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테크의 세계로 <1>

미용 기기와 화장품을 접목한 뷰티 테크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뷰티 테크의 조상격인 누페이스부터 신상까지, 피부 전문가의 손길이 부럽지 않은 신박한 뷰티 기기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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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착용한 제품은 뉴트로지나의 라이트 테라피 아크네 마스크로 LED 광선 요법으로 여드름 유발 환경을 완화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피부의 수분 레벨을 높여 모공 속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박테리아의 증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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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썸의 플라즈마
여드름 피부나 민감성 피부 케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플라즈마 이온 미용 기기다. 모공보다 작은 미세한 크기의 이온이 방출되면서 피부 표피에 남아 있는 유해균을 제거하고 살균해 피부톤을 깨끗하게 정화한다. 피부 표면을 케어하는 민감 피부용 블루 모드와 이온 에너지를 피부에 더 깊숙이 전달하는 화이트, 레드 모드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미백과 주름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20만원대.

EDITOR’S COMMENT 기계를 얼굴에 대면 ‘지잉’ 하는 소리와 함께 작동을 시작하는데 처음 사용할 때는 비릿한 금속 냄새가 난다. 이는 공기 중 수분과 산소가 이온화되면서 나는 냄새로 여러 번 사용하다 보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깨끗하게 세안한 뒤 사용하는데 10분 정도 얼굴을 문지르면 손 세안으로 미처 닦이지 않은 불순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이 세라믹 패드에 묻어난다. 여분용 세라믹 패드가 들어 있어 2~3개월 주기로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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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지나의 파인 페어니스 LED 라이트 마스크
긴 파장에 속하는 적색 광선이 피부의 혈액 순환을 활성화해 피부를 화사하게 밝히고 짧은 파장인 적외선이 피부 세포의 탄력 인자를 자극해 피부결을 탄탄하게 한다. 마스크는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얼굴 모양에 맞게 제작되었고 안쪽에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안경 커버가 들어 있다. 8만9천원.

EDITOR’S COMMENT 일반적으로 얼굴을 부위마다 계속 문질러야 하는 뷰티 제품에 비해 10분 정도 마스크를 쓴 채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사용이 간편하게 느껴졌다. 기계를 작동하면 붉은 빛이 켜지는데 뜨겁거나 아픈 느낌은 전혀 없고 따뜻한 온열감이 전해진다. 한 번 사용을 시작한 뒤 30회가량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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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클리닉의 메조 체인지 프로그램
피부과 관리 중 하나인 메조 테라피(주사기 약물주입) 시술 원리에서 착안한 롤러 타입의 마사저다. 국내 최초로 피부에 녹는 1천 개의 히알루론산 침을 롤러에 장착했다. 함께 내장된 영양 앰플을 얼굴에 바른 뒤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에 보다 풍부한 수분을 공급해 피부결을 매끈하게 한다. 4회분 14만2천원.

EDITOR’S COMMENT 피부가 유독 건조하게 느껴질 때 사용했는데 피부과에서 관리받은 것처럼 피부에 윤기가 생겼다. 사용 방법은 히알루론산 침이 무뎌질 때까지 여러 번 문지르면 되는데 피부가 살짝 따끔한 정도의 자극이 있다. 피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수분을 채워주는 방식이라 마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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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르의 초음파 워터 필링기
홈쇼핑 필링기로 유명한 제품. 메탈 팁에서 발생하는 초당 3만3천 회 초음파 진동에 의해 얼굴에 남아 있는 물기와 유분, 먼지, 메이크업 잔여물이 뒤엉켜 기화하며 제거되는 원리다. 10만원대.

EDITOR’S COMMENT 스크럽이나 필링 크림을 이용해도 각질이 개운하게 제거되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세안 후 물을 닦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를 문지르면 물이 튀면서 모공 속 묵은 각질까지 깨끗하게 정돈된다. 일주일에 한 번만 사용해도 딥클렌징 효과가 있고, 화이트 헤드는 몇 번만 사용해도 확실히 제거된다. 단 피지가 많은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오래 문지르면 붉은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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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온의 스킨 라이트테라피
피부에 침투하는 세 가지 파장의 빛으로 피부 에너지를 활성화한다. 1단계의 블루 라이트는 피부 속 수분량을 증가시키고 2단계의 옐로 라이트는 피부결을 균일하게 하며 3단계의 레드 라이트는 피부 깊숙이 빛을 침투시켜 피부 탄력을 끌어올린다. 10만원대.

EDITOR’S COMMENT 미세전류의 세기가 블루-옐로-레드 순으로 강해지는데 블루 모드로 2~3일간 피부를 적응시킨 후 강도를 높여가며 사용하면 피부 따가움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10분 정도 마사지한 후 에센스와 크림을 덧발라 마무리하면 제품 흡수도 더 잘되고 피부가 좀 더 화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에디터
    정유진, 케이트 베커(Katie Becker)
    포토그래퍼
    Grant Cornett, Shim Kyu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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