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거 빼고 다 있는 한국의 돈키호테, 삐에로쑈핑! 이곳에서 세 명의 <얼루어> 뷰티 에디터가 발굴해낸 아이템은 무엇일까?

건강에 관심 많은 실용주의자

안풀어줄거냥? 귀여운 모습 때문에 홀린 듯 바구니에 담은 지압용품. 그런데 웬걸? 의외로 시원하기까지! 너무 단단하지도 말랑하지도 않은 적절한 경도와, 척추를 따라 마사지하기에 딱 좋은 모양과 크기를 갖췄다. 써본 사람들마다 ‘어으’하는 걸쭉한 감탄사를 뱉게 한 히트 아이템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장식 효과도 있으니까라고 위로해본다. 3만5천원.

튜브형 족욕 욕조 반신욕에 대한 열망이 늘 있지만 좁은 원룸 욕실에서는 꿈도 못 꿀 일. 그런 와중에 찾은 대체품으로 복사뼈까지 잠기는 높이에 가볍기까지 해서 아쉬운 대로 반신욕 대신 족욕을 하기에 훌륭하다. 튜브 틈 사이사이에 물기가 잘 끼어 뽀송하게 말려 깨끗하게 접기가 쉽지는 않다. 1만4천9백원.

기발한 일제 뷰티 아이템 마니아 

휴족휴면 일본 쇼핑의 단골 아이템. 6+1 한정 기획으로 나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구입해보았다. 종아리의 부기나 발의 피로를 손쉽게 풀어준다. 7매입, 3천6백원.

극비타 엘리건트 밀착 속옷 질 좋은 일본산 스타킹 코너를 기웃거리다 발견한 아이템. 생리대 날개를 붙이는 부분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라인을 감춰주는 속옷이다. 방수 기능과 함께 탄성이 좋아 힙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2만9천8백원.

후루리 후아리 20 일본에는 재미있는 헤어 아이템이 많아 늘 눈여겨보는데, 이 제품은 앞머리 전용 헤어롤이다. 헤어롤 초보자도 실패할 염려 없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9천4백원.

앞머리 클립 앞머리에 꽂아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는 말에 혹해서 구입해보았다. 작지만 고정력이 좋은 편이어서 만족스럽다. 4개입, 6천원.

브레스스루 레귤러 코 고는 남편을 위한 제품이다. 테이프 타입의 비강 확장기로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끝. 멘톨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화한 느낌이 강하지는 않다. 6매입, 3천원.

손 •발끝, 입속까지 챙기는 섬세 보스 

핑거 나이트 에스테틱 캡 큐티클이 금세 생기는 편이라 고민 없이 카트에 넣었다. 손가락에 끼우고 삼십분 정도 기다렸는데 손끝이 촉촉해졌다. 한번쯤 써볼 만할 듯. 1만6천2백원.

한알가글 덴티원발포정 유칼립투스 & 민트 입에 넣고 씹으면 금세 풍성한 거품이 발생하는데 혀와 입술을 이용해 요리조리 돌리고 물로 헹궈내는 방식. 사용 후 상쾌함은 일반 가글에 비해 조금 약한 편이지만 편리해서 가방에 꾸준히 넣고 다닐 것 같다. 각각 12개입, 3천1백원.

바른자세 밸런스링 예전에 일본 돈키호테에서 보고 살까 말까 고민하다 내려놓은 적이 있다. 그때의 내가 옳았다. 대체 어디가 교정이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큰 기대 없이 꾸준히 사용해볼 마음이라면 구매를 말리진 않겠다. 1만6천8백원.

미인발크림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고, 가격도 저렴해 카트에 담았다. 바르고 잤더니 발 피부가 보들보들해졌다. 민트 향이 강해 발 피로가 풀리는 느낌도 든다. 6천3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