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잘 말리고 있나요?

그렇지 않아도 푸석하고 건조한 모발이 겨울이면 더욱 말썽이다. 젖은 채로 나가 고드름처럼 얼어버리는가 하면 설상가상으로 정전기까지 일어나 머리카락이 한올한올 춤을 춘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 머리를 잘 말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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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어깨보다 짧은 머리를 한 횟수가 세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긴 머리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 계절이면 어김 없이 같은 고민을 반복한다. ‘긴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도 귀찮은데 확 잘라버릴까?’ 드라이어로 말리면 손상이 걱정이고, 그렇다고 말리지 않고 출근하면 버스에서 축축하게 젖는 옷만큼 부끄러운 것이 없다. 또한 두피를 말리지 않 고 축축하게 두면 비듬이나 지루성 두피염, 세균성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어떻게 하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잘 말릴 수 있을까? 지금부터 당신이 머리를 잘 말리기 위해 꼭 알아야 할 ‘7계명’을 전한다.

아베다의 우든 패들 브러시 넓은 간격으로 퍼진 브러시가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다. 3만4천원.

아베다의 우든 패들 브러시 넓은 간격으로 퍼진 브러시가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다. 3만4천원.

1 샴푸 전 빗질을 하라
평소 적당한 빗질이 머릿결을 매끄럽게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빗질이 그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은 바로 샴푸를 하기 직전이다. 샴푸 전 빗질은 두피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두피 혈점을 자극해 모근을 튼튼하게 하고 건강한 모발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모발에 엉킨 먼지를 샴푸 전 제거함으로 써 머릿결을 한층 부드럽게 하고, 샴푸 시 엉킴으로 탈락하는 모발의 수를 줄여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때 브러시의 끝이 둥글고 뭉툭하며 단단한 우드 브러시를 사용하면 두피 표면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2 타월 드라이가 관건이다
시간이 촉박하다고 무작정 드라이어부터 들었다가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타월 드라이는 머리를 빠르고 꼼꼼하게 말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샴푸 후 젖은 모발을 마른 수건으로 감싸 꾹꾹 누르듯 물기를 제거한다. 바닥에 물기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제거한 후 드라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머리의 물기를 타월로 털어서 말리면 더 빨리 말릴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모발의 큐티클은 생선 비늘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수건으로 비비듯 말리면 큐티클이 떨어져나가 극심한 모발 손상과 더불어 정전기를 초래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1 듀크레이의 스쿠아놈 건성비듬 샴푸 건조한 두피의 각질과 비듬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해 두피 가려움증을 예방한다. 200ml 2만원. 2 닥터포헤어의 카올린 스칼프 팩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는 두피 전용 팩. 200ml 2만2천원.

1 듀크레이의 스쿠아놈 건성비듬 샴푸 건조한 두피의 각질과 비듬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해 두피 가려움증을 예방한다. 200ml 2만원. 2 닥터포헤어의 카올린 스칼프 팩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는 두피 전용 팩. 200ml 2만2천원.

3 건강하고 깨끗한 두피가 중요하다
각질 없이 깨끗한 두피는 탄력 있고 힘 있는 머리카락을 만드는 바탕이 된다. 그래서 매일 헤어 에센스로 모발을 관리하는 것처럼 두피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내 두피 타입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올바른 샴푸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두피 치석’이라 불리는 피지 산화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헤어 토닉과 스칼프 팩을 주 1~2회 꾸준히 사용하기를 권한다. 올바른 샴푸 방법도 잊지 말 것! 먼저 미온수로 두피를 충분히 적신 후 샴푸를 손바닥에 덜어낸다. 샴푸가 두피에 직접 닿으면 헹궈낼 때 이물질이 남을 수 있으니 손바닥에서 거품을 낸 후 두피에 문지르는 것이 좋다. 샴푸 거품을 두피 구석구석에 바르고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정수리, 후두부, 귀 뒷부분까지 마사지하며 두피의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마사지 후 미온수로 거품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낸다. 두피가 간지럽게 느껴져 모발을 잡아뜯거나 두피를 긁는 습관은 두피 여드름과 각질을 유발하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닥터브로너스의 라벤더코코넛 오가닉 헤어크림 유기농 코코넛 오일과 호호바 오일이 푸석해진 모발에 윤기를 더하고 부스스함을 잠재운다. 177ml 1만6천원. 4 이솝의 샤인 건조하고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을 부드럽게 코팅한다. 25ml 4만4천원. 5 르네휘테르의 압솔뤼 케라틴 리뉴얼 리브-인 크림 극손상 모발을 재생하는 식물성 단백질과 카멜리나 오일을 담았다. 100ml 3만9천원.

