 SUV인 MKC의 콘셉트는 작아도 럭셔리를 지향한다는 것. 고급 원목과 프렌치 스티치로 마감된 최고급 플러시 가죽을 사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외관은 전작 MKZ에서 시작된 링컨의 새로운 디자인이 진화된 형태로 우아한 곡선을 자랑한다. 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거리가 감지되어 앞문 양쪽의 바닥에 빛을 비추는 ‛어프로치 디텍션’ 기능으로 감성을 부여했다. 사륜구동 방식에 부스트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423마력, 최대토크 37.3kg·m에 달하는 높은 파워를 발휘하다. 그 외 편리한 주차를 가능케 하는 파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을 갖췄다. 가격 4960만원부터 배기량 1999cc 연비 9.0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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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허윤선
- 도움말
- 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