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지옥’일 때, 상황이 ‘최악’일 때

코로나 블루(우울증), 코로나 트라우마의 시대 4개월째, 바이러스에서 벗어난 확진자들의 정신건강이 위험하다. 너는 “000” 라고 낙인찍고 몰아붙이는 분위기에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온다는 것. 이는 코로나 이전의 상황에도 존재했다. 타인이 “지옥”일 때, 상황이 “최악”인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순간순간 ‘안전함’ 을 느끼게 해주는 것.

한 사람을 비난하고 배척하며 공격하는 곳에서 인간의 존엄 따위 없다. 위계를 이용하여 누군가에게 수치심을 주는 이도 있다. 그러한 안전이 없는 곳에서는 현재의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 심리적 안전감을 포함한 연결감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쌓을 것. 나 자신과의 연결감이 쌓이면 자존감이 된다. 자기 연민에 대한 구별이 가능해지면서 건강하게 자신을 보호하고, 상황에 맞게 상대에 공감하며 대처할 수 있다.

자신의 상황을 먼저 인지하고 사람 사이의 건강한 거리를 찾는 것.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깝지 않게. 거리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거리를 바라보는 관점과 선택하는 나의 힘이다. 내가 이 거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깨달음과 단단히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을 비우고 눈앞의 것들을 해결한다. 그리고 지나간 건 잊는다.

하나에 꽂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순간이 흘러가게 놔둔다. 언제나 그렇듯 순간은 지나가는 것. 그래서 더욱 소중한 것이고. 피하지 않고 맞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나는 특별하지 않고, 오직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 무엇인가를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하는 게 방법이다.

나무나 돌멩이를 바라봤을 때 왜인지 마음이 가라앉는 건, 그것들은 그냥 홀로 조용히 버티고 있기 때문 아닐까? 생각을 멈추고 단순하게 행동하면 스트레스가 없다. 그리고 강하다. 건강한 기운의 사람들은 활기 있는 긍정 에너지로 계속해서 매일의 무언가 단순한 것부터 반복한다. 누군가가 당신을 괴롭히고 짓밟는데도 그냥 아무 일 없다는 듯 내 할 일을 하면 된다. 덤벼라! 내가 이긴다! 같은 유치한 허세보단 그냥 견디고 그러든 말든 제 할 일을 하자. 그냥 현재에 집중하여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그러니 또 좋은 기운이 흘러 들어온다. 곁에는 좋은 사람들만 남게된다.

할 거면 지금 당장 하자.

한다/안한다. 좋다/싫다. 맞다/아니다 단순하게 해석하고 행동하면 혼자 끙끙 앓다 억울해 병을 얻지 않는다. 덜 고통받는다. 투덜대고 불평할 시간에 관점을 바꿔 행동하는 것. 현재의 행동과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든다.

‘고민 좀 해보고’, ‘너 하는 거 봐서’, ‘생각이 필요해’ 같은 변명은 하지 않는다.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한다. 탓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기대하지 말고, 일부로 엿보려 하지 않고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용감하게 움직이자!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으니.

    에디터
    이예지
    사진
    pexels
    참고
    라이징 스트롱(브레네 브라운), 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 신경끄기의 기술(마크 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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