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부르는 이불?
꿀잠을 자고 싶다면 두꺼운 이불을 덮어라!
두꺼운 이불이 숙면을 부른다?
부쩍 추워진 탓에 이불장에서 꺼낸 두꺼운 이불. 그런데 혹시 이불을 바꾸고 나서 잠이 더 잘 오는 것 같지는 않나요? 이는 실제 과학적으로도 밝혀진 사실입니다. 스웨덴의 한 연구팀이 실험한 연구에서 가벼운 이불과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의 수면 질을 비교한 결과 무거운 이불 그룹의 불면증 심각도가 훨씬 낮게 나왔습니다. 무거운 이불을 덮은 그룹이 자다가 깨거나 뒤척이는 경우가 낮게 나오고, 낮에 졸리거나 피곤함을 느끼는 현상 역시 적게 나온 것인데요. 이불이 주는 압박감이 누군가에게 안겨 있는 느낌을 주고, 안정감이 느껴져 중간에 깨지 않고 푹 잘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불을 덮은 뒤 몸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무게감있는 이불을 덮으면 몸 속에서 심압 자극이 일어나는데 이는 기분을 북돋우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생성을 자극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며, 수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수치를 증가시킵니다. 이것은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수면을 준비하기 위해 이완하는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적당한 압박감은 안정감을 준다!
실제로 갓난 아기를 포대기나 싸개로 꽉 감싸면 잠을 잘 자듯이 몸 전체가 어느 정도의 압력에 의해 눌리는 것이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답답한 걸 싫어하는 사람이나 코골이 등의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적당한 압박감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불의 무게는 체중의 약 10% 정도. 자는 동안 몸을 덜 움직이게 만들어 덜 뒤척이고 상대적으로 덜 깨게 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무게있는 이불이 도움 될 수 있는 증상들
신체에 적당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실제로 다양한 정신적 치료를 위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게감 있는 이불을 덮으면 수면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고 불안 증상이 누그러지기도 합니다. 이는 신경계를 이완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함으로써 마사지를 받거나 껴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인데요. 이불이 너무 무거울 경우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무게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