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지의 끝판왕, 가파도
스트레스가 사사삭 녹는 힐링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바로 이곳!
쌓일 대로 쌓인 일, 아무리 끝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일들. 리프레시를 위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런데 그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일본? 태국? 대만? 흔하디 흔한 여행지만 떠올리는 중이라면 최근 새롭게 변화한 제주도의 작은 섬, ‘가파도’는 어떨까.
제주 서귀포시 남쪽에 위치한 인구 170명의 작은 섬. 무려 6년간 가파도 주민과 제주특별자치도 그리고 현대카드가 함께 ‘가파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곳을 목표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경제, 문화가 공존하는 가파도만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었다.
그 새로워진 모습을 직접 담아왔다.
제주공항에서 모슬포까지 차로 1시간, 모슬포에서 배로 15분이면 도착!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제일 처음 반겨주는 건 여객선 터미널이다.
가파도 터미널
터미널 안에는 커피와 청보리 미숫가루 등 간단한 음료와 함께 가파도의 특산물, 기념품을 판다.기존 2층짜리 건물 대신 단층 건물을 만들어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스낵바 & 아카이브룸
터미널을 거쳐 해안선을 따라 오른편으로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스낵바. 저렴한 가격에 가파도에서 나는 특산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보리빵 파니니, 문어, 소라 모두 육지에서 먹었던 해산물과 달리 싱싱한 느낌. 음식을 들고 테라스에 앉으면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스낵바 뒷편에는 가파도의 히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 아카이브룸이 위치해 있으니 빼놓지 말고 둘러볼 것.
가파도 하우스
총 6개동으로 이뤄진 가파도하우스. 각자 다른 디자인으로 가파도의 자연을 100% 만끽할 수 있는 곳에 배치했다. 가파도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친환경적인 면을 더하고 부엌을 과감히 없앴다.
대신 모든 취식은 이 곳에서. 청보리밭이 한 눈에 펼쳐지는 완벽한 풍경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가파도 하우스 키친. 가파도 하우스에 머무는 숙박객들에 한해 조식을 제공하고 원하는 메뉴를 사전 신청하면 가파도의 음식 한끼를 맛볼 수 있다.
가파도 AiR (Artist in Residence)
지역공동체와 예술의 콜라보. 인문학자, 예술가들이 실제 거주하며 가파도에서 진행하는 예술 작업을 볼 수 있는 곳. 이 섬 전체에서 유일하게 높은 건물인 전망대를 빼놓지 말 것! 청보리밭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장관이 펼쳐진다.
어업센터 & 레스토랑
가파도 해녀가 직접 물질해온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어업센터.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두런두런 모여 앉아 소통하고 같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더 색다르다. 도시에서 먹던 음식이 문득 그리워진다면 옆에 있는 레스토랑이 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을 듯! 특산물이 곁들여진 돈까스, 파스타 등의 메뉴가 준비돼있다.
마지막으로 가파도의 맛집 추천!
가파도에 가봤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곳.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히 몰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상동에서 하동으로 마을회관을 따라 조금만 걸어 내려가다 보면 가게 앞 길게 늘어선 줄이 있기 때문. 가게 이름이자 이곳의 인기 메뉴인 해물 짬뽕은 가파도를 통째로 한 그릇에 꽉꽉 눌러 담은 듯하다. 엄청난 비주얼과 함께 먹어도 먹어도 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신선한 해산물을 한 가득 즐기고 싶다면 놓치지 말길!
매년 4월, 5월은 청보리 축제기간. 더 아름다워진 가파도를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이 기회!
- 에디터
- 송예인
- 포토그래퍼
- 현대카드, 신경섭, 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