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바캉스! 부위별 보디 관리 6
드디어 엔데믹! 간만의 바캉스, 이번엔 진짜다. 마음 같아서는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등이 깊게 파인 백리스 룩, 배꼽이 보이는 크롭트 티셔츠, 마이크로 팬츠까지 과감한 노출을 시도해보고 싶건만…. 먼저 지난 3년간 방치한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몸뚱어리와 타협이 필요해 보인다. 정돈되지 않은 보디라인은 물론, 몸 중앙에 떡하니 자리 잡은 가드름과 등드름, 거뭇거뭇한 꿈치와 무릎까지 대환장할 노릇.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면 <얼루어>가 소개하는 보디 부위별 관리 방법을 눈여겨보길. 반짝이는 살결, 탄탄한 보디라인을 다시 찾을 수 있게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거다. Ready, Set, Go!
FOR SEXY BACK
여름이 오면 감춰져 있던 등의 피부 트러블을 드러내야 할 때가 있다. 그동안 무관심하게 방치하던 등 피부를 다시금 돌아볼 때. 얼굴과 마찬가지로 보디에도 T존이 존재하는데, 바로 ‘목에서 허리까지 이르는 라인’을 말한다. 얼굴에 비해 땀,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편이라 노폐물로 인해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평소 건성 피부인 에디터조차 여름이면 생각지도 못한 트러블이 올라와 당황스러울 정도. 게다가 그 부위가 노출되면서 미세먼지가 닿아 오염되거나 분비물로 인한 모공 확장으로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몸드름은 예방이 최선책! 땀을 흘렸다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즉각 샤워하고, 여드름균이 활성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옷 입기 전 몸을 완전히 말린다. 피부에 닿는 속옷과 옷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 매끈한 피부를 위해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각질 제거 성분인 살리실릭애시드 성분을 포함한 보디 클렌저를 사용하고, 주 1회 저자극의 스크럽제를 이용해 전신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샤워 후엔 오일 제형보다 티트리, 알로에 베라를 함유한 보습제를 바른다. 샤워 시 헤어트리트먼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몸을 꼼꼼히 헹구는 것도 잊지 말도록!
FOR UNDER THE ARM
이맘때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있다. 바로 겨드랑이 관리법! 일반적으로 땀과 털이 나는 곳에는 모낭염이, 마찰이 잦은 곳엔 색소침착이 발생한다. 겨드랑이는 이에 모두 해당하는 부위로 염증과 색소침착이 일어나기 쉬우니 보다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1 매일 비누 혹은 클렌징 폼을 사용해 청결하게 관리한다. 다만 각질 제거하듯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 제모 전 보습제를 발라 자극을 최소화하고 제모 시 녹차 추출물,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피부 진정에 관여하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한다.
3 데오도란트 사용 후엔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클렌징을 잊지 않는다. 지나친 땀 분비가 스트레스라면 겨드랑이 보톡스로 여름 내내 보송함을 유지한다.
4 림프절이 분포해 있어 노폐물과 독소가 쌓일 수 있는 겨드랑이. 쓸어 마사지하거나 움푹 파인 부분을 주먹으로 가볍게 두드려 혈액순환을 돕는다.
1 피지오겔의 레드수딩 시카밸런스 +AC 바디미스트 BHA 성분이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한다. 150ml 2만5천원.
2 닥터올가의 어성초 레드스팟 미스트 토너 병풀, 어성초 추출물을 더해 피부 진정을 돕는다. 150ml 2만9천원.
3 아크네스의 퍼펙트 솔루션 바디 미스트 각질 관리 성분 AHA, BHA, PHA, LHA를 담고 있다. 200ml 1만8천원.
4 더마비의 AC컨트롤 바디 미스트 각질 제거는 물론 보디 트러블의 흔적까지 관리한다. 200ml 2만원.
FOR HIP & LEG
아직 비키니 입을 준비가 덜 되었다고? 뒤늦게 정신 차리고 보니 군살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고, 팬티 라인을 따라서 Y존과 엉덩이 밑살엔 거뭇거뭇한 색소침착도 생겼다. 균일하지 않은 피부 톤, 셀룰라이트, 튼살을 보기 좋게 가리고 부기 없이 쭉 뻗은 매끈한 하체로 관리하는 방법, 어디 없을까?
엉밑살 다크 스폿 지우기
평소 눈에 띄지 않아 관리를 미뤄온 ‘엉밑살’의 칙칙한 살결을 마주하게 되니 혀를 내두를밖에. 엉밑살 근처의 다크 스폿은 피부 자극뿐 아니라, 묵은 각질이 쌓여 거뭇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쌓인 각질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톤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제품은 자극이 적고, 수분감이 풍부한 촉촉한 제형으로 선택한다.
울퉁불퉁 셀룰라이트 타파
셀룰라이트는 허벅지 뒤쪽과 바깥쪽에 주로 생기는 지방이다. 몸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노폐물과 독소의 누적, 지방 조직의 증가, 조직 내 수분 정체로 셀룰라이트가 생긴다. 단단하게 뭉쳐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듯한 열감이 올라오는 제품과 함께 도구를 활용해 허벅지 부위를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얼룩덜룩 스트레치 마크 없애기
튼살은 보통 붉은빛을 띠는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흰색으로 변해버린 후에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 피부 위로 보이는 허연 튼살은 피부 톤을 얼룩덜룩하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최근 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다면, 튼살 크림을 이용해 탄탄하게 관리해야 한다.
