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찐 살 2주 안에 빼야 한다고?

내일부터 즐거운 설 연휴, 4일간 집에서 먹고 놀고 쉬는 것도 좋지만 명절 직후 불어난 체중은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명절에 급 불어난 살은 2주 안에 빼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데 그 이유와 다이어트 꿀팁은?

명절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찔까?

알고 보면 고열량인 명절 음식들. 떡국, 만두는 그 자체로 탄수화물이고 전과 잡채는 기름기가 많다. 후식으로 먹는 식혜나 한과, 약과도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명절 음식을 먹을 때 일일이 칼로리를 계산하진 않겠지만, 기름지고 당분이나 탄수화물이 가득한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 추운 날씨 때문에 신체 활동이 감소하면서 더더욱 살이 찌기 쉬운 시즌이다.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면 이렇게 단시간 과식으로 찐 살은 금방 뺄 수 있다는 것!

2 안에 빼야 하는 이유!

이렇게 급격하게 불어난 살은 사실 지방이 아닌 수분과 글리코겐(당원)이다. 바로 지방으로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임시로 저장돼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게 되면 2주 뒤에는 체지방으로 전환되고, 체지방은 글리코겐을 태울 때보다 7배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식단 관리와 유산소 운동으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눈 딱 감고 2주만, 귀찮아도 더 움직이고 덜먹어야 하는 이유.

솔루션 1.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

가장 쉽고 뻔한 방법 같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이 바로 식단 관리와 유산소 운동이다. 게을렀던 명절 연휴가 지난 뒤에는 더욱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 식단은 평소 먹는 양의 20~30% 정도를 줄이고 특히 탄수화물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매일 30분 유산소 운동으로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오전에 일어나 30분 러닝을 하거나, 야외 활동이 춥다면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30분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고강도 운동이나 근력 운동 없이 매일 조금씩 달리는 것만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솔루션 2. 늘어난 위를 줄이는 간헐적 단식

명절에 갑자기 살이 쪘다고 극단적으로 식단 조절을 하는 것은 금물. 단식을 하더라도 영양은 충분히 챙겨야 한다. 하루 1~2끼 정도를 가볍게 먹고 약 16시간 정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한번 밥을 먹을 땐 단백질 위주로, 탄수화물을 꼭 섭취해야 한다면 혈당이 낮은 현미, 곡물, 통밀빵, 견과류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 지방과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식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까지 분해하거나 체력 저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딱 2주 만 하는 것을 추천.

솔루션 3.  안의 독소를 빼는 디톡스

과식은 몸 안에 독소를 가득 채우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소화 효소가 부족하다면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대사 활동을 위한 효소까지 써야 하고, 이렇게 되면 장이나 위에 문제가 발생한다. 음식은 엄청 먹었는데 소화가 다 안되면 대장에서 부패하고, 장 속에 쌓여 독소가 된다. 독소를 제대로 배출하지 않으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불룩하게 나오고, 심한 경우 피로감과 불면증까지 느낄 수 있다. 생채소와 생과일 등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해 명절 이후 산성화된 몸을 되돌리는 것이 핵심이다. 3일간 첫날은 죽만 먹고 이틀은 물만 마시며 가볍게 비워내는 것이 좋다. 공복감이 심할 땐 섬유질이 풍부하고 혈당은 낮은 사과, 배, 딸기, 블루베리 등을 갈아 마시는 것도 방법! 명절 급격한 체중 증가는 짧게는 3일, 길게는 2주 안에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다.

에디터
김가연(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courtesy of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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