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우리가 선택한 뷰티템 <2>
2017년에는 어떤 뷰티 제품이 우리의 마음을 훔쳤을까? 얼마 남지 않은 올해,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뷰티 키워드 9가지를 소개한다.
지금은 더모 화장품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미세먼지 농도로 피부가 예민해진 탓일까. 최소 성분의 저자극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일까? 더모 화장품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벤느, 라로슈포제, 비쉬 등 더모 화장품 브랜드 제품은 주로 드럭 스토어에서 구매했었다. 그러나 최근 더모 화장품은 데일리 케어의 영역으로 넘어와 매일 사용하는 수분크림 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연고 크림이라 불리며 손상된 피부를 달래고 영양을 공급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80%가 ‘자신의 피부를 민감성이라고 여긴다’고 응답했으니 앞으로 더모 화장품과 저자극 화장품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뷰티 도구 전성시대 뷰티 도구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올해 초, SNS와 해외 뷰티 유튜버들 사이에 화제가 된 실리콘 퍼프가 그 포문을 열었고, 이후 실용성과 아이디어를 겸비한 다양한 뷰티 도구가 곰손들에겐 희망을, 금손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피부 표현을 위해 쿠션 팩트와 브러시를 세트로 판매하기도 했다. 브러시로 넓은 부위를 고르게 펴 바르고, 가리고 싶은 부위는 퍼프로 톡톡 두드려 잡티를 커버해 보다 완벽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쿠션에 내장된 퍼프 역시 진화했다.
단발머리의 귀환 마치 ‘단발령’이라도 내려진 듯 수많은 여자 스타가 단발 커트에 도전했다. 강아지같이 귀여운 매력을 뽐낸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 데뷔 10년 만에 단발 커트를 선보인 <도둑놈, 도둑님>의 서현, 첫 단발 커트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수지, 목선이 시원하게 드러나도록 짧은 단발 커트를 완성한 <20세기 소년소녀>의 한예슬 등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은 모두 단발 커트로 등장했다. 이 외에도 손예진, 공승연, 나나, 이성경, 윤아, 크리스탈, 설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모두 단발머리 대열에 합류했다. 귀 밑 3cm의 층 없는 단발, 볼륨 펌을 더한 우아한 단발, 웨이브를 안쪽으로 또는 바깥쪽으로 말아 넣은 단발 등 단발이라는 이름만 같을 뿐 그 스타일은 천차만별이다. 지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싶다면, 대세인 단발 커트를 추천한다.
염색 말고 컬러 트리트먼트 ‘빠르다, 간편하다, 지겹지 않다!’ 이 3가지 키워드를 만족시킨 컬러 트리트먼트는 등장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샴푸 후에 트리트먼트처럼 모발에 쓱 발랐다가 씻어내면, 숍에서 염색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염색과 같이 모발 속 큐티클에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모발 표면에 색소를 부착시키므로 모발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화려한 컬러가 자칫 ‘지겨울까’ 하는 염려는 접어두길. 모발 컬러나 상태에 따라 최대 4주만 컬러가 지속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중 에이프릴스킨의 턴 업 컬러 트리트먼트는 일반인들의 생생한 후기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그 인기가 구매로도 이어졌다고. 셀프 염색이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컬러 트리트먼트와 함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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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보나
- 포토그래퍼
- Lee Jeong Hoon, Cho Hee Jae, Courtesy of BaekSang Arts Awards 2017, Ilga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