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SKIN

누구나 추운 겨울을 무탈하게 보낼 영민한 아이템 한두 개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생김도 예쁘고, 보온성도 뛰어나 피부처럼 달고 사는 그런 아이템 말이다.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이번 겨울도 아무 탈 없이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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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이하이 부츠
“겨울에도 하의 실종 패션을 즐기는 편인데 해가 갈수록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 몇 년째 사이하이 부츠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키가 작은 편이라 섣불리 도전하지 못했다. 그러다 큰맘 먹고 구입한 나의 첫 번째 사이하이 부츠. 부츠 자체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너무 따뜻해서 이번 겨울에도 맘놓고 하의 실종 패션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 박수진(인트렌드 홍보과장)

2 마스크
“미세먼지 차단용으로 착용하며 시작된 나의 마스크 사랑은 겨울에도 계속된다. 최근에는 드럭스토어와 편의점을 지나다니며 눈여겨보았던 도톰한 면 소재의 겨울용 마스크를 구입했다. 마스크는 한겨울 건조한 바람에 부르트는 얼굴과 입술 피부를 보호해준다. 매서운 바람에 눈물, 콧물이 흐르는 못난이 얼굴로부터 나를 구해주는 한겨울 최애템이다.” – 박고은(<하이컷> 아트 디렉터)

0111-114-23 롱 패딩
“두꺼운 옷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롱 패딩은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다. 이너를 얇게 입고도 롱 패딩 하나만 걸치면 전혀 춥지 않기 때문. 야외촬영을 할 때 촬영 현장에 가면 모든 스태프가 롱 패딩을 입고 온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 김아현(모델)

4 히트텍
“히트텍은 겨울의 필수품이라는 말에 그동안은 동의하지 않았다. 새로 나온 이것은  1.5배 더 따뜻한 히트텍이다. 적당히 얇고 굉장히 포근하다. 입자마자 몸에 착 감기며 온기를 전달한다. 이제 히트텍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배보영(패션 스타일리스트)

0111-114-35 양말 
“출장이든 여행이든 일본에 가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타비오 양말을 판매하는 다이킨야마 구츠시티야 매장! 추운 겨울, 양말은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방한템. 이번에 가서도 같은 디자인을 두 개씩 사왔다. 겨우내 발끝부터 온기를 가득 유지하리라!” – 김귀애(헤어스타일리스트)

6 경량 패딩 베스트
“추위를 심하게 타는 체질이라 꼭 방한 아이템을 챙긴다. 그중 최고는 바로 경량 패딩 베스트. 기본 패딩에 비하면 종잇장처럼 느껴지지만, 입었다가 벗어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몸에 꼭 맞는 테일러드 코트에 입어도 실루엣을 해치지 않는 기특함은 덤이다.” – 이하얀(<얼루어>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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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헌팅캡
“짧은 머리를 고수해서 찬 바람이 느껴질 때부터 울 소재 헌팅캡을 쓴다. 좋아하는 컬러별로 준비해서 겨우내 헌팅캡과 함께한다. 봄이 올 때쯤 모자를 벗으며 ‘다음 겨울에는 쓰지 말아야지’ 하지만, 10년째 변함없는 헌팅캡 사랑.” – 제이백(제이백쿠튀르 디자이너)

8 터틀넥 
“겨울엔 제아무리 두꺼운 니트라 한들, 얇은 터틀넥 한 장을 이기지 못한다. 감기에 걸려도 제일 먼저 목감기부터 오는 내게는, 목을 감싸는 예쁜 터틀넥이야말로 가장 고마운 방한 아이템이다. 이번 겨울에도 이미 다양한 컬러의 터틀넥을 구비해두었다.” – 윤홍미(레이크넨 슈즈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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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레이어드
“자고로 어른들께서 추운 날에는 얇은 거 여러 개 껴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충실히 받들고 있다. 한겨울에는 속옷, 민소매 톱, 긴팔 티, 터틀넥, 카디건까지 거의 고정으로 겹쳐 입는다. 추위가 너무 싫다. 몸이 허락하는 한 더 껴입으며 추위를 피하고 싶다.” – 정지은(사진가)

10 비니
“원래도 비니를 잘 쓴다. 스타일링을 하고 나온 날에도 촬영 시작 전에는 비니를 써줘야 잘 풀릴 것 같은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으슬으슬 추운 겨울에 비니는 방한용으로 제격이다. 벗는 날을 손에 꼽을 정도다. 최근에도 네이비 컬러 비니를 하나 더 샀다.” – 최규종(비디오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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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목도리
“사실 옷장에 목도리라곤 이거 하나뿐이다. 별다른 디자인이랄 건 없지만 고운 색이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키를 훌쩍 넘을 만큼 길이가 길고 소재도 좋아 추운 날 하나만 둘러도 금세 든든해진다. 가끔은 분홍색 목도리를 하고 나가면 친구들이 더 반가워한다. 예쁜 사진을 찍어야 할 때 훌륭한 소품이 되어주기도 하고 차가운 계절에 기분을 포근하고 말랑하게 만들어준다.” – 이선화(프리랜스 패션 에디터)

    에디터
    김지은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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