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 책들
한 줄의 글귀에서 오늘을 위로하고, 내일의 기대를 찾는다. 밤에 읽기 좋은 책 여섯 권.
1 <좋아서, 웃었다>
“목련은 남의 집 담장 안에 핀 것을 오가며, 개나리는 터널로 들어가기 직전에 스치듯이. 그래야 제맛.”
<지큐 코리아> 피처 디렉터이자 사진가, 작가인 장우철이 두 번째 책을 냈다. 200여일의 하루를 기록한 책장에는 햇볕의 계절과 음악, 책, 영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녹아 난다. 슬그머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퍼진다. 허밍버드.
2 <마법의 명언>
“행복이 반드시 행복을 안겨주지 않을지는 몰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인생 고민에 대한 명언을 모았다. 나를 변화시키는 터닝 포인트는 우연히 찾아온 한 줄의 명언에서 시작되곤 한다. 리텍콘텐츠.
3 <어린 왕자>
“사람들은 부랴부랴 급행열차에 뛰어들지만 자기들이 찾는 게 무언지도 이제는 모르고 있어. 그래서 안절부절못하고 뱅뱅 도는 거야….”
어린 시절의 <어린 왕자>와 지금 읽는 무게는 다르다. 우리는 이제 급행열차의 의미를, 약속의 뜻을 알게 되었으니까. 열린책들.
4 <그대를 사랑하기에>
“좋거나 싫거나 그대 마음은 나와 함께 있으니 오로지 내 것입니다. 설레고 타오르는 내 사랑에서 그 어느 천사도 그대를 구하지 못합니다.”
잠 못 드는 밤, 고전문학과 따뜻한 우유 한 잔은 어떨까? 헤르만 헤세의 시집 <그대를 사랑하기에>는 몇 번씩 곱씹어 음미해도 결코 문장이 지루하지 않다. 민음사.
5 <혼자가 되는 책들>
“뭔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대상을 더 알고 싶어지고 이해하고 싶어진다. 따라서 질문은 자신이 질문을 던지는 대상에 대한 깊은 애정 표현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해외 소설과 예술서적을 고르는 도서 MD 최원호가 서평집을 썼다. 그는 클래식 음악과 소설, 사진, 미술, 영화 속으로 떠나는 보물섬의 좌표를 일러준다. 침대에서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권하는 바다. 북노마드.
6 <위로의 그림책>
“금요일만 기다리며 월화수목 천대하면 그 월화수목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모두가 당신의 소중한 하루들인데.”
박재규가 글을 쓰고 조성민이 그림을 그렸다.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이라 말하는 책에겐 하루의 마무리를 맡겨도 괜찮다. 지콜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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