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와 임윤아의 킹더랜드
구원이라는 이름의 준호와 사랑이라는 이름의 윤아가 두려움 없이 달려나간다. 오직 둘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감정들. 드라마 <킹더랜드>의 이야기다.
| YOONA |
여러 번 만났지만 호텔에서 만난 것도, ‘커플 화보’도 처음이네요.
<얼루어>라서 너무 좋아요. <얼루어>와의 작업은 다 마음에 들거든요. 아직도 제 인스타 프로필이 작년에 찍은 톱 드레스 사진인데, 1년 넘게 안 바꾸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기대하고 있어요. 이 화보가 저희한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하하, 아까 준호 씨도 같은 말을 하던데요.
저희가 예능 프로그램 같은 홍보 활동을 거의 못했어요. 아주 중요한 홍보 활동인 거죠.(웃음)
이제 열흘이면 드라마가 시작되네요. 홍보에 진심인 두 배우의 바람이 있다면 뭔가요?
첫방을 일단 좀 봐주시면 뒤에까지는….(웃음) 첫방을 보시면 쭉 보실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했고, 지금 제작진분들도 노력하고 계실 거예요.
그 중요한 첫 방송에서 어떤 반응을 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재밌다’ ‘이런 거 보고 싶었다’ ‘이런 작품 기다렸다’ 같은 반응이면 가장 행복할 것 같아요. 욕심을 더 낸다면 구원과 사랑이 캐릭터도 좋게 봐주시면 좋겠고요. 정말 다 같이 열심히 만든 만큼 모두가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면 좋겠어요. 한마디로 ‘심쿵’할 수 있는 드라마요!
이틀 전 <킹더랜드> 마지막 촬영이 끝났어요. 지금 마음은 어때요?
제게는 너무 큰 의미가 있어요. 제가 가장 오래 찍은 작품이기도 하고요. 그전엔 <빅마우스>가 가장 오래 촬영한 작품이었는데, <킹더랜드>는 거의 열 달 동안 찍었어요. 그동안 거의 매일매일 보다 보니까 저희가 다 촬영 끝날 때쯤 ‘이제 못 봐서 어색할 것 같다’는 이런 얘기를 할 정도였어요. 저도 <킹더랜드>가 없는 일상생활이 어떤 건지 다 까먹은 것 같고요. 열 달 동안 방방곡곡 다니면서 찍고, 태국에서 해외 로케도 했어요. 그런 만큼 저도 기대가 많이 돼요.
준호 씨는 4부까지 편집본을 봤다던데요?
저도 앞부분은 조금 봤어요.
지금 그 표정은 설렘이겠죠.
제가 촬영한 거를 봤다고 얘기하니까 괜히 쑥스러워서요. 많은 분들이 기대한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켜드려야 할 텐데 걱정도 되고. 모쪼록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호텔을 배경으로 한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틱 코미디. 이게 <킹더랜드>의 주제죠. 오래전에 <호텔리어>라는 드라마가 있었던 거 알아요?
송윤아 언니가 호텔리어로 나온 드라마! 구원이는 본부장님이고, 제가 호텔리어죠. <호텔리어>가 사랑받은 것처럼 저희도 사랑받아야 하는데…. 다시 쓰는 호텔 로맨스!
하하. 보도 자료 제목이 뚝딱 나오네요. 지금도 호텔 스위트에 있는데, 이제 호텔에 오면 좀 다른 게 보이나요?
좀 다른 부분이 보여요. 촬영하는 동안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러 호텔에 갔는데, 음식 서빙해주는 모습도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제가 배운 대로다 싶고요. 촬영하면서 제가 손님이면 알지 못했을 리넨실이나 주방 같은 곳을 많이 가봤는데 새롭고 재미있었어요.
로맨틱 코미디는 정통의 장르예요. 평소에도 좋아하나요?
로맨스 영화는 <어바웃 타임>을 정말 좋아해요. 저도 이런 트렌디한 정통 로맨틱 코미디와 밝은 캐릭터는 처음 하는 것 같아요.
성공적인 로코가 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주인공들의 케미가 좋고 티키타카가 잘되면 더 재미있게 보게 되더라고요. 감독님도 강조하셨고요. 그래서 대사 하나도 케미가 느껴지도록 고민하면서 찍었어요. 서로 아이디어도 많이 내서 저희 촬영은 리허설이 정말 중요했어요. 그렇게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어요. 현장에 가면 항상 대화로 시작했어요. 감독님, 그리고 준호 씨와 항상 얘기를 나눴어요. “자, 오늘은 어떻게 할까?” “이 부분은 어떻게 해볼까?” 하면 저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럴 때 이런 것도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하고, 준호 씨도 같았어요. 그 마음이 다 잘 통해서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아요.
