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에 락스를 넣으라고? 2주동안 꽃 시들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
예쁜 꽃다발을 선물로 받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방 말라버리는 꽃다발을 보면 아쉽기만 한데요. 게다가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꽃이 하루 만에 시들어 버리고 맙니다. 생화를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줄기 자르기
화병에 꽃을 꽂기 전에 줄기 맨 밑부분을 비스듬하게 잘라주세요. 줄기의 단면적이 넓어져야 물을 더 잘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속에 넣고 자르면 꽃의 수명을 더욱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잎 제거하기
줄기에 달린 잎사귀는 물에 닿으면 페놀이라는 독성 물질이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물이 금방 썩고 맙니다. 따라서 꽃은 썩은 물을 빨아들여 빠르게 시들게 되는 것이죠. 장미처럼 줄기에 달린 가시도 반드시 제거해 주세요. 가시 또한 박테리아가 생기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햇빛 피하기
광합성을 위해 꽃을 창가에 두는 것은 잘못된 상식! 꽃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20도 이하의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꽃을 햇빛에 두면 호흡작용을 통해 꽃에 있는 양분을 많이 소모하게 돼 금방 시들어 버립니다. 반면 화분에 들어 있는 꽃은 햇빛을 종종 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지난 수돗물 사용하기
꽃은 선물 받자마자 최대한 물에 빨리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돗물에는 염소 성분이 함유돼 하루 정도 지난 뒤에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속의 세균을 잡아주는 쌀뜨물이나 베이킹소다를 섞어주는 것도 꿀팁!
락스 넣기
물 1L에 락스 1/4티스푼을 넣어주면 물속에 미생물이 번식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병에 든 물의 높이가 낮아질 때마다 계속 채워주고 락스 1/4 티스푼씩 4일 정도마다 보충하면 됩니다.
10원 넣기
10원짜리 동전은 항균제 역할을 하는 구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박테리아 번식이 일어나고 있는 화병 속에 10원을 넣어주면 균 번식을 막아줘 꽃을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설탕 넣기
꽃에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방법! 물에 설탕 반 티스푼을 넣어주면 영양분이 제공돼 꽃이 더욱 싱싱하게 보존된다고 합니다.
익은 과일 근처 피하기
과일과 채소는 숙성되면 에틸렌 가스를 배출합니다. 에틸렌 가스는 자동차 매연과 담배 연기에도 있는 독성 가스로 꽃을 빨리 시들게 합니다. 따라서 푹 익은 과일과 채소 근처에 꽃병을 두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