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계춘할망> 시사회장에서 만난 김민희, 김태리, 김고은의 화장법을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전한다.

<아가씨>의 김민희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적절히 생기 있어 보이게 메이크업 했다. 김민희 특유의 꾸미지 않은 듯 세련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브라이트닝 베이스를 발라 피부 톤을 환하게 밝힌 다음, 얇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틴트 타입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잡티를 자연스럽게 커버한다. 골드 컬러의 크림 타입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발라 눈가를 촉촉하게 연출한 다음, 갈색 아이라이너 펜슬로 아이라인을 그려 또렷한 눈매를 만든다. 짙은 핑크색 블러셔를 양 볼에 얇게 바르고, 촉촉한 제형의 코럴 핑크, 오렌지 색 립스틱을 섞어 발라 은은하게 빛나는 붉은 입술을 연출한다.” -전미연(드엔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가씨>의 김태리
“제작 발표회 자리인 만큼,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베이스 메이크업을 최대한 단정하고 깨끗하게 표현했다. 적당히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파운데이션을 얇게 여러 번 덧발라 피부 잡티를 커버한 다음, 장미 빛 블러셔를 양 볼에 둥글리듯 발라 은은한 홍조를 연출한다. 로즈 컬러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얇게 펴 바르고 쌍꺼풀 라인에 회갈색 아이섀도를 발라 음영을 더한 다음, 딥 브라운 컬러 젤 아이라이너를 브러시로 블렌딩하며 자연스럽게 아이라인을 그린다. 마른 장미 컬러의 리퀴드 립글로스를 입술에 꽉 채워 발라 고혹적인 느낌을 더한다. -오윤희(제니하우스 올리브점 메이크업 아티스트)

<계춘할망>의 김고은
“세련된 숏 커트 헤어 스타일과 잘 어우러지도록, 색조를 최대한 자제해 시크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촉촉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을 스펀지로 얇게 펴 바른 다음, 이마와 광대, 코에 한 번 더 발라 입체감을 더한다. 눈 두덩에는 옅은 갈색 아이섀도를, 눈 앞머리에는 펄 브라운 아이섀도를 바른 다음, 갈색 아이라이너 펜슬로 눈 꼬리와 눈 밑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라인을 그린다. 눈꼬리 부근에 갈색 아이섀도를 덧바르고,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꼼꼼하게 채운 다음, 마스카라를 속눈썹 중간부터 지그재그로 발라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한다.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누드 브라운 컬러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발라 마무리한다.” – 백진경(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