이번에는 죽는 사람 없는 거 맞죠? 요즘은 로맨스 드라마라고 해도 맨날 갑자기 누가 죽더라고요.
하하하! 저희 드라마는 누구나 가볍고 편하게 재밌게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는 이런 로코가 오랜만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 것 같고, 요즘 시대의 로맨스지만요.
요즘 시대 로맨스라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 것 같아요?
‘고구마’ 구간이 없어야 한다? 전개가 빠르고 어떤 역할이든 능동적이고 빠른 전개라는 흐름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엑시트>와 <공조>, <빅마우스> 등 성공한 작품이 많은데, 이럴 때 배우가 차기작을 더 신중히 고르더군요. 이 작품을 고를 때는 어떤 마음이었어요?
이쯤 되면 로코 해야 하지 않나?(웃음) <빅마우스>가 누아르였기에 밝은 캐릭터를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현실 연애를 다루면서 밝고 코믹하고, 능동적 요소가 있는. <빅마우스>를 하면서도 다음 번에는 로맨스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거든요. 언젠가 한 번은 제대로 된 ‘로코’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예요.
역할이 스마일 퀸인데 연기할 때도 많이 웃었어요?
턱이 아플 만큼요. 네. 그럴 정도로 진짜 웃을 수 있는 건 다 웃었어요. 에너지가 좋아진 것 같기는 해요.
구원 같은 남자가 현실에 있다면요?
구원 같은 남자? 제가 연기하면서 지켜본 구원은 안아주고 싶은 느낌이 엄청 드는 남자예요. 짠내는 아니고, 그렇다고 보호 본능도 아니고 너무 철저히 혼자인 사람이라 옆에 있어주고 싶은 느낌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스스로 세상을 차단하고 혼자 있으려는 사람 같아요. 그런 구원이가 사랑이를 만나서 웃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랑이한테 직진을 하죠. 그럴 때는 귀엽고, 멍뭉미도 있어요. 천사랑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이니까요.
남자든, 여자든 귀여워 보이면 답이 없다잖아요.
그거네요! 티저 공개된 것만으로도 다들 준호 씨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구원이는 그러니까, 진짜 멋있는 남자면서 모두의 가슴속에 품고 있는 멍뭉미가 있어요.
천사랑이라는 여자는 현실에 있다면 어때요? 베프 되었을 것 같아요?
하하, 베프까진 아니어도 유쾌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약간 놀 때도 잘 놀고 살짝 엉뚱한 면도 있는 것 같아서요.
윤아에게도 그런 면이 있나요?
좀 이상한 편함은 있었어요. 제 안에 그런 게 조금은 있나 봐요.
주연 배우인 윤아, 준호 모두 사람 모두 무대와 연기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아왔다는 공통점이 있죠. 그렇다 보니 비슷한 공감대가 있을 것 같거든요.
같이 일을 해본 적은 없거든요. 이번이 처음인데 이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서로 비슷했어요. 작품에 대한 애정도 그렇고, 같이 만들어가려는 마음도요. 현장에서 의견도 편하게 나누고 서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그래서 준호 씨, 감독님 모두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진짜 많이 했어요. 저는 이런 부분을 이렇게 살리고 싶은데 또 상대 배우가 그게 의견이 안 맞으면 표현이 안 될 수도 있는 건데 늘 감독님과 준호 씨, 저 삼박자가 잘 맞았어요.
동료 배우로서 준호 씨는 어때요?
굉장히 섬세하고 집중력이 엄청나요. 구원과 사랑이가 다른 부분이 있는 것처럼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준호 씨가 가지고 있어서 현장에서 보완이 잘됐어요. 대본도 같이 고민하고 의지한 부분이 많았고요, 표현하는 면에서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요. 모니터로 보면 화면을 장악하는 매력이 있고요. 그리고 말을 굉장히 논리적으로 잘해요. 감탄할 정도로요. 가까이서 일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모습이에요.
두 사람 다 90년생 동갑내기 친구 아니에요?
오빠예요.(웃음) 준호 씨는 빠른 90. 저희 팀에도 수영 언니가 빠른 90이거든요. 순서를 잘 지키고 있어요.
주인공들의 이름이 하필 ‘구원과 사랑’이잖아요. 윤아는 인생에서 뭐를 더 갖고 싶어요?
저는 사랑요. 사랑으로 구원하면 되니까요.
| JUNHO |
이달 <얼루어>의 주제는 여행이에요. 우리가 서울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스위트에 있는 이유죠.
너무 좋네요. 그나저나 점심 때인데 식사하셨어요?
아직요. 식사를 꼭 챙기는 편인가요?
밥 먹고 해야죠. 모두. 스태프들이 식사 거르고 일하는 건 안타까워요.
스케줄 때문에 늦게 먹거나 거르거나 하는 일은 이제 익숙하죠.
