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선크림 가이드 수칙 9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피부 관리에 공을 들여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얼루어 USA에서 소개한 선크림 가이드는 지금 현 시각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여성, 남성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부터 아래 소개된 9가지의 선크림 팁을 그대로 따른다면 피부 보호의 첫 단추는 잘 끼웠다고 볼 수 있으니 정독해 주세요!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바르는 방법을 두고 여기저기 말이 다른 경우가 많죠. 선크림을 바르는 양부터 얼마나 자주 발라야 하는지 등등 말이에요. 또 실내에서도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사실도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있나요? 얼루어 USA가 피부과 전문의들을 찾아가 선크림의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1.실내, 야외 관계없이 매일 바르기

“완전히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경우에는 선크림이 불필요하지만 간단한 용무를 위해 밖에 잠시라도 외출하는 것은 야외 활동에 포함돼요. 잠깐이라 해도 태양 자외선에 노출되며 이 짧은 외출이 누적되면 피부가 상할 수 있습니다.”라고 피부과 전문의이자 조지워싱턴 의과대 교수인 엘리자베스 탄지 박사가 얘기했습니다. “별생각 없이 외출했을 때도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항상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피부과 전문의 아바 샴반은 완전히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경우라도 완벽히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고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햇빛 때문이죠. UVA 광선은 유리창을 투과할 뿐만 아니라, 피부의 진피층까지 침투한다니까요!” 그러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고 하더라도 피부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외선 노출이 되는 모든 부위에 바르기

뉴욕 피부과 전문의 데브라 얄리만 박사는 얼굴 전체뿐 아니라 귀에도 선크림은 발라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얼굴 전체를 선크림으로 도포하고 목과 손에도 잊지 않고 바르세요.”라며 선크림 바르는 것을 잊지 않으려면 기상 후 즉시 스킨케어 단계에서 바르도록 추천했습니다.

3. 얼굴과 목에는 ‘두 손가락 규칙’ 적용하기

피부과 전문의 카르멘 카스티야는 얼굴과 목에 선크림을 바를 때 ‘두 손가락’ 규칙을 활용해 보라고 제안했습니다. 검지와 중지의 길이만큼의 선크림을 듬뿍 짜서 사용하면 얼굴과 목을 완전히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선크림을 많이 쓴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적정량을 발랐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더 발라도 괜찮습니다.”라고 카르멘은 얘기했습니다.

4.SPF 마법의 숫자 30

“미국피부과 학회가 권장하는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30입니다. SPF 30 제품으로도 태양광 자외선이 유발하는 부정적인 효과는 상당 부분 상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임상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라고 뉴욕 피부과 전문의 데이비드 콜버트가 설명했습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피부과 조교수인 조슈아 자이흐너는 SPF 30 제품을 적정량, 올바른 방법으로 바른다면 더 지수가 높은 제품과 효능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론적으로는 SPF 30도 충분하지만 일상에서 선크림 바르는 양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고 일정 시간마다 다시 바르는 일도 드물죠.”라며 “즉 현실에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덧바르기가 힘들다면 애초에 30보다 더 높은 지수의 제품을 사용해서 장시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5. 몸에는 1샷 정도의 선크림 바르기

만약 여행지의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면? 카스티야 박사는 수영복을 착용한 사람의 경우 1온스 정도의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1온스는 샷 한잔 정도의 양이라고 설명해 줬는데요. 약 23g의 양으로 에스프레소 1샷 혹은 소주잔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6. 몇 시간마다 덧바르기

조슈아 자이흐너 박사는 선크림을 최소 2시간마다 다시 바르기를 권장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수영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할 경우, 금방 선크림이 흡수되거나 지워지므로 더 자주 덧바르라고 덧붙였죠. 또한 가급적 밖에 나가기 전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외출을 하게 되면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아 선크림 바르기가 번거롭거나 금세 잊어버리기 때문이죠. 외출 전 미리 노출이 될 부위에 충분한 양을 발라보세요!

7. 무기자차 선크림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의 피부 유해 성분 논란이 끊임없이 도마에 오르긴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미네랄 선크림, 즉 무기자차 선크림이 자외선 차단에는 제일 효과적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탄지 박사는 “징크 옥사이드(산화아연), 티타늄 디옥사이드(이산화티타늄)이 포함된 미네랄 선크림을 선호합니다.”라고 언급했어요. 덧붙여 “이러한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피부 표면에 닿는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반사합니다.”라고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8. 옷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이기

자외선 차단에는 선크림 바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모자, 선글라스 등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의류를 착용하세요.”라고 뉴욕 피부과 전문의 에이미 웩슬러 박사가 얘기했습니다. “노이로제에 걸린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자외선 노출은 조기 노화, 피부암의 가장 주된 원인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바르기 번거롭다면 의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9. 입술에도 선크림 바르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 몸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소홀히 하지 않는데 입술에는 깜빡하기도 합니다. 탄지 박사는 특히 입술 주위에 생기는 피부암을 경계했는데요. 입술에 똑같은 선크림을 바르는 게 어색하고 이상할 수 있죠. 이럴 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난 립밤을 바르도록 조언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솝 프로텍티브 립밤 SPF30, 키엘 버터스틱 립 트리트먼트, 유리아쥬 베리어썬 스틱 립밤, 아쿠아포 립 프로텍트 SPF30, 수퍼굽 플레이 립밤

에디터
장성실
SARAH KINONEN, ANNIE BLAY
사진
Courtesy of Pexels, 키엘, 이솝, 유리아쥬, 아쿠아퍼, 수퍼굽
출처
www.allure.co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