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뭐 쓸까? <1>
말끔한 두피와 윤기 나는 머릿결을 위한 기본은 자신의 두피, 모발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 것이다. 두피와 모발 상태에 따른 맞춤 샴푸와 샴푸 사용법을 전한다.
두피의 노폐물을 세정하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샴푸는 매일의 뷰티루틴에서 빼놓을 수 없다. ‘모발 관리의 기본’이라는 꽤 막중한 지위를 가졌음에도, 사실 샴푸는 오랫동안 주변인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 공용 샴푸를 사용하거나, 단순히 ‘향’과 ‘머릿결이 얼마나 매끈해지는지’에 집중해 샴푸를 골라왔으니까. 그러나 최근에는 올바른 머리 감기가 건강한 모발 관리의 기본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개인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춰 샴푸를 골라 쓰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아모스프로페셔널 교육팀의 곽주경 강사 역시 트렌드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예전보다 샴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어요. 이전에는 샴푸 선택의 키워드가 ‘윤기 나는 머릿결, 향기’뿐이었다면, 최근에는 ‘진정, 탈모, 천연, 성분’ 등으로 구체화됐죠. 기본 기능인 노폐물 세정 외에도 염색 컬러유지, 저자극, 탈모 방지와 같은 세부적인 기능을 바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샴푸 역시 점점 세분화되고 있어요.”
샴푸는 건강한 모발 관리의 기본인 만큼, 개인의 두피, 모발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두피가 지성인지 건성인지, 염색을 했는지 안 했는지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샴푸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모발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게 중요해요. 자가 진단을 통해 지금 두피, 모발에 어떤 기능이 가장 필요한지 체크한 다음, 그 기능에 집중한 샴푸를 선택하는 거죠. 두피와 모발 중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해요. 모두가 건강한 두피와 윤기 나는 모발을 원하지만, 사실 한 가지 샴푸로 모발과두피를 완벽하게 케어하긴 어렵거든요. ‘민감성, 비듬, 탈모’ 등 두피에서 가장 고민되는 기능을 강화한 샴푸 하나와 ‘손상, 컬러 유지, 볼륨’ 등 모발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을 강화한 샴푸 하나,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샴푸를 구비해두고 그날그날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따라 골라 쓰면 보다 효과적으로 모발과 두피를 관리할 수 있어요.” 애경연구소 조시형 책임 연구원의 조언이다.
A 컬러 프로텍팅 샴푸
모발의 컬러 변색을 방지하고,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염색모 전용샴푸. 염색 직후 흐트러진 모발의 pH를 약산성으로 맞추고, 염모제를 고정해 염색 후의 컬러를 오랫동안 선명하게 유지시킨다. 손상모일수록 퇴색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염색 직후에는 한동안 컬러 프로텍팅 샴푸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B 모이스처라이징 & 너리싱 샴푸
각종 보습, 영양 성분이 건조하고 푸석한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건강한 머릿결로 되돌리는 모발용 샴푸. 잦은 염색, 펌으로 손상된 모발이나 숱이 많고 건조해 부스스한 모발에 사용하기 좋다. 모발 손상 및 건조 정도에 따라 주 2~4회 정도로 사용 횟수를 조절한다.
C 딥클렌징 샴푸
두피에 쌓인 각종 노폐물과 피지, 각질을 말끔하게 세정하는 딥클렌징 샴푸. 특히 과다 피지로 쉽게 축 처지는 모발이 고민인 비듬, 지성 두피를 가진 사람이 사용하기 좋다. 세정력이 워낙 뛰어나므로,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두피 상태에 따라 주 1~2회 정도 특별 관리하듯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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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지수
- 포토그래퍼
- Lee Jeong 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