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속의 로마, 팔라초 펜디 서울
고전미와 현대적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로마의 미학을 담은 팔라초 펜디가 드디어 서울에 상륙했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즐비한 청담동 거리. 저마다 화려한 파사드를 뽐내는 건물들 사이로 펜디의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 팔라초 펜디 서울이 지난 2월 9일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디테일을 찾는 재미가 있는 팔라초 펜디 서울은 플래그십 스토어 이상의 독특한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외관부터 남다른 이곳은 현대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기하학적 대각선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중앙 유리창에는 고전적인 로마의 아치를 결합했는데, 이는 로마에 자리한 펜디의 본사 건물 팔라초 델타 치빌타 이탈리아나를 떠올리게 한다. 콜로세움에서 영감받은 듯한 펜디만의 시그너처 아치에 LED를 더해 밤에도 빛날 수 있도록 했다.
715㎡(약 216평) 면적에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팔라초 펜디 서울은 층별로 제품 카테고리를 명확히 구분해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1층은 가죽 제품과 여성 컬렉션의 액세서리, 2층은 여성 레디투웨어를 비롯해 슈즈와 퍼 제품을, 3층에서는 남성 컬렉션과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4층에 자리한 펜디 프리베는 VIP 고객을 위한 특별 전용 공간인데, ‘테이블 위의 예술 컬렉션’을 포함해 펜디 카사의 가구를 감상할 수 있다.
더욱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위해 층마다 각기 다른 컬러의 대리석을 배치한 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로마의 교회를 연상시키는 아라베스카토 발리부터 파타고니아 블랙 & 화이트, 라이트 그린과 캐멀 컬러가 돋보이는 블루 로마, 강렬한 크리스털 블루까지. 각 층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컬러 하나에도 신경을 쓴 세심함이 돋보인다. 내부는 거친 시멘트 기둥과 고급스러운 대리석, 샴페인 메탈, 스틸 등 여러 소재를 활용해 더욱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의 안쪽 부분은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페퀸 스트라이프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아 수작업으로 완성한 석고 디테일을 더했다. 이탈리아 기반의 디자이너 로베르토 시로니가 맞춤 제작한 브론즈 소재의 디스플레이 테이블, 뉴욕의 아티스트 페르난도 마스트란젤로의 미러 아트워크 등이 펜디가 엄선한 컨템포러리 작품 큐레이션과 한데 어우러져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팔라초 펜디 서울은 지속가능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수자원, 에너지, 건축 자재 소비량 절감 같은 지속가능성을 달성해 올해 안에 권위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라고. 이를 위해 내부 공간에 이산화탄소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센서를 설치하고, 햇빛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설계해 실내 환경의 질을 끌어 올리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펜디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오픈을 축하하며 공식 오픈 전날 밤 핫한 파티를 열었다. DDP에서 펼쳐진 애프터 파티에는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와 레더 굿즈 및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3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입고 등장한 앰배서더 송혜교, 이민호, 김다미, 지코, 안유진과 코드 쿤스트, 고소영, 이수혁, 김나영 등 패셔너블한 스타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네온 플렉스 FF 로고를 장식한 포토 부스는 대기줄이 끝없이 이어지기도! 거대한 FF 로고가 반짝이는 무대에서 선보인 선미와 지코의 공연으로 달아오는 파티에서 인플루언서, 패션 관계자 등 펜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울의 밤을 밝혔다. 서울 한복판에 로마의 감성을 불어넣은 팔라초 펜디 서울에서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 감성을 느껴보길 바란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42 문의 02-544-1925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