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기컷의 귀환, 허쉬컷 트렌드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얼짱들을 시작으로 유행했던 ‘샤기컷’을 기억하는가. 과한 레이어링으로 촌스럽게 여겨졌던 샤기컷이 ‘허쉬컷’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다 비슷한 헤어스타일에 질려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허쉬컷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2017년 가을, 드라마를 위해 단발로 자른 수지. 숱을 많이 쳐내 샤기컷 스타일의 단발로 선보였다. 레이어링이 많이 들어간 단발 스타일을 선보이는 이가 많지 않았기에 초반에는 촌스럽다는 평과 함께 호불호가 갈렸지만, 데뷔 이후 줄곳 생머리를 유지하던 수지에게 허쉬컷으로 변신은 성숙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게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 유행하는 스타일을 알고 싶다면? 설리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참고해도 좋다. 처피뱅, 히피펌 등 유행하는 머리는 설리가 제일 먼저 해왔으니 말이다. 설리는 얼마전 ‘왁스 샀다’는 문구와 함께 허쉬컷으로 자른 셀피를 업로드하며 ‘인싸’인증을 마쳤다. 설리는 허쉬컷에 컬을 더해 본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샤기컷의 정석을 보여주는 모델 최소라. 미드컷 기장을 유지하던 최소라는 며칠전 턱선까지 오는 단발 허쉬컷으로 변신했다. 해외 활동을 많이 하는 최소라는 층이 많이 들어간 허쉬컷으로 얼굴을 한층 더 갸름해 보이게 연출했다. 여느 스타보다도 먼저 오랜 기간 허쉬컷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허쉬컷이 2000년대 샤기컷과 다른 점은 숱을 덜 치고 레이어링에 집중한 스타일이라는 것. 옛날엔 머리를 가볍게 만들어 띄우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가볍지 않게 층을 낸다. 모델 선혜영은 긴 머리 허쉬컷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더했다.
허쉬컷의 매력은 바로 손질하지 않은듯 삐죽 뻗친 머리가 아닐까? 드라이를 하지 않은 네추럴한 머리도 그만의 멋이 있다. 편안하고 나른한 분위기의 배우 박규영은 그녀와 잘 어울리는 네추럴한 허쉬컷을 선택했다.
- 에디터
- 임예성, N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