맞아요. 저도 활동이 바쁠 때는 하루에 비행기를 세 번 탄 적도 있으니까요.
바로 이틀 전에 <킹더랜드> 마지막 촬영이 끝났다면서요. 어제는 뭐했어요?
어제도 하루 종일 드라마 콘텐츠를 찍었어요. 미디어 데이를 하고. JTBC와 넷플릭스가 동시에 공개하는 작품이다 보니 준비할 게 많았어요. 오늘 <얼루어>가 유일한 매체 인터뷰와 화보죠.(웃음) 진짜 중요한 스케줄입니다.
드라마가 이제 열흘 후면 방송됩니다. 예고편 반응이 좋던데요?
드라마 내에서도 여러 모습이 있어서 종류가 다양해요. 특히 제가 연기하는 구원이라는 캐릭터와 윤아 씨가 연기하는 사랑이 캐릭터는 시작부터 극과 극이거든요.
내향형 남자와 외향형 여자의 로맨스인가요?
요즘 표현하는 말로 뭐 I와 E의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구원이는 사연이 있다 보니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예요. 사랑이를 만나면서 점차 감정의 변화가 생기죠. 한 달 전에도 윤아 씨랑 그런 말을 했어요. 촬영 끝나면 울 것 같다고. 그럴 것 같았는데 막상 끝나니까 그런 감정보다 방송이 기다려져요. 저는 사전 제작 드라마가 처음이거든요. <옷소매 붉은 끝동> 같은 경우도 거의 반은 사전이어서 드라마 한 12, 13부 찍고 있을 때 첫방을 했고, 드라마가 끝날 때쯤 촬영도 끝나서 모든 게 다 같이 끝나는 그런 후련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촬영 기간이 꽤 길었고요.
알고 보면 요즘 쉬는 배우들이 없어요. 하지만 작품이 없으면 요즘 뭐하나 궁금해하는 게 대중이고요.
안 쉬는데 안 나올 뿐이죠.(웃음) 요즘 1년 반 만에 컴백인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는 계속 일하고 있었어요. 끊임없이 계속 열심히 일하고 있었답니다.
사전 제작을 경험해보니 어때요?
여러 장단점이 있어요. 예전에는 잠을 거의 안 자고 3개월 만에 16부작도 찍었는데, 또 그때는 그때만의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방송을 하며 실시간으로 촬영하면서 피드백을 보고 반영하는 거예요. 반면 사전 제작은 준비 시간이 넉넉하다 보니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은데, 반응을 모르고요. 왜 사람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1년 반 동안 피드백이 없으면 너무 궁금하잖아요.
지금 굉장히 궁금한 상태인가요?
너무 궁금하죠. 무엇보다 재미있으면 좋겠어요.
흥행을 점치는 편인가요? ‘이건 잘될 거 같다’는 느낌이 온다거나.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하게 됐어요. 의미가 없더라고요. ‘되겠다, 안되겠다’보다는 ‘어떻게 재밌게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킹더랜드>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로코는 좀 ‘아는 맛’이라고들 하잖아요? 그래도 클리셰보다는 클래식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는 맛이니까 먹고 싶은 드라마일 수 있고요.
‘아는 맛’도 맛집은 항상 있어요.
그렇죠. 그래서 이 맛을 과연 어떻게 우리가 맛집으로 만들어볼 것인가. 요즘 시대에 맞게 어떻게 맛있게 만들어볼지를 감독님, 윤아 씨와 엄청 고민했어요. 여기저기 살도 붙여보고요. 장르물보다는 로코가 아무래도 주인공의 케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애드리브도 많았고요.
이 작품을 선택할 때는 어떤 마음이었어요?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 정말 좋은 작품을 만났고, 이야기의 힘이 워낙 셌던 작품이라 연기에 몰두할 수 있었어요. 그런 환경에서 이산이라는 캐릭터의 아픔을 계속 가지고 가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가볍게, 전보다 가볍게, 그렇게 가고 싶었어요. 편안하게 모두가 좀 볼 수 있는 드라마면 좋겠다. 밥 먹다가도 갑자기 틀어서 보게 되는 드라마처럼요.
그래서 원하던 만큼 가벼워졌나요?
근데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하거든요.(웃음)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하고요. 그래서 이것 역시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해요. 로맨스를 안 해본 건 아니지만 <기름진 멜로>는 작가님이 ‘멜로를 표방한 직장 생존기’라고 하신 적도 있고요. 정통 로맨스 코미디라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네요. 절대 쉬운 길이 아니었어요.
배경이 호텔이죠. 어때요. 이런 호텔 하나 갖고 있으면요?
너무 좋겠죠. 구원이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호텔 하나 갖고 있으면 참 좋겠다.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요.(웃음) 그래서 호캉스라는 말도 생긴 것 같고요.
