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헤어 오일 <1>

잦은 헤어 시술과 유해 환경으로 인해 푸석해진 모발을 매끈하게 가꾸고 싶다면? 각종 영양 성분이 모발에 눈부신 윤기를 더하는 헤어 오일이 정답이다. 헤어 오일의 올바른 사용법과 각종 활용법까지 모두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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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오일은 ‘오일’이라는 제형의 특성상 모발을 코팅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외출 전 헤어 오일을 바르면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모발을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뜻! 요즘처럼 건조한 환절기나 초겨울에 영양 공급 효과가 뛰어난 헤어 오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모발 정전기를 예방하고 모발의 유수분 균형을 바로 잡아 모발이 한층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있다. 그렇다면 헤어 오일에 주로 사용되는 오일은 무엇일까? 바로 아르간 오일과 코코넛 오일, 동백 오일, 마카다미아 오일, 해바라기씨 오일 등이다. 모두 보습력과 영양 공급 효과가 뛰어난 오일로 잘 알려져 있다. 헤어 오일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아르간 오일은 모로코의 일부 사막 지역에서 수분을 끌어당기며 자생하는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로, 올리브 오일보다 2배가 넘는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모발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코코넛 오일 역시 헤어 오일의 주재료로 사랑 받는다. 분자 구조가 작아 모발에 빠르게 흡수되며, 사용감이 매끈하고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다.

내게 맞는 헤어 오일은?
헤어 오일도 제품별로 제형이 조금씩 다르다. 같은 헤어 오일이라도 수분 베이스를 사용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오일 세럼 제형이 있는 반면, 오일 함량이 높아 손상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는 순수 오일 제형이 있는 것! 모발이 너무 가늘거나 오일 특유의 무게감이 싫은 경우,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원하는 경우라면 산뜻한 에센스 타입의 오일을, 모발이 굵거나 심하게 푸석거리고 툭툭 끊어지는 손상 모발을 가졌다면 유분감이 풍부한 헤어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알맞다.

올바른 헤어 오일 사용법
대부분의 헤어 오일은 젖은 모발과 마른 모발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헤어 오일 사용법은? 바로 샴푸 후 타월 드라이를 한 젖은 모발에 오일을 골고루 바르는 것! 샴푸 후 큐티클이 열린 상태의 모발에 헤어 오일을 바른 뒤 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오일 속 영양 성분이 모발에 더 잘 흡수되고, 큐티클 정돈 효과도 배가된다. 헤어 오일을 손바닥에 덜어낸 다음 가볍게 비벼 두피를 제외한 모발 전체에 가볍게 바르고, 양이 모자란다 싶으면 한 번 더 덧바른다. 무엇보다 조금씩 겹겹이 레이어링한다는 느낌으로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부위가 뭉치거나 기름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모발이 다 건조된 후에는 모발 끝을 중심으로 헤어 오일을 바른다. 오일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바를 때 오일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


헤어 오일 활용법
1 샴푸 전에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담긴 헤어 오일을 모발 전체에 골고루 바른 후 약 10분간 따뜻한 스팀타월로 모발을 감싸 헤어 팩처럼 활용한다.
2 모발이 유난히 건조하게 느껴질 때 평소 사용하던 샴푸나 컨디셔너에 헤어 오일을 두세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면 모발이 훨씬 보들보들해진다.
3 멀티 헤어 오일(제품에 헤어 앤 보디 오일이라고 표기된 경우가 많다!)을 가졌다면 보디 피부에도 다양하게 활용해보길! 샤워 후 멀티 타입의 헤어 오일을 모발과 보디에 동시에 뿌리면 건조해진 피부의 지질막을 복원할 수 있다.
4 열기구로 스타일링하기 전 헤어 전용 보습 크림을 발라 스타일링한 다음, 마른 모발에 헤어 오일을 도포한다. 이렇게 하면 한 가지 제품만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찰랑이는 머릿결을 연출할 수 있다.
5 은은한 플로럴, 시트러스 향을 지닌 헤어 오일은 향수를 귀 뒤에 바르듯 귀 뒤편의 모발에 살짝 도포해 향수처럼 활용한다.
6 사자처럼 부스스한 모발을 차분하게 정돈하고 싶다면? 헤어용 보습 로션이나 컬 크림을 헤어 오일과 섞어서 사용해볼 것! 먼저 두 제품을 손바닥에서 섞은 후 양손을 가볍게 비빈다. 그 다음 손가락을 빗처럼 활용해 머리를 가볍게 빗으며 모발을 정돈한다. 이렇게 하면 보다 차분하게 정돈된 슬릭 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
7 잡지 화보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시 웨트 헤어에 도전하고 싶다면? 코코넛 헤어 오일을 활용해보길! 샴푸 후 모발의 물기를 약 80% 건조시킨 상태에서 코코넛 오일 에센스나 유분기가 많은 헤어 오일을 가르마를 헝클어뜨리며 모발 전체에 듬뿍 바른다. 볼륨을 살리고 싶은 부위는 왁스를 사용해 스타일링한다.

    에디터
    김지수
    포토그래퍼
    Jung Won Young
    도움말
    곽주경(아모스프로페셔널 교육팀), 백흥권(프리랜스 헤어 아티스트), 정성희(르네휘테르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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