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로 세안을 한다고?
피부는 속까지 촉촉해지고 결은 매끈해진다는 막걸리 세안, 그 입소문의 진실은?
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막걸리 세안법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리는 막걸리 아래 가라앉은 누룩을 사용해서 세안을 마무리를 하면 누룩의 발효 성분이 피부의 수분을 지켜준다는 것.
막걸리는 생 막걸리로 골라서 하루 정도 차가운 곳에서 보관하면 두 개의 층으로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아래쪽에 가라앉은 누룩을 아침 세안할 때 활용한다. 막걸리 누룩을 한 스푼 정도 덜어서 피부에 팩하듯이 바르고 마사지하며 닦아낸다.
실제로 이 세안법으로 클렌징을 한 사람들의 증언이 끊이지 않는데, 물로만 마무리 했을 때보다 피부가 확실히 촉촉하고 각질까지 제거돼 피부 결이 매끈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막걸리를 따라 버리고 남은 누룩이라도 술을 피부에 발라도 정말 괜찮을까?
피부과 전문의 김정민 원장(퓨린피부과)은 막걸리 누룩에 과도한 알코올은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라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누룩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완전히 흡수가 될지도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룩 세안을 해보고 싶다면? 민감한 피부라면 반드시 팔 안쪽에 테스트를 해보고 누룩 세안을 시도해 볼 것. 그리고 막걸리의 알콜 성분이 피부에 자극이 되는 것이 아무래도 불안하다면 누룩가루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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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홍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