퉁퉁한 다리를 가볍게
체중은 그대로인데도 바지가 맞지 않아 불편했던 적이 있지 않은가? 그건 다 부기 탓이다. 혈액과 림프액이 하체로 쏠리면 순환이 더뎌 다리가 쉽게 붓고 피로해진다. 틈틈이 스트레칭, 마사지를 통해 뭉친 근육을 지그시 풀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부종이 완화되니 참고할 것.
SCULPT THE BODY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던데. 예년과 달리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몸매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보디 피부 탄력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콜라겐, 엘라스틴이 감소해 주름이 생기고 볼륨감이 저하하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로 몸의 수분과 근육이 갑작스럽게 손실되면 보디라인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보디 리프팅 시술은 안면 리프팅 방식과 동일하다. 피부에 열에너지를 주어 근막층을 자극해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원리다. 사용된 열에너지원이 초음파인지, 고주파인지, 레이저인지에 따라 시술 종류가 나뉜다. 프리미엄 시술의 대표 격인 써마지와 울세라를 비롯, 다양한 보디 리프팅 시술을 소개한다.
써마지(고주파) 피부 표피를 냉각시키고 진피 조직에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콜라겐의 재생을 촉진하고 탄력이 떨어진 보디 피부의 윤곽을 잡아준다.
울쎄라(초음파) 초음파 에너지가 늘어진 피부를 당기고, 주름 개선을 돕는다. 피부가 흘러내리는 듯한 증상을 느낄 때 추천하는 시술.
인모드(고주파) 팔 라인, 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불필요한 지방 세포를 죽이고, 피부 진피의 콜라겐을 증가시키는 리프팅 레이저.
튠바디(고주파) 처진 부위의 리프팅 효과와 동시에 선택적으로 지방 세포를 파괴, 체외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
슈링크(초음파) 피부 손상 및 복구 반응을 이용하는 리프팅 시술. 통증이 비교적 적고, 비용도 가장 저렴한 편.
1 폴라초이스의 10% AHA 각질제거 바디로션 바르는 각질 제거제. 각질 관리와 보습 관리가 동시에 가능하다. 210ml 3만9천원.
2 아토팜의 매터니티 케어 스트레치 마크 크림 보디 피부에 갑작스레 생긴 선 모양 얼룩에 사용하는 튼살 크림. 150ml 3만원.
3 오리진스의 레그 리프트 투 레브 업 타이어드 레그즈 근육 이완을 도와 부기를 가라앉히고, 피로를 풀어준다. 150ml 4만6천원대.
FOR ELBOWS & HEELS
꽁꽁 숨겨온 팔꿈치, 발꿈치 개봉 박두! 거뭇거뭇하고 허옇게 일어난 각질의 흔적이 창피하다. 꿈치 부위는 피지선이 없어 다른 부위보다 건조하고, 각질이 쉽게 쌓이기에 보습과 각질 관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팔꿈치는 피부가 유난히 얇고 주름이 많아 부드럽게 각질을 정돈하는 것이 좋다. 따듯한 스팀 타월을 얹어 각질을 불린 후 입자가 작은 스크럽제를 사용해 주름 사이사이 각질을 밀어내고 보습제를 발라 마무리한다. 외출할 때는 팔꿈치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를 것! 유난히 검은 팔꿈치가 고민이라면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발꿈치는 족욕 후 불어난 각질에 스크럽제를 사용한다. 발바닥의 굳은살이 신경 쓰인다고 버퍼를 사용해 벅벅 긁어내는 것은 금물. 자극적인 필링은 오히려 피부 마찰로 이어져 보호 기전을 발동시킨다. 이 경우 피부는 자신을 보호하려고 더 두꺼운 각질을 생성해낸다. 따라서 한번에 각질을 제거하기보다는 주기적으로 각질 연화제를 이용해 발 피부를 천천히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조함이 유독 심하다면 자기 전 풋마스크를 사용해볼 것.
DOCTOR SAYS
피부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여름철 보디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김홍석 원장(보스피부과) “가장 기본은 바로 보습이죠. 노출과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샤워 횟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각질 제거를 무리하게 하는 경우가 있죠.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하고요. 각질 제거와 샤워 후에는 충분한 보습제 사용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워 후 몸에 물기가 어느 정도 남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사용해야 효과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어요.”
윤수정 원장(윤수정클리닉) “여름철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내원하는 피부 질환은 바로 ‘체부 백선’입니다. 몸에 생기는 진균, 즉 곰팡이균 감염인데, 땀을 많이 흘린 직후 발생합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가슴과 목, 등 부위에 흔하죠. 가렵거나 얼룩덜룩한 발진이 생겼다면 즉시 피부과에 가서 연고와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하지 않도록 땀을 흘린 후 바로 씻어내고 몸을 잘 건조시켜주는 거예요.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해요. 인체의 60~70%는 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혈액의 대부분도 수분이죠. 모든 장기와 마찬가지로 혈액 공급이 원활해야 피부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름엔 탈수증이 쉽게 나타나기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죠.”
1 멜린앤게츠의 페퍼민트 바디 스크럽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동시에 수분을 공급한다. 220ml 5만2천원.
2 프리메라의 오가니언스 BR 소프트 필링 투 폼 클렌저 PHA, BHA가 불필요한 미세 각질을 공략한다. 120ml 2만원.
3 더바디샵의 페퍼민트 리바이빙 퍼미스 풋 스크럽 굵은 화산암 입자가 발의 굳은 각질을 제거한다. 100ml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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