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전문가가 직접 평가한 편의점표 티라미수 6
정통에 가까운 맛을 내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그저 닮은 꼴인 제품도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티라미수, 과연 맛도 있을까? 예민한 미각을 지닌 디저트숍 대표와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그 맛을 까다롭게 따져봤다.
1 이마트24의 진한 티라미수 케익
★★★★ 정통 티라미수라 생각하지 않고 ‘커피 소프트 치즈 케이크’라고 생각하면 아주 괜찮은 맛이다. 위의 크림치즈도 맛이 괜찮은 편. 비교적 생크림 비율이 낮은 제품을 사용한 것 같다. -조한빛(슈가레인 대표)
★★★ 10년 전 추억의 티라미수 맛이 난다. 마스카포네가 귀한 재료였을 때 대신 크림치즈를 넣어 케이크 형태의 티라미수를 만들곤 했다. 커피 향을 충분히 살렸으면 더 좋았을 듯. -김보선(푸드 스타일리스트)
2 세븐일레븐의 인절미 티라미수
★★★ 떡을 사용한 점은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 같지만 식감이 아쉽다. 위에 올려진 크림은 양이 너무 많고 달다. 콩고물은 크림에 스며들어 너무 눅눅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여러모로 아쉬운 구석이 많다. -조한빛(슈가레인 대표)
★★ 이도 저도 아닌 맛. 떡이 들어가 있으나 쫀득하게 씹히지 않고 입에서 스르르 녹는다. 콩가루라도 듬뿍 뿌려 고소한 풍미라도 살렸어야 하지 않나 싶다. -김보선(푸드 스타일리스트)
3 GS25의 로얄 티라미수 체리
★★★★★ 상당히 괜찮은 맛을 낸다. 체리라는 과일의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맛의 밸런스나 재료 사용 면에서 넉넉한 점수를 주고 싶다. -조한빛(슈가레인 대표)
★★★★ 생김새만 보고 인공적인 체리 향과 맛을 생각했는데, 달고 시큼한 체리의 자연스러운 맛이 난다. 빵도 촉촉하고 체리 과육도 씹혀서 편의점 디저트치고는 제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김보선(푸드 스타일리스트)
4 세븐일레븐의 리얼티라미수
★★★ 티라미수의 기본인데 빵에 커피를 덜 적셨다. 케이크 시트 위에 크림치즈도 치즈보다 생크림 비율이 훨씬 높은 것 같다. 무엇보다 빵이 좀 수상한 면이 있다. 커피를 적신 시트지는 원래 기공이 느껴지는데, 입에 넣었을 때 바로 무너져 내리는 느낌. -조한빛(슈가레인 대표)
★★ 과연 티라미수라고 할 수 있을까? 커피 맛과 향이 전혀 안 느껴진다. 딱히 케이크 시트가 맛있지도, 크림이 인상적이지도 않다. 코코아 가루도 초코맛이 너무 덜하다. -김보선(푸드 스타일리스트)
5 GS25의 로얄 티라미수
★★★★★ 정통 티라미수에 가까운 맛을 내려고 고심한 게 느껴지는 맛이다. 케이크 시트에 커피가 촉촉이 스며 있고 커피 향과 크림치즈 향이 강하게 난다. 살짝 아쉬운 점은 시트지 비율이 크림에 비해 조금 높다는 것 정도. -조한빛(슈가레인 대표)
★★★★★ 커피에 적셔진 케이크 시트, 커피 향, 크림치즈, 넉넉한 코코아 가루까지 티라미수에 기대하는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 크림치즈 맛이 좀 묵직했는데,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완성했더라면 완벽했을 것 같다. -김보선(푸드 스타일리스트)
6 CU의 ㅇㄱㄹㅇㅂㅂㅂㄱ
★★★★ 겉모습만 보면 티라미수다. 하지만 제품 포장지에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라고 적혀 있듯 이 제품은 케이크 맛에 충실하다. 티라미수 맛을 기대했다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지만, 초코 케이크라고 생각하고 먹기엔 괜찮다. -조한빛(슈가레인 대표)
★★★ 초코 케이크 시트에 생크림을 올리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 티라미수 모양새를 했다. 시트도 크림도 달아서 많이 먹히진 않지만, 양이 넉넉해서 여럿이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때 나눠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김보선(푸드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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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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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 Hee 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