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덜 찌는 과일이 있을까?

“과일은 살 안쪄.”를 믿고 싶었지만 달고 맛있을수록 살이 찐다는 진리는 여기서도 통한다. 포만감 대비 열량도 천차만별.

수박의 열량은 낮지만 실제 굉장히 많은 양을 먹고, 포도는 열량은 높지만 수박만큼의 양을 한 번에 먹진 않으니. 과당이 많은 과일이 있고, 포도당이 많은 과일이 있다. 어떤 과일이 그나마 덜 찌는지 궁금했다면?

여름 제철 과일- 수박, 포도, 참외, 자두 그리고 복숭아


수박은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이고 다량 함유된 아미노산은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 포도는 당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고 항암효과까지 지녔다. 참외는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칼륨 성분을 지녀 효능이 좋고,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임산부와 아이들에게 추천. 참외 껍질은 항암작용에 심장질환 예방에도 좋다. 자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재료인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하여 여름철 불면증 완화에도 좋다. 체내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 암,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복숭아는 비타민과 섬유질 성분으로 피부 건강에도 좋고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과일의 포만감 대비 과당과 열량도 중요


과일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과종에 따라 섬유소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만 단순당류 함유가 높아 체중 관리 면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이나 특히 내장지방으로 변하기 쉽다고. 과일의 단맛은 과당과 포도당에서 오는데, 사과나 배처럼 단맛이 강한 과일일수록 과당이 많다. 결론적으론 과당이 많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다만 과일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은 체지방 축적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대신 과일로 대체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헛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실제로 과일의 물과 섬유소가 거짓 포만감을 줘서 한 시간 채 못되어 다시 배가 고파진다는 것.

포만감 대비 열량도 중요하다. 수박의 경우 100g당 20-30kcal 정도로 열량이 낮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많은 양을 먹게 된다. 포도의 경우 65kcal로 수박에 비해 2배가 넘지만 수박만큼은 먹지 않는다. 같은 양을 먹는다면 당연히 포도가 더 살이 찌겠지만 실제로는 수박을 더 많이 먹게 되어 살이 덜 찌는 과일이라 절대적을 비교하기는 애매하다.

과채류인 토마토가 상대적으로 단맛이 덜하고 열량이 낮다. 사과나 배는 열량은 그리 높지 않지만 과당이 많아 섬유소 섭취를 위해 적당량을 섭취를 권장하고, 끼니 대신 과일을 먹거나 몇 개씩 많은 양을 먹는 건 좋지 않다.

운동할 때 먹으면 좋은 과일?

포도당이 상대적으로 많은 바나나는 운동 직전이나 혹은 후에 기운이 빠질 때 섭취하게 좋다. 100g에 90kcal 정도이니 열량은 제법 높으나 신체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

장시간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겐 적절한 과당의 과일이 ‘당 떨어짐’을 보충해 줄 수 있는데, 일정 수준 포도당을 보조해 에너지를 내며 피로까지 덜어줄 수 있어 감귤이나 오렌지 등을 추천한다.

살 안 찌는 과일은 없다. 지나치게 먹다 보면 칼륨, 당분 등의 섭취가 지나쳐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잘 먹으면 보약보다 몸에 더 좋은 제철 과일- 끼니 대신 과일을 섭취하기보다는 적당한 양으로 맛있게 먹자.

    에디터
    이예지
    사진
    pexels
    참고
    다이어트의 정석(수피),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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