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위한 맞춤형 재테크
세대에 따라 소비의 목적이나 방향은 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대, 30대, 40대를 위한 연령별 재테크 가이드.
20대
사회 초년생을 위하여
이제 막 월급을 받기 시작한 20대라면 돈 관리를 어떻게 해 야 할지 막막할 거다. 월급이 그냥 통장에 들어왔다 나갈 뿐일 테니까.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1 저축 습관 들이기
저축을 할 때는 무엇보다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의욕만 앞서 단기간에 무리하게 저축할 경우 목표를 상실하거나 소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저축은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 이긴다. 일정 금액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이 증가할 때마다 저축 금액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돈이 불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상품에 가입하느냐보다 저축에 대한 목적과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시기를 정하는 게 먼저다. 큰 그림을 그린 후 적금 중에서 금리가 높은 상품, 펀드 중에서 운용 성과가 좋은 상품 등 구체적인 수단을 설정할 것.
2 현재 자산 상태 파악하기
이제 막 월급을 받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라면 자신의 자산 상태를 파악하는 게 먼저다. 상황에 맞는 재테크 목표를 설정한 후, 손익계산서와 자산상태표를 만들어 자신의 재무 현황을 파악해보자. 손익계산서는 왼쪽에 월수입을 적고 오른쪽에 지출과 저축 내역을 적으면 된다. 지출과 저축 내역을 적을 때는 생활비 등 지출 내역을 먼저 적고, 그 밑에 저축 내역을 적는다. 왼쪽과 오른쪽에 적힌 금액을 비교해보면 새는 돈을 파악하기 쉬워진다. 자산상태표는 왼쪽에 자산항목을, 오른쪽에 부채 항목을 적는다. 자산은 현금화하기 쉬운 항목부터 적는 게 낫다. 이 순서로 정리해두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파악하기가 쉽다.
3 연말정산 공제 챙기기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는 대표적으로 연금저축상품이 있다. 세액 공제를 받는 연금상품은 최소 5 년 이상 납입해야 하고, 55세 이후부터 10년 이상 나눠서 연금으로 받아야 하는 장기 상품이라는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금액을 무리하게 잡기보다 잊고 지낼 수 있는 금액 정도가 적당하다. 반면,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는 주택청약과 관련된 주택청약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 장기펀드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상품들의 경우 납입한 금액이 연봉에 해당하는 세율로 환급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이 전년도에 적용받은 과세표준세율을 확인해보고 정확한 세율을 예상해서 소득 공제 상품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4 학자금 대출 갚기
사회초년생이 우선 처리해야 할 일 중 하나는 학자금 대출을 갚는 일이다. 학자금 대출에는 일정 기간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을 두다가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는 구조인 일반 학자금 대출과 취업 후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하는 든든학자금대출이 있다. 후자의 경우, 연간소득 금액이 상환기준 소득을 넘었을 때 연간소득 금액에서 상환기준 소득을 뺀후, 차액의 20%를 매월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복리로 이자가 부과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갚아야 하는 금액이 불어난다. 따라서 든든 학자금대출 상환에 우선순위를 두고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상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연간 상환 의무 금액 외에 얼마든지 추가로 상환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 것.
5 펀드 시작하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높지 않아 예금이나 적금에 투자해도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그런 의미에서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는 한번쯤 투자해볼 가치가 있다. 펀드의 경우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그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크게는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뉘고 주식과 채권의 투자 비중에 따라서도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채권 혼합형 등으로 나뉜다. 본인이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나 기대하는 수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된다. 요즘에는 은행에 가지 않아도 포트폴리오 관리를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활성화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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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정지원
- 포토그래퍼
- Kim Myung Sung
- 참고도서
- 첫 월급을 탔어요(엘도라도), 청춘의 돈공부(카시오페아), 마흔 살 재테크 상식 사전(길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