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을 자아내는
신록으로 우거진 숲, 파릇파릇한 허브, 물에 젖은 이끼까지. 초록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그린 향조의 향수 컬렉션.
WOODY GREEN
숲속에서 부는 신선한 한 줄기 바람처럼 촉촉한 흙 내음과 이끼 향은 마치 삼림욕을 하는 듯한 기분에 취하게 한다.
1 아르퀴스테 by 메종드파팡의 부토니에 No.7 오드 퍼퓸 나무 향에 치자나무 꽃 향을 섞어 따뜻하면서도 묵직한 향의 균형을 맞췄다. 100ml 25만9천원.
2 르 라보의 아이리스 39 오드 퍼퓸 비가 내린 뒤 숲속에 번지는 나무와 흙 내음을 연상시킨다. 붓꽃에서 추출한 향료와 파촐리 향이 섞인 플로럴 우디 향이다. 100ml 34만5천원.
HERBAL NOTE
풋풋한 초록 잎사귀나 짓이긴 나뭇잎 향은 봄과 잘 어울린다. 상쾌한 그린 노트에 허브의 쌉싸래하고 시원한 향이 더해지면 중성적인 분위기가 강조된다.
1 아스티에 빌라트 by 메종드파팡의 오 시크 오드 퍼퓸 튜베로즈와 일랑일랑의 플로럴 노트와 로즈메리, 바질, 라벤더 등 허브 향이 만나 신선한 향취를 전한다. 150ml 14만5천원.
2 보테가 베네타의 파르코 팔라디아노 Ⅴ 오드 퍼퓸 16세기 이탈리아 건축가인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건축물과 그가 꾸민 정원에서 영감을 얻었다. 곧게 뻗은 나무숲 사이를 지나가는 듯 강렬한 허브와 우디 향을 담았다. 100ml 37만원.
WILD SCENT
톡 쏘는 스피어민트 향이 만들어내는 청량함이 살아 있는 그린 노트는 축 처진 기분에 생기를 불어넣을 만큼 가볍고 경쾌하다.
1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 카라 로사 민트와 유칼립투스의 톡 쏘는 향기와 야생 라벤더의 향이 만나 깊고 상쾌한 향이 번진다. 100ml 20만원대.
2 앤아더스토리즈의 모로칸 티 오드 뚜왈렛 달콤한 스위트 앰버와 알싸한 민트 향이 어우러진 시원한 향이다. 50ml 가격미정.
AROMATIC MOOD
초록의 싱그러움을 간직한 향과 카다멈, 베티버의 이국적인 향, 건조한 찻잎의 구수하고 마른 향이 만나면 향은 더욱 깊어진다.
1 조 말론 런던의 레어 티 컬렉션 제이드 리프 티 코롱 맑게 우린 녹차 잎차를 마시는 것처럼 깔끔한 향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깨 같은 고소한 향이 서서히 올라온다. 75ml 29만4천원.
2 올펙티브 프로젝트 by 메종드파팡의 인 더 포레스트 오드 퍼퓸 울창한 숲의 신비로운 모습을 향으로 재해석했다. 베티버와 카다멈, 파촐리가 만들어낸 강렬한 우디 향이 코끝을 스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운 잔향이 남는다. 50ml 12만원.
FLORAL TOUCH
싱그러운 그린 향조와 향기로운 플로럴 향조가 더해진 그린 플로럴 노트는 여름날의 푸르른 정원을 떠올리게 한다.
1 에어린의 워터릴리 썬 오드 퍼퓸 스프레이 수련이 가득한 연못에서 영감을 받은 그린 플로럴 향수. 톱노트에는 시칠리안 베르가모트를, 미들노트에는 재스민 삼박과 워터릴리를, 베이스노트에는 머스크를 더해 싱그러운 향을 재현했다. 50ml 10만원대.
2 에르메스의 뮤게 포슬린 오드 뚜왈렛 맑은 자연의 향기가 온몸을 감싸는 듯한 그린 플로럴 향을 지녔다. 은방울꽃 특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연하게 번진다. 100ml 33만1천원.
ROMANTIC SOFTNESS
맑고 은은한 그린 노트에 머스크나 파우더 향을 더하면 부드러운 잔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1 샤넬의 N°19 뿌드레 오드 빠르펭 스프레이 미들노트에 블렌딩된 아이리스가 진한 파우더 향을 지녔다. 여기에 오랜 시간 지속되는 상쾌한 베티버와 부드러운 화이트 머스크의 잔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100ml 21만4천원.
2 올펙티브 스튜디오 by 메종드파팡의 플래시 백 오드 퍼퓸 첫 향은 오렌지와 핑크 페퍼가 블렌딩된 싱그러운 향이고 끝으로 갈수록 따뜻한 시더우드 향이 남는다. 100ml 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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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정유진
- 포토그래퍼
- Jung Won Young
- 플로리스트
- 하수민(그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