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다 그 하늘이 얼굴에 스몄다. 새해엔 또 어떤 하늘을 마주하게 될까?

After Rain
비 온 후 갠 하늘은 갓 샤워를 마친 말간 소녀의 얼굴과 닮았다. 피부는 랑콤의 뗑 미라클 핏 파운데이션으로 가볍게 톤만 정리하고, 에뛰드 하우스의 투명 마스카라로 눈썹결을 강조한다. 눈두덩엔 사선으로 메이크업포에버의 아쿠아 XL 컬러 페인트 M-24를 발라 본연의 하늘빛을 표현한다.

Before Sunrise
해가 뜨면 지난밤의 풍경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만다. 찰나라서 더 아름다운 보랏빛 하늘. 메이크업포에버의 아쿠아 XL 컬러 페인트 M-90을 스크루 브러시에 묻혀 눈썹을 빗는다. 나스의 아이섀도우 캔버라를 눈두덩에 넓게 펴 바르고, 정샘물의 리파이닝 아이섀도우 트리플 다크 라즈베리로 깊게 음영을 넣는다. 눈 밑에도 발라 더욱 그윽한 보랏빛 눈매를 연출한다. 다클서클 부위엔 정샘물의 리파이닝 아이섀도우 트리플푸치아 판타지를 펴 발라, 보라에서 핑크로 이어지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낸다. 광대와 볼엔 나스의 블러쉬 스타 스케이프를 얹어 붉은 보랏빛을 연출한다.

Before Sunset
붉은 태양에 물든 주홍빛 구름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는 순간. RMK의 인지니어스 파우더 아이즈 N 오렌지를 눈두덩과 C존에 옅게 펴 바른다. 눈꼬리와 광대뼈에 사선으로 브이디엘의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모노M 카나리아로 물들이고, 눈동자 위쪽엔 톰 포드의 크림 앤 파우더 아이컬러 03 골든 피치를 올려 반짝임을 더한다. 입술은 나스의 블러쉬 익지빗에이를 발라 태양의 붉은 느낌을 연출한다.

Let it Snow
눈발에 본연의 파란빛은 가려졌지만, 꿈결같은 아련함이 느껴지는 눈 오는 날의 하늘. 나스의 스틱 하이라이터 코파카바나를 T존과 C존에 발라 반짝이면서도 촉촉한 피부로 표현한다. 눈썹과 속눈썹, 머리카락 일부에 스크루 브러시를 이용해 마이튜브의 흰색 크림을 바른다. 눈 앞머리와 C존엔 나스의 아이섀도우 오팔 코스트를 덧발라 눈이 소복이 쌓인 것처럼 연출한다. 양 볼엔 블리블리의 블러셔 스퀴즈 코랄과 나스의 블러셔 임패션드를 블렌딩해 부드럽게 펴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