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의 까치 머리 스타일링
일명 ‘똥 머리’라고 불리는 번 헤어에 찾아온 반가운 변화! 이제 번 모양을 가지런한 도넛처럼 매만지려 실핀과 씨름하지 않아도 된다. 제멋대로 튀어나온 뒷머리를 그대로 연출하는 ‘까치 머리’가 트렌드로 떠올랐으니까.
제니, 해린, 로제 등의 셀럽이 까치 꼬리처럼 삐죽삐죽한 뒷머리로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헤어 룩을 선보였다. 번의 위치, 까치 꼬리 방향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설레는 남친과의 데이트에서도, 톡톡 튀는 페스티벌에서도, 포멀한 자리에서도 유용하다.
자, 이제 머리 질끈 묶을 고무줄 하나 손목에 끼고 이 기사를 참고하자. 셀럽의 각기 다른 까치 머리 스타일링과 전문가의 팁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
러블리한 데이트 룩, 제니
블랙핑크 제니는 아래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반만 올려 묶은 까치 머리로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시스루 뱅 앞머리와 자연스러운 웨이브 롱 헤어가 어우러져 한층 발랄하다. 특유의 소녀미가 느껴져 하늘하늘한 플로럴 원피스와 함께 데이트 룩으로 추천!
EXPERT TIPS 머리숱이 많아 번 헤어 연출 시 고무줄이 툭! 터지는 숱 부자라면 반묶음 까치 머리가 좋은 대안이 된다. 번을 높이 올려 묶고 까치 꼬리를 사선 아래로 내리되 가닥가닥 갈라져서 뻗치게 연출하면 더욱 앙증맞다.
펑키한 페스티벌 룩, 해린
자유분방하고 톡톡 튀는 감성이 필요할 때는 뉴진스 해린의 헤어 룩을 참고하자. 양쪽으로 나눠 묶은 양 갈래 까치 머리에 뱅 앞머리, 더듬이 헤어를 곁들여 어디서나 시선 집중! 펑키한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 머리를 양쪽으로 질끈 묶은 스타일이라 사방에서 물폭탄을 맞는 워터 페스티벌이나 수영장에서도 요긴하다.
EXPERT TIPS 양 갈래 까치 머리에서 기억할 건 양쪽 번의 위치다. 굳이 대칭을 맞추려고 애쓰지 말고 손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한쪽은 올라가고 다른 한쪽은 내려와도 좋다. 여기에 까치 꼬리가 정면에서 잘 보이게 바깥쪽으로 매만지면 개성 있고 유니크하다.
힙한 Y2K 룩, 로제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힙한 분위기는 확실히 잡은 가성비 까치 머리를 선보인 블랙핑크 로제. 머리를 정수리까지 높게 올려 묶어 매혹적이고, 목 밑으로 길게 내려온 까치 꼬리는 트렌디한 느낌을 배가한다. 컬러풀한 탱크톱이나 크롭트 티와 매치하면 세기말 감성 가득!
EXPERT TIPS 편하게 ‘똥 머리’를 완성하듯 묶되 번은 작고 아담하게, 까치 꼬리는 아래로 길게 늘어뜨리면 된다. 머리에 볼륨감을 넣으려 하지 말고, 눈꼬리가 올라갈 만큼 높게 쫙 졸라매는 것이 포인트. 더듬이 헤어를 남기는 것도 좋지만, 왁스로 잔머리를 시원하게 넘기면 훨씬 힙하다.
우아한 오피스 룩, 수지
수지는 까치 머리가 차분하고 깔끔한 매력을 비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 짧게 나온 까치 꼬리에 로우 번, 정갈하게 빗어 넘긴 6:4 가르마를 더한 것. 고급스러움과 단아함을 고루 갖춰 포멀한 오피스 룩에도 찰떡같이 어울린다.
EXPERT TIPS 단정한 까치 머리에서 중요한 건 가르마다. 6:4 혹은 7:3 등 한쪽으로 치우친 가르마가 성숙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내는 비법이기 때문. 번의 위치도 최대한 아래로 향하게 하고, 까치 꼬리는 소량만 남겨 위로 뻗치게 하면 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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