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을 구해줘

오래된 내 가방 새롭게 다시 만날 순 없을까? 스카프로 스트랩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내 맘대로 그림까지 그려봤다. 에디터가 직접 체험한 세상에서 제일 쉬운‘ 업사이클링 백’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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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Strap

언제부터였을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가방끈에 관심을 보인 것이. 최근에는 가방보다 스트랩에 장식을 더하는 것은 기본이요. 스트랩만을 위한 새로운 컬렉션을 제안하는 것 또한 마다하지 않는다. 마치 새로운 백을 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다양한 방법이 여기에 있다. 도톰한 퍼를 두른 세컨드 스트랩과 집에 하나씩은 있을 법한 스카프를 연결해 나만의 스타일로 연출해봤다. 발렌시아가의 스카프 스트랩이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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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백은 52만8천원, 쿠론(Couronne). 시어링 핸들은 가격미정, 안야 힌드마치(Anya Hindmarch). 스카프는 23만5천원, 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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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Charms

가방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참을 다는 것이다. 어떤 것은 귀엽고, 유머러스하며, 가끔은 행운을 상징하기도 한다. 특히 직접 자신만의 백을 만들어보라고 제안하는 안야 힌드마치의 컬렉션을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템을 하나 둘 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참 하나씩을 더해 새로운 백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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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가죽 소재 숄더백은 2백19만원, 무지개 모양 퍼 키링은 가격미정, 달걀 프라이 모양 키링은 가격미정, 모두 안야 힌드마치. 가죽 소재 패치, 주얼 장식, 퍼를 매치한 참 장식은 가격미정 모두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 로봇 모양의 가죽 소재 참은 23만원, 체사레 파치오티. 실버 소재 링에 가죽을 두른 참 장식은 가격미정, 로에베(Loewe). 컬러 그러데이션 퍼 참은 9만8천원, 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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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Paints

집에 에코백이 100개는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은 무색이거나, 작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좀 더 경쾌하게 들 수는 없을까 생각하다가 구찌, 루이 비통, 고야드 등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떠올랐다.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의 섬유용 물감으로 칠하기만 하면 된다. 삐뚤어질 것 같은 불안감은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해결하면 된다.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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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Patch & Drawing

장난스러운 스케치가 가득 그려진 돌체앤가바나의 백이 너무나 귀여웠다. 그들처럼 가죽 소재 백에 그림을 그릴 자신은 없고, 나는 아밤 아파트멍의 백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여기에 웹사이트나 문구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와펜도 붙여보았다. 패치 뒷부분에 본딩 처리가 되어 있어, 다리미만 사용할 수 있으면 손쉽게 붙일 수 있다. 제법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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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소재 캔버스 백은 14만9천원, 아밤 아파트멍(Avam Appartement).

◊ 자세한 DIY 방법은 1월 5일부터 <얼루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이하얀
    포토그래퍼
    Kim Myung Sung, In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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