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써봐요 <2>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매일 쓰는 제품만 쓰고 있는 당신을 위해 낯선 제품은 손쉽게 사용하고, 익숙한 제품은 활용도를 높이는 주옥같은 비법을 공개한다.
웨트 웨이브 헤어 왁스 + 스타일링 젤 + 헤어 에센스
1920년대 고전영화 속 여배우를 보는 듯한 웨트 웨이브 헤어를 연출하는 방법은? 먼저 모발에 굵은 S컬을 넣은 뒤, 촉촉한 제형의 왁스를 이용해 앞머리와 옆머리를 뒤로 바싹 넘긴다. 그 다음 스타일링 젤과 묽은 제형의 헤어 에센스를 5대5 비율로 섞어서 모근부터 정수리까지 손으로 빗으며 발라 모발의 결을 촉촉하게 살린다. 마지막으로 헤어 드라이어로 에센스를 바른 부위를 건조시켜 결이 살아 있는 웨트 헤어를 완성한다.
어지럽게 헝클어진 웨트 헤어 코코넛 오일 + 왁스 + 실핀
잡지 화보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시 웨트 헤어에 도전하고 싶다면 코코넛 오일을 활용해보길. 샴푸 후 모발의 물기를 70~80% 건조시킨 뒤 코코넛 오일을 가르마를 헝클어뜨리며 모발 전체에 듬뿍 바른다. 집에 코코넛 오일이 없다면, 유분기가 많은 오일 제형의 에센스를 대신 사용해도 된다. 볼륨을 살리고 싶은 부위는 왁스를 사용해 스타일링하고, 눈을 가리는 머리는 옆으로 넘겨 실핀으로 자연스럽게 고정한다.
차분하게 정돈된 롱 웨이브 헤어 헤어 에센스 + 헤어 아이론 + 패들 브러시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를 연출하고 싶다면? 샴푸 후 헤어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모발을 매끈하게 만든 다음, 드라이어로 모발을 완전히 말린다. 그 다음 에센스를 모발에 바른 뒤 손바닥으로 털어내고, 아이론을 사용해 머리에 완만한 S컬을 넣는다. 아이론을 사용한 뒤, 패들 브러시로 모발을 빗으며 웨이브를 풀어주면 더욱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촉촉한 제형의 헤어 에센스를 한 번 더 발라 마무리한다.
볼륨이 살아 있는 땋은 머리 헤어 무스 + 헤어 드라이어 + 머리끈
곱슬 기가 거의 없는 직모라서 거친 텍스처와 볼륨이 살아 있는 블레이드 스타일은 평소 꿈도 꾸지 못했다면 헤어 무스를 활용해보자. 타월 드라이한 모발이나 마른 모발에 헤어 무스를 골고루 바른 다음,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 곱슬기가 거의 없던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며 스타일링하기 한층 쉬운 모발로 바뀐다. 정수리 부근에 백콤을 넣은 다음 모발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촘촘히 땋고 머리끈으로 고정한다.
앞머리에 포인트를 준 웨트 헤어 스타일링 젤 + 꼬리빗 + 실핀
촉촉한 질감을 살리면서 헤어 스타일을 고정하기에는 스타일링 젤만 한 것이 없다. 쫀쫀한 제형의 헤어 젤을 얼굴 앞쪽 모발에 듬뿍 바른 다음, 꼬리빗으로 머리를 얼굴 앞쪽으로 빗어 내린다. 머리를 앞쪽으로 완전히 쏟은 상태에서 꼬리빗을 이용해 5대5로 가르마를 타고, 앞머리를 C자 모양으로 만들며 귀 뒤로 넘긴다. 손으로 모발을 고정한 상태로 모양을 정돈하고, 귀 뒤쪽에 실핀을 꽂아 모발을 고정한다.
거친 텍스처가 살아 있는 포니테일 헤어 스트레이트너 + 시솔트 스프레이 + 헤어 드라이어
바닷바람을 맞은 듯 거친 질감이 살아 있는 텍스처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시솔트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정답. 샴푸 후 모발을 말린 상태에서 모발 전체에 불규칙하게 컬을 넣은 다음, 시솔트 스프레이를 모발에 듬뿍 뿌린 뒤 손으로 마구 구긴다. 헤어 드라이어로 모발을 ‘지진다’는 느낌으로 헝클어뜨리며 말려 텍스처를 연출한 뒤, 양 귀 뒤의 모발을 얼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돌돌 만 다음, 하나로 낮게 묶는다.
손쉬운 헤어 스타일 연출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
1 이지 드라이 빗 핑크 드라이어로 스타일링을 할 때마다 빗을 고정하기가 힘들어 고민이었던 이들을 위한 제품. 제품 사이에 스타일링하고 싶은 부위의 모발을 끼어 넣어 고정한 뒤 드라이하면 된다. 1천5백원~3천원.
2 다이소의 단발머리 헤어몰드 머리카락을 제품에 끼운 다음, 제품 양끝을 잡고 머리를 안쪽으로 돌돌 말아 올려 고정하면 자연스러운 단발머리를 연출할 수 있다. 2천원.
3 스타롤의 충전식 열 헤어롤 USB 충전기로 약 3분간 충전하면 롤에서 따뜻한 열이 나는 열 헤어 롤. 일반 롤을 사용할 때보다 더 풍성하고 오래가는 볼륨을 연출할 수 있다. 1만3천9백원.
4 시크릿 볼륨핀 볼륨을 살리고 싶은 부위의 모발을 앞으로 넘긴 다음, 두피에 핀을 밀착해 똑딱이로 고정하고, 똑딱 핀이 보이지 않게 모발을 덮어 사용하는 볼륨 연출 기구. 2개입 1천5백원~3천원.
5 미샤의 뽀송 헤어 드라이 티슈 간편하게 닦아내면 모발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티슈 타입 드라이 샴푸. 볼륨업 폴리머가 함유돼 처진 모발에 볼륨을 더하기도 좋다. 10매 2천5백원.
6 브레이드 머리땋기 제품 밑면의 벨크로 부분을 모발에 고정한 뒤 네 개의 홈에 머리카락을 엇갈리게 넣으면 쉽게 머리를 땋을 수 있는 기구. 1천원~2천원.
7 다이소의 스틱컬 중 중앙 스펀지 부위에 머리를 돌돌 만 다음, 양쪽에 고리를 끼워 고정하면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연출되는 헤어롤. 잘 때 사용해도 불편함이 적다. 3개입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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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지수
- 포토그래퍼
- James Cochrane, Shim Kyu Bo
- 도움말
- 안미연[프리랜스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문영[PFDC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이지은[리빙프루프 교육부], 정정운[모로칸오일 헤어 스타일리스트], 최정윤[아베다 교육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