3 닥터브로너스의 라벤더코코넛 오가닉 헤어크림 유기농 코코넛 오일과 호호바 오일이 푸석해진 모발에 윤기를 더하고 부스스함을 잠재운다. 177ml 1만6천원. 4 이솝의 샤인 건조하고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을 부드럽게 코팅한다. 25ml 4만4천원. 5 르네휘테르의 압솔뤼 케라틴 리뉴얼 리브-인 크림 극손상 모발을 재생하는 식물성 단백질과 카멜리나 오일을 담았다. 100ml 3만9천원.

4 정전기는 모발의 적!
모자와 머플러 등과 접촉이 잦고, 공기 중에 수분이 적은 건조한 가을, 겨울에는 모발에 정전기가 더욱 자주 발생한다. 정전기는 모발 보호막인 큐티클을 손상시켜 모발이 뚝뚝 끊어지고, 머리 카락이 서로 엉키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열기구를 사용한 후, 또는 외출 전에는 모발의 수분 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헤어 에센스나 오일, 헤어 미스트 등으로 모발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이나 나일론 소재의 브러시는 정전기를 일으키는 원인이므로 가급적 우드 브러시 사용을 추천한다. 공기 중의 수분과 만나 모발을 부드럽게 코팅하는 음이온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열을 제어하는 능력이 탁월해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가벼운 무게감 덕에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55만6천원. 2 유닉스의 마스터 디 투 강력한 냉풍이 모발 속 수분을 유지시키고 정전기를 줄이는 음이온 기능을 더했다. 9만9천원.

6 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열을 제어하는 능력이 탁월해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가벼운 무게감 덕에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55만6천원. 7 유닉스의 마스터 디 투 강력한 냉풍이 모발 속 수분을 유지시키고 정전기를 줄이는 음이온 기능을 더했다. 9만9천원.

5 두피부터 모발 순으로 말려라
머리를 말릴 때에는 두피부터 말리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 짧은 남성은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말릴 수 있지만, 머리카락이 긴 여성은 그렇지 않다. 모발 전체를 급하게 말리려다 보면 두피 쪽 물기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아 지루성 피부염이나 모낭염,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모발은 지나치게 건조되어 뚝뚝 끊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두피를 말릴 때는 타월 드라이로 물기를 최대한 줄인 다음 머리를 숙여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말린다. 두피가 다 마르면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모발을 말리기 시작한다. 이때, 손가락으로 모발을 정돈하며 모발 끝의 엉킨 부분을 살살 풀어준 후 말리면, 머리카락의 엉킴을 줄이고 보다 빨리 머리를 말릴 수 있다.

6 뜨거운 바람보다 차가운 바람이 좋다
뜨거운 햇볕이 피부 노화를 촉진하듯이 높은 온도의 드라이어 바람은 두피와 모발의 노화를 앞당긴다. 그래서 두피, 모발 전문가들은 머리를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선풍기는 자연 바람에 가까워 손상을 줄일 수는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스타일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차가운 바람으로 모발을 말리면 모발과 모발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적당한 볼륨과 함께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뜨거운 바람에 비해 수분 증발이 적어 모발이 탱탱하게 유지되고 부스스함이 한층 개선된다. 모발을 말릴 때는 2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드라이어를 쐬면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7 에센스나 오일로 모발을 코팅하라
드라이어같은 열기구를 사용하기에 앞서 모발을 한올한올 코팅 할 수 있는 헤어 에센스나 헤어 오일을 바르는 것이 필수다! 헤어 에센스나 오일은 모발을 얇은 막으로 감싸 모발 속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가늘고 처지는 모발은 가벼운 텍스처의 흡수가 빠른 오일 타입을 선택하고, 굵고 힘이 좋은 모발은 약간의 점성이 있는 오일 타입을 선택할 것! 에센스나 오일은 타월 드라이가 끝난 후 모발 끝이 약간 촉촉한 상태일 때 바르는 것이 좋다. 모발 끝을 중심으로 바르되 두피에 닿으면 피지와 뒤섞여 두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열기구 사용이 끝나면 가벼운 제형의 에센스나 헤어 미스트로 한 번 더 수분을 덧입혀주어 모발 보호를 극대화한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에센스는 외부 자외선과 태양광선에 의해 제품이 탄화되면서 모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소량을 넓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에디터
    김보나
    포토그래퍼
    Tanya and Zhenya Posternak, Cho Hee Jae
    도움말
    조성일(닥터포헤어 연구원), 정성희(르네휘테르 마케팅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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