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열전 <2>
곧 시작되는 코트의 계절을 맞이해 2016년 겨울 시즌 유행 아우터를 15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코트를 사야 할 때 이 키워드만 기억한다면 트렌디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8 CAPE
올해의 케이프 스타일링엔 위엄을 불어넣어야 한다. 밀리터리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케이프가 동양인 체형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강령을 기억할 것. 두 번째 강령은 눈에 띄는 컬러의 스카프, 가방 등을 매치해야 룩에 생기를 더할 수 있다는 것이다.
9 PADDING
패딩이 예술적으로 진화했고 거리에선 거대하게 부푼 패딩 아우터를 입은 사람들과 자주 마주치게 될 것이다. 유행 전도사인뎀나 바잘리아의 선택이니 믿어 의심치 않아도 좋다. 스텔라 맥카트니, 마르케스 알메이다, DKNY, 아크네도 이 사실을 증명한다. 올겨울은 기능보다 아름다움에 치중하라!
10 MA-1
지난해 남녀 통틀어 가장 크게 히트한 아이템은? 바로 항공점퍼이다. 올겨울 여전히 그 여세가 이어진다. 쇼핑 예산을 줄이고 싶다면 작년에 사둔 항공점퍼에 유머러스한 와펜을 달 것. 그리고 지극히 여성스러운 풀 스커트를 매치해 반전 스타일을 완성하자.
11 SHINE&GLOSS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가죽 코트가 눈에 띈다는 사실과 그중에서도 반짝이는 광택의 가죽이 멋지다는 것. 영화 <세브린느>의 카트린 드뇌브가 입었던 우아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검정 페이턴트 코트처럼! 검정이 아니더라도 물에 젖은 듯 반짝인다면 그 어떤 색을 골라도 섹시하다. 페티시 시크를 위하여!
12 OVERSIZE
남성성과 여성성을 평등하게 조합하는 것은 올겨울만의 유행이 아니라 동시대의 옷 입는 태도이다. 오버사이즈 코트는 힘들이지 않고 중성적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오버사이즈 아우터를 입을 때에는 베트멍이나 프라다의 컬렉션처럼 하의를 슬림하게 연출해야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
13 CHECK
타탄, 글랜, 건클럽, 하운즈투스 등의 다양한 체크 무늬의 유행은 아우터에서 최절정을 이룬다. 어깨가 부각된 슈트 등 남성적인 아이템에 적용되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 그러나 고루해 보일 수 있으니 색과 장식이 가미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14 LEOPARD
몇 달째 <얼루어>는 고양이를 향한 디자이너들의 애정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아우터에서도 고양잇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 이는 리얼 웨이 스타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센 언니들의 기운을 이겨내고 세련되게 레오퍼드 코트를 입으려면 데님 팬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15 PASTEL
지난 세 번의 겨울 동안 파스텔 컬러 아우터가 유행했으나 솔직히 올겨울엔 새로 사길 권하진 않겠다. 다만 유행을 떠나 핑크나 라벤더 컬러의 코트는 꾸준히 여자들의 사랑을 받으니 새로운 컬러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예상 밖의 컬러를 매치하는 것이다. 핑크를 옐로, 버건디와 함께 입는 것!
최신기사
- 에디터
- 남지현
- 포토그래퍼
- Kim Myeong Sung, Lee Myeong Su, InDigital, Gettyimages/Imazins
- 모델
- 한성민
- 헤어&메이크업
- 장해인
- 어시스턴트
- 김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