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를 위한 한 끗 차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싶다면 이렇게! 메이크업 트렌드를 이끄는 7명의 아티스트와 뷰티 인플루언서의 조언을 들어보자.
“가끔 순정만화 여주인공처럼 보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지만, 여리고 사랑스러운 느낌은 치크를 강조하는 게 답이더라고요. 저는 가루 타입보다는 쿠션 타입 블러셔를 선호해요. 볼이 발그레해도 텁텁해 보이면 사랑스럽지 않더라고요. 피부가 촉촉해 보여야 한다는 걸 잊지마세요.”
– 임지현(임블리&블리블리 대표 모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소개팅이 있는 날엔 양 볼에 코랄 컬러 블러셔를 바른 후 파운데이션을 발라요. 이렇게 하면 블러셔를 바른 느낌이 아니라 10대 소녀만의 자연스러운 홍조가 생기거든요. 시간이 지나서 파운데이션이 지워져도 처음 그 발그레한 느낌이 그대로 남죠. 이때 눈두덩에도 같은 컬러 블러셔를 발라 전체적으로 얼굴에 통일감을 주는 것도 중요해요. 사랑스러움은 인위적인 메이크업에서는 절대 표현되지 않아요. 자연스러워야 사랑스럽답니다.”
– 오가영(메이크업 아티스트)
“눈, 치크, 립에 약간의 포인트만 더해주면 쉽게 사랑스러워질 수 있어요. 우선 아이라인은 웃는 눈 모양을 만들고 눈꼬리에 생기는 선을 따라 살짝 올려 그려보세요. 그리고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는 단계부터 블러셔를 올릴 부위는 조금 밝게 표현하는 거예요. 그 위에 블러셔를 얹으면 더 맑고 생기 있어 보이거든요. 입술은 적당한 글로시함이 있어야 해요. 매트한 입술 표현이 대세지만, 러블리한 느낌은 촉촉한 입술이 제격이거든요. 특히 푸른빛이 도는 글로스를 입술 중앙에 발라주면 투명하고 여린 느낌의 입술이 연출된답니다.”
– 이사배(뷰티 크리에이터)
“귀엽거나, 청순한 코드는 진한 메이크업과 상극이라고 생각해요. 마치 날 때부터 귀엽고 청순했던 것처럼 보이는 것이 포인트죠.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는 데이트 메이크업은 탄탄한 피부 표현이 가장 중요해요. 시간을 들여 파운데이션을 얇게, 여러 번 반복해서 두드려 발라주세요. 보통 컨투어링과 하이라이팅은 진한 메이크업에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데일리 메이크업에서도 은은하게 표현하면 별다른 아이나 립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예뻐 보이는 효과가 있답니다. 특히 콧대 음영을 눈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으로 눈두덩까지 넣어주면 이목구비가 더욱 또렷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 박이화(메이크업 아티스트)
“데이트 메이크업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건 화사한 피부 표현이에요. 화사해 보이려면 밝은 컬러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눈가 부위를 밝혀줘야 해요. 그래야 얼굴이 떠 보이지 않으면서 인상이 환해 보이죠. 본인 얼굴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눈가와 C존에 옅은 핑크 계열 아이섀도를 얇게 펴 발라보세요. 눈가만 밝혀도 훨씬 어리고 사랑스러워 보인답니다.”
– 손주희(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원장)
“데이트 메이크업의 핵심은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예쁜 피부 표현이 아닐까요? 메이크업이 아무리 예뻐도 피부 화장이 무너지면 예뻐 보이지 않잖아요. 그래서 데이트가 있는 날엔 메이크업 후에 픽서를 더 꼼꼼하게 뿌려요. 그런 다음 파우더를 얇게 얹어주면 늦은 밤까지도 아침에 공들인 화장이 무너지지 않더라고요.”
– 민스코(뷰티 크리에이터)
“데이트가 있는 날엔 탄탄한 베이스를 위해 꼭 프라이머를 사용해요. 피부에 파운데이션이 잘 밀착되고 오래 유지되거든요. 아이 메이크업은 속눈썹 컬링과 마스카라 정도만 해야 어리고 사랑스러워 보여요. 그리고 살짝 핑크빛이 도는 립밤을 바르죠. 화장하지 않은 것 같은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생기를 위해서요.”
– 이숙경(메이크업 아티스트)
“눈이 맑아 보여야 사랑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오히려 평소보다 아이 메이크업을 덜어내야 하죠. 아이라인은 생략하고 마스카라로 속눈썹만 강조해보세요. 여기에 라벤더 핑크 계열의 블러셔, 얇게 발리는 시어한 연핑크 립스틱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고원혜(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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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이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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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 Won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