호텔에서의 하룻밤이 사람들한테 리프레시를 주듯, <킹더랜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설레는 감정에 대한 리프레시가 있을 것 같아요. 누구든 사랑이라는 건 결국 모두한테 다 통용되는 감정이다 보니까요. 그런 설렘의 힘이 가장 큰 게 로코 같고요. 자신 있게 연기했어요. 연기함에 있어서 열심히 잘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윤아 씨와는 어땠어요?
너무 편했고 호흡이 참 잘 맞았어요. 그리고 감독님이 맨날 그런 말씀하셨어요. 너희 둘은 서로 배려를 너무 잘한다. 서로 자기가 해야 할 걸 잘할 수 있도록, 말하지 않아도 토스가 잘되는 현장이었어요.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셨고 저희도 감독님을 되게 좋아했거든요. 음악이 안 들어간 가편집본을 4부까지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구원과 사랑. 구원이 보는 사랑은 어떤 사람이에요?
이름부터가 천사랑, 구원, 노상식이죠. 사실 모두가 어떤 드라마일지 단숨에 상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걸 좀 더 복합적인 감정으로 다차원적으로 느낄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했어요. 구원이 보는 사랑은 내가 가지지 않은 걸 많이 가진 사람, 그리고 나를 깨는 사람. 그런 말 있잖아요. ‘나한테 이렇게 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하지만 이게 호텔 본부장과 직원 사이에서 오는 지위의 차이는 아니에요. 구원이는 사무적인 미소를 정말 싫어하는데, 그 미소를 머금고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이 사랑이죠. 각자 고통스러운 이유를 안고 미묘한 감정을 교류하면서 그렇게 되는 거예요. 이렇게 감정적으로 다가온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이번에는 모두에게 해피 엔딩이겠죠? 전작에서 두 사람은 결국 혼자 떠나거나 혼자 남았어요.
저는 <옷소매 붉은 끝동>도 ‘새피 엔딩’, 결국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둘은 행복했다. 저는 결국 그렇게 생각해요. 사랑이라는 게 둘만 행복하면 된다고요. 그래도 요즘 시청자분들이 원하는 건 확실한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우리 드라마가 좀 오가닉해요. MSG가 없어요.
그런 MSG 없이 다음 편을 어떻게 보게 만들었을지 궁금하네요.
제가 6부까지 봤을 때 이 드라마의 매력은 ‘골때림’이었어요. ‘이걸 이렇게 한다고?’ 이렇게 해도 다음 회가 몹시 궁금해지더라고요. 이제 두 주인공과 다른 인물과의 관계가 모두 이어졌구나! 오가닉이면서 재밌다.
표현이 흥미롭네요. 일상에서도 오가닉 라이프를 누리고 있어요?
진영이 형(박진영)이 하도 신경을 써서 영향만 받았죠.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들다 보니까요. 찾아 먹지는 않고, 있으면 먹는 수준이에요.
마침내 오늘 두 분이 커플 화보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이것도 도전인가요?
맞습니다. 예전에 한 번 찍은 적이 있지만 여전히 도전이죠. 오늘 화보도.
갑자기 비장해지네요. 목표 지점을 항해 달려가는 느낌.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인가요?
화보 많이 봐주시고, 저희 드라마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저는 너무 진심이니까요.
‘구원과 사랑’이라는 이름이 의미심장해요. 인생에서는 뭐를 더 갖고 싶어요?
구원은 하고 싶고, 사랑은 받고 싶고요.
이미 가득 받고 있지만 더 많이 받고 싶다?
사랑받아도 더 받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죠.(웃음) 그러니까 사랑받는다는 건 너무 대단하고 감사한 일이에요. 제가 15년 동안 활동하면서 그걸 점점 더 깨닫게 되는데요, 꾸준히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냥 무조건적인 사랑이에요. 데뷔 초에 사랑해주시는 것도 대단하지만 10년 넘게 그 사랑이 이어진다는 건 사랑해주시는 분이 대단한 거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첫 방송은 어디서 볼 예정인가요? 이 질문을 끝으로 촬영을 시작해볼까요?
노상식 역할의 안세하 배우님이 뮤지컬 공연을 하세요. 그래서 다 같이 공연을 보고, 첫 방을 보기로 했어요. 이제 식사하러 가실 거죠? 안 먹으면 배고프니까요.
- 에디터
- 김지은, 허윤선(인터뷰)
- 포토그래퍼
- KIM YEONG JUN
- 스타일리스트
- 권혜미(이준호), 이보람(임윤아)
- 헤어
- 원석(이준호), 지영(임윤아)
- 메이크업
- 한승아(이준호), 서옥(임윤아)
- 어시스턴트 에디터
- 박민진
- 로케이션
-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