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지키는 착한 선크림들
무심코 사용하는 선크림이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환경에 해가 되는 성분을 뺀 착한 자외선 차단제를 여기 모았다. 오래오래 푸른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깐깐하게 선택할 것.
유기자차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성분을 배제한 제품
유기자차는 화학 물질을 사용해 자외선을 흡수한 후 인체에 무해한 열로 바꿔, 자연스럽게 소멸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백탁 현상이 없고 흡수력이 좋지만, 이때 사용하는 성분 중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는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힌다. 바닷속 산호를 딱딱하게 굳히는 백화 현상을 초래하며, 해양 생물의 내분비계를 손상시키기 때문. 2015년, 해레티쿠스 환경연구소가 올림픽 경기 수영장 6.5개 양의 물에 옥시벤존 단 한 방울만 떨어트려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매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선크림은 무려 1만4000톤에 달하는 것이 현실. 우리가 바다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아주 쉽다. 유기자차를 고를 때 전 성분표를 살피는 것!
1 달바의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 SPF50+/PA++++ 수분 에센스를 바르는 듯 가볍고 촉촉한 발림성이 탁월하다.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의 원인인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도 갖춘 똑똑한 제품. 50ml 3만2천원
2 헉슬리의 선 에센스 스테이 선 세이프 SPF50+/PA++++ 선인장 세라마이드와 선인장 수를 사용해 건조한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전달하는 제품. 적은 양으로도 넓은 부위를 펴 바를 수 있는 뛰어난 발림성을 자랑한다. 50ml 3만5천원.
3 믹순의 병풀 선크림 SPF50+/PA++++ 국내산 병풀 추출물을 담아 자외선에 상처받고 예민해진 피부를 다독인다. 임상 테스트를 통해 SPF 66.3의 높은 자외선 차단 수치를 검증했다. 50g 2만5천원.
4 폴라초이스의 클리어 데일리 플루이드 선크림 SPF50+ 모공을 막지 않는 오일 프리 선크림으로, 트러블 피부 타입에 추천한다. 로션과 자외선 차단제 기능을 모두 갖춰 스킨케어 제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60ml 4만2천원.
5 에스쁘아의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SPF50+/PA+++ 피부에 바르면 물방울이 터지듯 폭발적인 수분감이 느껴지고 피부에 탄탄하게 밀착된다. 즉각적인 톤업 효과도 있어 베이스 메이크업과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60ml 1만8천원.
무기자차
논나노 입자 사이즈의 제품
무기자차는 피부에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해 태양광을 반사하는 원리다.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유기자차 성분인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의 악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러나 무기자차 특유의 백탁 현상과 뻑뻑한 발림성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입자를 아주 작은 나노 사이즈로 구현한 제품들이 등장했으나, 오히려 피부와 환경에 해롭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주 미세한 나노 입자가 체내에 흡수되거나 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해양 생물에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환경과 피부 건강을 생각한다면 논나노 무기자차를 선택하자. 조금 더디지만, 1~2분만 기다리면 논나노 제품도 피부에 쏙 스며든다.
1 닥터벨머의 UV 더마 무기자차 선크림 SPF48/PA+++ 수분이 풍부한 텍스처가 매끄럽게 발리며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알러젠 가능성이 있는 26가지 향료를 배제했다. 50ml 1만8천원.
2 듀이트리의 어반쉐이드 안티폴루션 선 SPF50+/PA++++ 블루라이트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까지 갖춘 자외선 차단제. EWG 그린 등급 원료로만 만들어져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50ml 3만원.
3 메이크프렘의 유브이 디펜스 미 카밍 톤업 선크림 SPF50+/PA++++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칼라민이 칙칙한 안색을 핑크빛으로 밝히는 톤업 효과를 선사한다. 민낯에 하나만 발라도 환한 안색으로 변신시켜준다. 50ml 2만4천원.
4 닥터지의 브라이트닝 커버 톤업 선 쿠션 SPF50+/PA++++ 뛰어난 커버력과 지속력 덕분에 여러 번 덧바를 필요가 없는 쿠션. UVA, UVB, 적외선, 미세먼지, 블루라이트까지 5중으로 꼼꼼하게 차단해 피부를 보호한다. 15g 2만8천원.
5 디어달리아의 스킨 파라다이스 퓨어 모이스처 선 로션 SPF50+/PA++++ 항산화 효능 특허를 받은 달리아꽃 추출물이 피부 본연의 힘을 강화하는 무기자차 제품이다. 전성분 EWG 그린등급 원료만 사용해 영유아, 임산부까지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다. 35ml 2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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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신지수
- 포토그래퍼
- HYUN KYUNG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