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더 나은 나를 위한 습관들
어려 보이고, 활력 넘치는 이들은 모두 작지만 특별한 습관을 한두 가지씩 가지고 있다. 너무 소소해서 공개하지 않았던,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서 그들 자신조차 인지할 수 없었던 아주 소소한 습관들을 모았다. 이보다 따라 하기 쉬운 것도 없을 테지만, 관건은 얼마나 오래 지속하느냐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반신욕을 해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어느새 사라지더라고요. 또, 반신욕을 하는 시간만큼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취향에 맞는 향의 보디 워시를 풀어 입욕하면 이곳이 천국이지 싶은 시간이 되죠. 게다가 숙면에도 효과적이랍니다.”
– 신지윤(논픽션 브랜드 매니저)
“늘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어요. 그런 스타일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몸매 관리 때문이죠. 덕분에 임신부일 때 빼고는 30년째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어요. 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가는 버릇도 있죠. ABC 주스와 유산균을 매일 챙겨 먹는 습관도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안인숙(한국피부과학연구원 원장 & 유튜버 안언니)
“아침 세안 시에 클렌저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노폐물과 스킨케어 잔여물을 닦아내요. 피부는 자극을 받을수록 방어를 위해 피지와 색소 등을 만들어내거든요. 햇빛을 많이 쬐면 기미나 잡티가 생기는 것도 사실은 광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피부 장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각질 제거는 되도록 피하고, 세안제도 자주 사용하지 않아요. 저녁에는 메이크업 제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침 세안 때만큼은 피부를 편히 쉬게 해주는 편이에요.”
– 윤수정(SR클리닉 원장)
“수면 시간을 활용한 습관을 여러 가지 갖고 있어요. 일단 베갯잇을 매일 갈아줍니다. 피부 관리에 있어 청결함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이 밖에 슬리핑 팩이나 립 마스크를 듬뿍 바르기도 해요. 시중에 셀프 관리 시간을 줄여주는 유용한 슬리핑 아이템이 많으니 저처럼 잘 활용해보셨으면 해요.”
– 이사배(뷰티 크리에이터)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피부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교과서 위주로 독학해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과 비슷하기에 다들 실천하지는 못하는 걸로 알아요. 저마다 이유는 있죠. 저는 물이 너무나 맛이 없기 때문에 힘들었어요. 특히 2L나 마시다 보면 물 비린내가 나서 역하기까지 하더군요. 일부 전문가들은 레몬 조각을 넣어 먹으라고 하는데, 물이 산성화되어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라임 맛 탄산수를 타서 마셔봤는데, 꽤 맛이 좋아 2L가 금방이었어요. 피부는 촉촉해지고, 부기도 한결 덜해졌죠.”
– 백지수(프리랜스 콘텐츠 에디터 & 미미백 뷰티 디렉터)
“주변을 둘러보면 얼굴에는 이것저것 챙겨 바르면서 보디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이들이 많아요. 저도 예전에는 그랬죠. 서른이 지나자 관리 목적보다는 건조함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생겨 보디 로션이나 오일을 매일 바르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한 번 샤워 직후에 바르는데 속옷과 잠옷에 묻는 건 개의치 않아요. 무조건 치덕치덕, 구석구석 바릅니다. 습관이 된 지금, 제 나이의 다른 사람들보다 매끈한 보디 피부결을 갖게 되었어요. 더 일찍, 20대 초반부터 이런 습관이 있었다면 조금 과장해서 아기 피부 못지않았을까 생각해봐요.”
–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아침에 일어나서 올리브 오일을 마십니다. 최근에 생긴 습관이에요. 공복에 올리브 오일을 작은 컵에 반 정도 따라 마셔요. 올리브 오일은 오메가3가 풍부해 혈관 관리와 장운동에 도움을 주거든요. 순환이 잘되어서인지 덩달아 피부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 이찬석(쇼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