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잠이 들면 무의식중에 편한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만약 자기도 모르게 ‘만세 자세’를 취하고 잔다면 건강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세 자세가 좋지 않은 이유?

아직 폐가 덜 발달한 영유아들은 만세 자세를 취하면 횡격막이 올라가 호흡이 수월해지기 때문에 잠들 때 만세 자세를 많이 취하곤 하는데요. 반면에 이미 성장이 끝난 성인들의 경우는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만세 자세를 하고 자는 사람들은 ‘흉추 후만’이나 ‘거북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흉추 추만은 등이 굽어 등뼈 변형이 진행된 체형을 말합니다. 이 증상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수면 중 만세를 통해 근육 이완을 해주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현대인들이 많이 겪은 질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거북목인 사람들이 이 자세를 장기간 하게 될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만세 자세로 잠들게 되면 팔에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아침에 팔과 손이 저릴 수 있어요. 또한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를 유발하고, 어깨 회전근개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올바른 수면 자세

1. 가장 좋은 수면 자세로는 군인 형 자세로도 불리는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입니다. 척추의 정상적인 만곡을 유지하고 좌우대칭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좋습니다.

2. 일자 허리인 경우 얇은 베개를 허리에 받치고 자는 것이 좋아요. 일자 허리를 앞으로 휘게 해 정상적인 허리 곡선을 만들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죠.

3.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아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주관에 더 많은 공간이 생겨 통증을 완화할 수 있죠. 어깨높이의 베개를 베고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고 자면 더욱 좋습니다.

4. 허리 통증이 심한 경우 무릎 아래에 쿠션을 받치고 잘 것. 무릎 아래를 쿠션으로 받쳐주면 허리에 실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