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비건로드
고기 없는 한 끼를 찾는 비건 지향인부터 오랜 베테랑 비건까지 만족시키는 비건 로드.
핀치 브런치바
5개월 전 문을 연 브런치바 겸 내추럴 와인바로 비건과 채소 요리를 지향한다. 대표가 샌프란시스코와 코펜하겐의 파인다이닝에서 일하며 경험한 채소 중심의 요리를 국내에도 소개하고자 비건 다이닝을 시작했다. 와인을 포함한 모든 메뉴가 비건이며 ‘못난이 채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메뉴인 커리 뇨끼는 계절마다 다른 재료를 활용한 커리에 살짝 구운 뇨끼와 채소를 곁들인다. 홍시 감을 갈아 넣은 태국식 커리 시즌이 끝나면 완두콩과 바질, 민트를 넣은 그린 커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새롭게 추가된 고수타르트는 코코넛밀크와 라임이 들어가 부드러우면서도 유쾌한 산미가 매력적이다.
ADD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길 19 TEL 010-6711-0522
퓌어알레
독일어로 ‘모두를 위한’이라는 뜻을 가진 퓌어알레는 차별과 편견 없이 모두의 신념을 존중하는 채식 다이닝을 표방한다. 비건 지향인인 이아름 대표는 채식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바라는 마음에서 다국적 요리를 재해석했다. 비건 메뉴로는 두부로 만든 크럼블, 토마토 살사, 과콰몰리를 토르티야에 싸 먹는 ‘토스타다’와 옥수수, 감자, 비트, 컬리플라워를 노릇하게 구워 하리사 소스에 찍어 먹는 ‘구운구황작물’이 있다. 튀니지에서 즐겨 먹는 하리사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새콤해 먹을수록 입맛을 돋운다. ‘오늘의 수확’은 오픈 키친 뒤쪽에 위치한 수직농장에서 갓 재배한 채소를 담은 샐러드 믹스다. 잎이 연하고 신선할 뿐 아니라 식재료 유통 거리를 줄임으로써 더욱 친환경적이다.
ADD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22 TEL 02-511-0201
왓어셰프
4년 넘게 압구정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샐러드 전문점으로 이미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다. 재료들의 조합을 섬세하게 고려해 드레싱을 직접 만들며 루콜라, 로메인 등 기본이 되는 채소는 부드러운 식감으로만 신중히 고른다. 메뉴판에 들어가는 재료가 상세히 쓰여 있어 동물성 토핑을 빼기에도 편하다. 대표메뉴인 ‘왓어셰프 샐러드’는 치즈와 계란을 빼면 비건이다. 샐러드만큼 치아바타 메뉴의 인기도 높다. 우유와 계란, 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면서도 든든하다. 통호밀로 만들어 차진 식감과 곡물의 구수한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ADD 서울 강남구 선릉로157길 23-3 TEL 070-8285-3337
마히나 비건 테이블
7년 차 비건이자 현대미술 아티스트인 김홍록 대표의 비건 레스토랑이다. 메인 메뉴뿐 아니라 음료와 주류, 디저트도 모두 비건이다. 논비건을 대체하기보다 다른 맛으로 맛있는 비건 음식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전 성분이 명확하지 않은 기성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버거번과 치즈, 요리에 들어가는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들고 있다. 꾸준한 인기 메뉴인 샹트렐 레몬 파슬리 파스타는 샹트렐 버섯과 레몬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아보카도 프라이 루콜라 버거는 등장부터 압도적이다. 잘 숙성된 아보카도를 큼직하게 잘라 튀기고, 루콜라와 토마토, 비건 미트 패티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둘이 나누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속재료를 아끼지 않았다.
ADD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75 2층 TEL 070-4105-5331
콜리플라워
가로수길 ‘빵지순례’에 빠지지 않는 플라워베이커리 소속의 비건 베이커리다. 유기농 밀가루와 코코넛 오일, 비정제설탕으로 만든 비건 쿠키와 비건 파운드가 유명하다. 비건을 연상시키는 ‘건강한 맛’이 아니라 더욱 맛있는데, 인기가 많은 바나나 파운드는 잘 후숙된 바나나의 단맛을 그대로 담았다. 묵직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에 반해 큼직한 홀케이크를 사 가는 사람도 많다. 구운 캐슈넛을 곱게 갈아 만든 비건 월넛 쿠키는 군데군데 호두와 초콜릿을 더했다. 한입 먹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단맛에 커피와의 궁합도 좋다. 커피 또한 오트 우유와 두유 옵션이 있어 비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제품 포장과 배송 시 종이 포장재만 사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ADD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45 TEL 010-5202-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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