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다를 위한 비오템의 항해

고성 송지호 해변에서 시작된 비오템의 비치 클리닝, 2023 ‘워터러버’ 캠페인에 배우 박보검과 얼루어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고성 송지호 해변에서 열린 비오템 ‘워터러버’ 캠페인, 비치 클리닝

2012년부터 지구를 돌보기 위한 일환 중 하나로, 바다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해양 보호 활동 ‘워터러버(Water Lovers)’ 캠페인을 시작한 비오템. 비오템은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며 만든 포뮬러를 사용하고,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해 만든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해양 보호 파트너’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워터러버’ 캠페인을 진행한지 4년 차를 맞아 특별히 앰배서더 박보검과 고성 송지호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고성에서 열린 비오템 ‘워터러버’ 캠페인의 첫 여정, 비치 클리닝 이벤트

먼저, 얼루어 오디언스를 포함해 약 70명의 인원이 모여 해양 쓰레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통영에서 활동하는 NGO단체 ‘동아시아 바다 공동체 오션(Osean)’의 박은진 기획운영부장이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비치 클리닝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언급했죠.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연간 14.5만 톤의 쓰레기가 해양폐기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를 하루치로 계산해 보면 400톤. 이는 인간이 살아가며 발생하는 전체 생활계 폐기물 중 약 0.65%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바다에서 발견하는 해양 쓰레기의 종류는 음료수 페트병에서 시작해 어업용 밧줄과 낚시용품, 때로는 냉장고와 타이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다양합니다.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 바다까지 흘러왔는지 모를 정도로 낯선 국적의 폐기물까지 발견될 때가 많죠. 비오템은 눈에 보이는 쓰레기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까지, 우리의 피부는 물론 건강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해양 쓰레기의 위험성에 주목했습니다.

고성 송지호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얼루어> 오디언스

고성 송지호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얼루어> 오디언스

해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낚시 그물망

비오템에서 제공한 모자와 바닷바람을 막아 줄 옷을 입고, 쓰레기 수거 작업에 돌입한 <얼루어> 오디언스들과 배우 박보검. 예측불허한 궂은 날씨에도 ‘워터러버’라는 의미를 생각하며 모두들 열심히 동참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낚시 미끼와 밧줄, 페트병 뚜껑을 수거했죠. 심지어는 먹다 버린 젓갈통, 커다란 고무 부츠, 북한에서 떠밀려 내려온 식품 포장지까지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비치 클리닝의 첫 번째 수칙은 ‘장갑 착용’입니다. 깨진 유리병이나 주사기처럼 뾰족한 물건이 나올 때가 많기 때문이죠. 또한 무리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작은 쓰레기 하나하나에 집중해 걷기 어려운 모래사장 사이를 열심히 헤집다 보면 이따금씩 눈앞이 ‘핑그르르’ 도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또 미끄러지기 쉬운 테트라포드나 바위까지 가서 쓰레기를 줍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고성에서 열린 비오템 비치 클리닝 이벤트

정해진 시간 동안 열심히 쓰레기를 주워 주변의 바다가 깨끗해진 것을 내 눈으로 확인했을 때의 그 뿌듯한 기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날, 비오템 ‘워터러버’ 캠페인인  송지호해변 비치 클리닝으로 수거한 쓰레기는 53봉지가 나왔습니다. 무게로 환산한다면 약 2.12톤을 수거한 셈입니다. 단 하루만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복구할 수는 없겠지만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런 경각심 없이 ‘쓰레기 주우러 가자’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향했던 데크 길에서도, 사실 우리가 신경 쓰지 못했을 뿐 정말 많은 쓰레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버스로 돌아가는 길에서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다를 위한 노력, 굳이 바다를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이 분명 있습니다. 그 힌트를 찾으려면 앞으로도 비오템이 ‘워터러버’ 캠페인을 통해 앞장서게 될 해양 보호 활동을 지켜봐 주세요.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디터
장성실
사진
courtesy of BIOTHE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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