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잡고
대단히 부드럽다. 어쩐지 향기롭다. 한번 잡으면 놓고 싶지 않고 괜스레 쓰다듬게 되는, 외로움까지 어루만지는 마성의 손.
인사를 할 때, 악수를 할 때, 대화를 하거나 차를 마실 때 등, 누군가를 만나면 얼굴 다음으로 많이 보고 가장 많이 만지게 되는 신체 부위가 바로 손이다. 손은 움직임이 많고 피부도 얇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고 노화되는데, 이때 핸드크림만 똑똑하게 발라도 건강한 손으로 가꿀 수 있다. 먼저 손을 씻을 때는 피부 온도와 비슷한 미온수를 이용한다. 피부 속 수분까지 증발시킬 수 있는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기보다는 가볍게 톡톡 두드려 닦거나 물기를 흡수시키는 게 좋다. 그 후 곧바로 핸드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핸드크림을 바를 때도 법칙이 있는데,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가락 마디, 손바닥 중앙의 움푹 들어간 곳을 꾹꾹 눌러주고 손톱 주변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바르면 핸드크림의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혈액순환도 촉진한다. 더불어 목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많아 큰 주름이 생기기 쉬운 손목에도 잊지 말고 듬뿍 바를 것. 더 꼼꼼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핸드크림을 도톰하게 바른 후 비닐장갑과 주방용 장갑을 끼워두는 스페셜 케어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것을 추천한다. 손은 얼굴보다 관리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난다. 때문에 하루 이틀만 핸드크림을 잘 발라도 금세 혈색까지 달라진 손을 만날 수 있다. 촉촉하고 매끄러운 손, 잘 닦은 바둑알처럼 반짝거리는 손톱에 새삼 반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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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송명경
- 포토그래퍼
- Lee Jeong 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