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와 함께 시작된 한국의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어느덧 2세대, 3세대를 거쳐 이제는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20여 년째 롱런하고 있는 스타 브랜드부터 이제 갓 탄생한 루키 브랜드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곱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를 에디터가 직접 사용해봤다.

연어 주사의 효과를 홈케어로 포에버스킨 코스메틱
해바라기 의원 한수민 원장이 설립한 닥터수스킨 코스메틱스의 코스메슈티컬 더마 브랜드다. 주 성분은 연어 DNA 추출물인 ‘HPDR’이다. 원래 관절 재생에 쓰이던 HPDR은 피부 재생 효과 또한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피부과 시술에 사용돼왔다. 비싼 피부과 시술을 대체할 합리적인 가격의 홈케어 제품으로 구성된다.
EDITOR’S COMMENT 연어 미백윤광 페이셜 마스크. 피부 재생에 뛰어난 연어 HPDR 성분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미백과 재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확실한 미백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꾸준히 사용해야겠지만 사용 직후 안색이 환해지고 페이스라인이 정돈되는 듯 탄력이 생겨 메이크업 직전에 사용해도 좋겠다. 25g 3천원.

셀 안티에이징 테라피 캣치 바이 손유나
언론이나 셀러브리티들의 SNS를 통해 회자됐던 ‘종이컵 다이어트’와 비수술적 지방흡입술 ‘캣주사’의 주인공 손유나 원장이 설립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닥터손유나 클리닉 항노화센터에서 개발한 셀 안티에이징 테라피를 토대로 피부 진정과 회복을 위한 페이셜 제품, 다이어트를 위한 칼로리 종이컵, 보디 케어 제품까지 토털 뷰티 아이템을 갖췄다.
EDITOR’S COMMENT 씨캣 카밍 앰플. 29가지 천연 식물 성분이 함유된 만큼 손등에 더는 순간 은은한 허브 향이 퍼진다. 점도가 어느 정도 느껴지는 제형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피부에 쏙 스며들고 적당한 수분기만 남긴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 때문에 흐트러진 피부 밸런스를 맞추는 데 추천한다. 30ml 4만5천원.

피부 장벽부터 차근차근 닥터지
스타 피부과 1세대인 고운세상 피부과의 안건영 원장이 다양한 임상 경험으로 2003년 론칭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현재 아시아, 미국, 캐나다, 유럽 등 20여 개국에 진출하며 국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선두에 섰다. 트렌드에 편승하기보다 건강한 피부의 기본이 되는 피부 장벽 강화를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 롱런의 비결.
EDITOR’S COMMENT 배리어 액티베이터 크림. 수분 크림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 어떤 화장품도 흡수되지 못하고 겉돌 때, 혹은 가벼운 자극에 피부가 예민해질 때 피부 장벽의 힘을 강화해 건강한 피부의 기초를 다져준다. 뷰티 에디터들의 바이블인 안건영 원장의 저서 <스킨 멘토링>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은 듯하다. 기본에 충실해 더욱 신뢰가 가는 제품. 50ml 2만8천원.

국민 피부과 화장품 CNP 차앤박 화장품
90년대 메디컬 스킨케어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대한민국 제 1호 피부과 클리닉이자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특히 지친 피부에 빠르게 활력을 부여하는 프로폴리스 성분을 토대로 하는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탄력, 보습, 피부결 등 토털 스킨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숨에 피부과 화장품계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EDITOR’S COMMENT 인비져블 필링 부스터. 차세대 각질 제거 성분인 PHA가 묵은 각질을 자연스럽게 탈락해주는 한편 보습 및 항산화 효과까지 전달해주는 필링 부스터. 닦아내지 않는 필링제로 쉽게 민감해지는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화장이 들뜨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잔주름이 쉽게 부각돼 보일 때 2~3일만 꾸준히 사용해도 눈에 띄게 안색이 밝아지고 피부결이 정돈된다. 100ml 3만2천원.

피부 전문가의 특별한 처방 바노 코스메틱
바노바기 피부과 반재용 대표 원장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2015년 론칭 이후 마스크 팩을 비롯해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등 다양한 라인을 구축 중이다. 특히 백옥 주사, 신데렐라 주사, 물광 주사 등 피부과 시술의 효과를 담은 인젝션 마스크는 피부과 전문의의 손길이 묻어나는 베스트셀러다.
EDITOR’S COMMENT 화이트제이드 인젝션 마스크. 백옥 주사의 핵심 성분인 글루타치온을 비롯해 우유단백질 추출물, 대나무수 등 피부 미백과 안색, 진정을 위한 성분이 골고루 담겨 있는 전성분을 읽고 신뢰도가 급상승했다. 가볍고 투명한 앰플 제형은 어떤 피부 타입에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피부가 비칠 만큼 얇으면서도 힘있게 밀착되는 텐셀 시트는 제작 공정이 얼마나 까다롭고 섬세했을지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25g×10매 3만5천원.

플로우리스 피부를 위한 처방전 닥터웰메이드 & 압구지엔
닥터웰메이드는 압구정 더삼점영 피부과 황은주 원장이 개발한 브랜드다. 흠이 없고, 결이 다르고 톤이 좋은, 흠결톤 케어 즉 플로우리스(Flawless)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법을 제안한다. 닥터웰메이드의 세컨드 브랜드 압구지엔은 특화 전문 케어 브랜드로 마치 집에 두고 쓰는 상비약처럼 늘 외부 자극에 노출된 현대인의 피부를 위한 SOS 제품들로 구성된다.
EDITOR’S COMMENT 압구지엔 다이아몬드 앰플. 각질과 피지, 영양, 보습 등을 한번에 관리해주는 올인원 수면팩. 기존의 스크럽제나 필링제로는 해결되지 않던 피부 표면의 작은 요철까지도 매끄럽게 정돈된다. 다음 날 아침까지도 촉촉함이 느껴질 만큼 수분 충전 효과 역시 뛰어나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훌륭한 ‘응급 케어’가 되어줄 듯. 1.5ml×4개 8천8백원.

문제성 피부 전문가 닥터 오라클
나날이 오염되는 도시 환경 속,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오라클 피부과 전문의 40여 명이 참여해 개발한 브랜드다. 전 제품 피부과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여드름성 피부 적합, 피부 미백 효능 임상 등을 거친 포뮬러만을 담았다. 화이트닝, 안티링클, 민감성, 남성용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EDITOR’S COMMENT 안티박 모이스처라이징 젤크림. 바르는 순간 수분감이 확 느껴지는 젤 제형. 피지는 많은데, 피부 속은 땅기는 전형적인 속건조 피부의 갈증을 해결해줄 듯하다. 특히 피부 열감을 빠르게 식혀주는 쿨링 효과까지 겸비해 피부 자극이 심한 날, 두텁게 발라 나이트 마스크 팩으로 사용해도 좋겠다. 50ml 3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